#타츠노코 파이트 #플레이스테이션 #대전액션 #타츠노코 프로덕션 #타카라
추억을 담보로 타카라가 제작한 대전액션 타츠노코 파이트
국내에서는 독수리5형제 대전게임이라 불리우는, 타츠노코 파이트.
타츠노코 프로덕션은 70~80년대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매우 유명한
애니메이션 IP를 가지고 있는 그룹으로 과학닌자대 갓챠맨(독수리 오형제),
파리권 포리마(허리케인 포리마), 신조인간 캐산(캐산),
우주의 기사 테카맨, 전광석화 볼터등 비디오 시절 어린이들의 혼을 빼놓았던
SF애니메이션 명가였습니다.그것을 타카라 라는 회사에 맡겨 제작된 대전 액션 게임이 2000년에 나온것이 바로
타츠노코 파이트입니다.
[짤막 게이머 상식]
타카라 라는 회사는 원래 1955년에 설립한 완구 제조업체로 현재는 토미와 합병하여
타카라토미가 공식 명칭이 되었고 직접 게임을 만들던 하청을 주든
쿠소게임으로 정평이 나있는 회사입니다.해외에 LJN이 있었다면 일본에는 타카라가 있다는 말이나,
혹은 게임이 재미없는데 타카라가 써있다면"타카라니까...어쩔수 없군" 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습니다.
2020.01.03 - [게임이야기] - 25주년을 맞이한 타카라의 역작 투신전의 이야기
2023.04.21 - [게임이야기] - [게임이야기]게임보이 열투시리즈로 부활한 타카라 게임
- 독수리5형제 대전 다양한 게임모드
게임 타이틀에서 시작하면 메뉴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고 기본적인 콘솔 대전액션 게임이기에
스토리모드, VS모드 , 프리배틀 모드, 팀배틀 모드, 트레이닝 모드,
갤러리, 컨픽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딱히 특별할 것은 없으며 어느 게임이나 다 존재하는 모드들이 존재하며
앞서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구색은 맞춰져 있지만
타카라가 만든 게임이니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신상에 좋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좋은 부분을 손꼽으라면?
우선...추억을 담보로 구입하는 게임이기에 타츠노코의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이 있는 유저라면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상들이나
오프닝, 캐릭터마다 각각의 애니 음원과 추억이 샘솟는 음성들은 절대 실망감을 주진 않습니다.
그리고 추억 속 영웅들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 찾아보기 힘든 구성으로 나왔다는 점.
(그러니까... 한마디로 원작이 들어간 부분은 좋음)
캐릭터 선택화면에서 조차 뭔가 비슷한 것 같으면서 하단에 로고가 없었다면
누군지 모를 것 같은 묘하게 다른 느낌을 주면서
아...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반복해서 이야기하지만 캐릭터를 선택후에 나오는 애니메이션 영상들은 다시봐도 감동이며
이런 부분들이 없었다면 팬들에게 더 큰 꾸지람을 들었을 게임입니다.
당시 기술력으로도 어쩔 수 없었던 탓인지 원작에서 화면의 화질이 그리 좋지 못한것은 아쉽지만
박력있고 오래된 애니메이션들임에도 박진감 넘치는 연출들이나 음악들은
추억을 회상시키고 설렘을 안겨줍니다.
본격적인 대전 액션에 대한 부분들의 이야기
2D 대전액션 게임으로 발매를 했기 때문에 2D 대전액션에 대한 완성도나
게임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게임이 90년대 초반에 나왔어도 용서하기 힘든 그래픽의 완성도나
액션의 프레임수 그리고 조작감이나 타격감, 썰렁한 필살기들이 역시
타카라구나 라는 생각에 각인을 하게 만듭니다.
- 캐릭터들의 등장씬
각각의 애니 원작을 제대로 이해하고 등장하는 연출부분에서는
그래도 애니메이션을 보긴 봤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포인트를 잘 잡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더 연출 할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성우로 90%는 넘어가려는
얄팍한 수작이 엿보이며 심한 경우 검은화면에서 가슴의 로고가 번쩍이며
성우 대사로 연출하는 부분은...참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 독수리5형제 액션의 느낌들
허공을 때리는 타격감과 약손, 강손, 약발, 강발의 거리에 따른 다른 동작이 아닌
픽스된 움직임으로 콤보를 넣거나 프레임의 유불리,
혹은 판정에 대한 유불리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커맨드 입력 미스가 조금 많은 편이고 특정 필살기는 매우 강한 반면
필살기의 첫타가 빗나갈 경우에는 그걸로 모든 것이 미스되는 부분들을 보면서
만든 사람들이 과연 대전 액션을 하는 사람들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합니다.
(이 당시에 나온 게임들 중에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만 놓더라도
비교가 되는 그래픽 완성도 차이...)
- 필살기에 대해서
다양한 캐릭터에 따라 역시 필살기도 종류가 다르지만, 가장 인기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독수리 5형제의 불사조 공격은... 왜 이따위로 만들어 놨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복불복이 심한 편입니다.
우선 연출도 멋지고 위력도 강력하지만 전 캐릭터 중 1타를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렵고,
적이 다운 후 필살기를 어렵게 성공시켰을 경우 기상 후 가드를 해버리면 끝나버립니다.
심지어 트레이닝 모드에서도 안맞아줌...
(하지만 맞추면 괜히 기분이 좋은 필살기)
게임 진행이 지루해요...
게임 콘픽에 보면 분명 난이도가 존재합니다.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다면 노멀이지만...
인공지능 적인 난이도가 아닌 공격 데미지가 높아지는 것이므로 결국 움직임은 똑같습니다.
그렇다보니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조금 익숙해지고 기본기로만 싸워도
이길 수 있을만큼 플레이를 했다면 엔딩까지 무난하게 볼 수 있습니다. (좋은점인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중간 중간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다지 매력적인 스토리라고 생각될 만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나오거나 혹은 새로운 스토리도 아니기에 기대감이 없습니다.
물론 화장실 에코버전의 옛 성우들의 음성들을 듣는 재미는 있지만...
그것이 전부입니다.
대부분 큰일이고 쓰러뜨린다는 내용....
절대적으로 부족한 캐릭터의 수
우선 전체적으로 모든 모드를 클리어해야만 16인의 캐릭터들을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프리배틀, VS모드, 팀배틀 한정)
각각의 히로인들과 숙적, 로즈 라이센을 플레이 해볼 수 있지만 실제로
각각의 IP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모두 넣진 않더라도
대전 액션 게임에서 필요한 캐릭터의 수가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게 다임)
타츠노코 파이트의 개인적인 생각들
독수리5형제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가지고 콜라보를 하여 타츠노코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전을 펼치는 부분은 좋은 방향성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대전 액션 고유의 재미나 게임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이나
뭔가 아쉬운 액션감들이 여타 다른 액션게임 명가들을 자꾸 생각나게 만듭니다.
게임에 엔딩에서도 5명의 각 IP에 등장하는 히로인들이 나오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는 것은 좋지만
사실상 각각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 나오지 않는 부분들도 아쉬우며
서로 다른 세계관의 캐릭터들이 만났을때에 대한 캐릭터간의 설정이나
유저들에게 선물이 아닌 그냥 급하게 만든
에티튜드는 참... 실망스러움을 주는 게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차후에 나온 타츠노코 vs 캡콤
(비교가 많이 되는 타츠노코 vs 캡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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