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과 정보의 사이

게임개발자 지망생이 반드시 봐야할 칼럼

게임코드프리 2019. 1. 25. 09:00
반응형

#게임개발자



게임개발자에 대한 환상과 막연한 기대감


모르는 분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기자들이 쓴 소설같은 게임업계 이야기들때문에


말도안되는 상상과 실제와 거리가 먼 소문들, 그리고 편견이나 돈을 많이 번다더라 같은


카더라 통신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직을 하려고 하거나 업계에 대해 물어보곤 합니다.


게임개발자를 꿈꾸거나 지망하고 있다면 반드시 이 글을 봐야 하며 잘못된 환상을 깨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 구성 어떻게해야하나?



(어찌되었건 인상적이어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작업물을 보여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게임잡을 보면 수백개에서 경력이 쌓이면 수천개의 포트폴리오를 싫어도 봐야 합니다. 


(관리자가 되면 사람을 뽑기위해 보게됨)



게임회사는 다른 회사의 잘꾸며진 포트폴리오보다는 압도적인 작업물의 퀄리티가 비중을 많이 차지합니다.



  • 100%탈락하게 되는 포트폴리오 구성


그래픽디자이너 기준으로 예를 들자면,


+ 캐릭터 원화


+ 배경 원화


+ 3D 모델링


+ 3D 배경


+ 지브러쉬 작업물



이런식의 구성일 경우 아무리 천재적인 디자이너라도 그 모든것들이 잘된 작업물일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앞서 말했든 포트폴리오는 "본인이 가장 잘하는 분야와 파트 그리고 작업물"을 보여주는 것이지


"내가 이런것도 할줄 안다"라는 경연장이 아닙니다.


이렇게 잡다한 포트폴리오를 관리자 혹은 AD가 볼 경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쩌라고..." 혹은 "대체 어떤파트로 지원하고 싶은걸까?"



  •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해봐야 할 것


누구한테 보여줄 필요도 없이 스스로 자문자답하여 답을 얻어봐야 할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게임회사의 프로와 아마추어의 갭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프로 = 돈을 받고 작업


아마추어 = 돈을 받지 않고 작업



간혹 실력은 별로인데 게임회사에 취업하였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가능성"을 보고 뽑는 관리자였거나 혹은 "성실함"을 실력보다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뽑았기 때문이며


자신은 가능성이나 성실함이 아님에도 게임회사에 재직중이라면,


다음을 의심해야 합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정도로 물량을 많이 뽑아야 하는 바쁜 게임회사인가?


그후 어떤 형태로든 "센스"가 있음이 포함되어야 하며 그 센스를 쉽게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냉정하게 , 만약 당신의 작업물이 제품으로 나왔을때 당신은 그 물건을 사겠습니까?


(제품은 공책, 책표지, 굿즈등)




게임회사는 자유롭다?



(응 아니야 절대 이렇지 않음)


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된 이미지를 만드는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잘못된 미디어의 힘이 이렇게 클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모든것이 드라마를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가족들도 게임회사는 저래? 라는 말을 할정도로 이상한 상상들을 하는데


게임회사도 "회사"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로움을 정확하게 꼬집어서 말해주자면,


정장을 입고 근무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


(끝)



  • 또 하나의 잘못된 지식


게임회사에 들어가면, 게임을 마음껏 할 수 있다?


아니요. 게임을 할 수 있는것은 몇가지 이유에서만 가능합니다.



[1] 점심시간이다.


[2] 기획자가 역기획서를 작성하기 위해 빠르게 게임을 플레이 해야하는중


[3] 사내에서 만들어진 게임의 버그 테스트




면접때의 자기개성?


앞서 말한대로 회사입니다.


물론 게임회사에서 면접시 정장을 입고 갈 경우 평생 이불킥 할 정도로 유명인이 되기도 합니다.



게임회사에서는 상당히 개성있는 복장이나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런사람이라도


면접때부터 이상한 복장으로 면접을 오거나 100%자기만의 개성을 다 보여주진 않습니다.


가장 무난한 캐쥬얼한 복장이면 되지만 "이새끼 또라이같다"라는 인상을 줄 경우에는


당연히 회사이기에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꺼려지기 마련입니다.



늦게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아니요"



게임업계는 마치 스포츠 선수의 라이프와 비슷하며


일단 게임회사에서는 먹이 사슬처럼 피라미드 구조가 존재합니다.




대략 이런 구성으로 관리자 밑에 있는 직군은 대부분 "작업자" 구분으로


스포츠로 치면 선수들에 해당하는데 이런 필드 플레이어는 아주아주 길어봐야 20~45세 정도면 끝이납니다.


만약 30대 후반에 관리자급이나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성공시키는 스타 개발자가 되지 않는다면


더더욱 갈길은 어두워집니다.


만약 지금까지 몰랐지만 사실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기에 40세에 시작했지만 


세상을 발칵 뒤짚어 놓을 실력자가 아닌이상은 늦게 시작할수록 이미 경력도 가진 젊은 사람들에게


밀리고 오래전부터 활동해온 20,30년의 은퇴를 앞둔 개발자들도 아직까지 존재하기에


오래 살아남기는 어렵습니다.




철저하게 실력으로 운영되는 사회


개인적으로는 게임업계에 상당히 지쳐있는 은퇴자입니다.(21년경력자)


가장 힘든 부분은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하며 계속해서 대입시험을 준비하는 상태로 살아야 합니다.


학원생들이 끊임없이 취업을 위해 끊임없이 비슷한 실력들을 가진 사람들로 포화상태를 차지하고


수많은 게임회사 경력자들도 은퇴를 하지 않아 고인물들끼리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심지어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반 강제적인 이직 혹은 그대로 다시 취준생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모든것들을 이겨내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며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진다면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직종 중 하나일 뿐입니다.


끊임없이 자기계발과 경쟁을 즐기는 자라면 이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며


그게 아니라면 신중하게 다시 한번 진로에 대해서 고민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8/07/18 - [잡담과 정보의 사이] - [게임개발]게임개발자의 패턴과 게임업계의 순환구조

2018/08/03 - [게임이야기] - 게임개발에 발목잡는 게임등급위원회

2018/07/27 - [잡담과 정보의 사이] - 게임업계에 학벌차별은 어느정도일까?

반응형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shareLink
人気ブログランキングでフォロ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