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게임이야기]소문만 요란했던 철권 니나 : 데스 바이 디그리스

게임코드프리 2022. 11. 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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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윌리암스#데스바이디그리스#니나게임

철권 니나 : 데스 바이 디그리스

니나가 나오는 게임

 

2004년 발매 이후에 2005년이 돼서야 한국 정식 발매가 되었던

철권 니나 윌리엄스 인 : 데스 바이 디그리스는,

발매전부터 철권의 인기 캐릭터 니나와 바이오 해저드 + 메탈기어 솔리드 시스템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과 니나의 배경 스토리등 및 철권 세계관으로 이어지는

카메오까지 이야기만 들었을 땐 누구라도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멋진 오프닝씬에 이어 등장했던 니나 윌리엄스

 

응?? 누구세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들은 시스템 외에도 상당히 많았는데,

렌더링된 동영상의 완성도는 낮은 화질로 인해 잘 보이진 않았지만

인 게임의 캐릭터 모델링이 줌인되어 나오게 되었을 때에는 상당한 갭 차이를 보이며

충격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충격적인 것들 중 하나는 바로...

 

데스 바이 디그리스는 생각보다 별로인 조작감

 

이때까지만 해도 못느끼는 조작감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해봐도 철권이 대전 격투 게임인데 액션이 이상하거나

전투가 재미없을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데스 바이 디그리스'가 해냈고...

이벤트를 제외하고 마찬가지로 상당히 조작감이 이상하며

불친절하면서 뭔가 원하는 대로 조작이 안 되는 조작감과 함께

난이도 밸런스는 심상치 않으며 구성과 맵은 크게 두 개뿐인데

로딩까지 길었기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게임사이트 평점 55/100점 만점.

 

온갖 똥폼은 다 잡지만 현실은 시궁창

 

기본적으로 게임은 인게임 미션에 들어가기 전 영상과 함께

온갖 멋진 연출을 선보이고 스토리 역시 CIA가 감시하던 무기 밀매조직

'카미에타'가 소유한 대형 수송선이 대서양에서 폭발을 일으키며 침몰되고

이것이 사건의 발단이 되어 CIA는 조직 소유의 호화 여객선인

'앰피트리트'에서 열리는 지하 격투 대회 관전을 위해

카미에타 간부들이 앰피트리트에 모두 모인다는 정보를 받고

조사를 위해 3명의 에이전트(중 한 명이 니나)가 파견되는데...

 

아악!

 

물론 스토리상 상당히 어렵게 구성된 느낌을 주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은 하게 되더라도...

차라리 그냥 설명만 해줬다면....

 

다음 장면은 레이저에 걸려 발칸을 맞고 죽음.

 

니나의 데스 바이 디그리스는 그럼에도 특별했다

 

다행히도 니나의 데스 바이 디그리스는 특별한 시스템이나

게임의 매력이 느껴지는 캐릭터성들이 존재했는데,

예를 들면 커맨드 기술로 언제든지 '디바인 캐논'같은 철권의 친숙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으며(할 수 있다면...) 근접무기나 총기류 사용(쓸 수 있다면...)이나

잡기 및 관절기(나가긴 함)를 비롯하여 가장 핵심적인 시스템인

피격을 받을 때마다 니나가 입고 있는 의상이 조금씩 파손(?)되어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하게 하는 유일한 장점을 가진 게임이기도 합니다.

 

뭐라구요?

 

앞서 이야기한 '메탈기어 솔리드 같은' 루머는,

직접 플레이를 해봤을 때 절대로 지어낸 이야기는 아닌 것이

게임 중에 비슷한 밈이 등장하긴 합니다.

 

솔직히 이부분 말고는 어디가 메탈기어 솔리드같다는지 모르겠음...

 

메탈기어 솔리드 밈이 뭔지 모른다면 참고

2022.10.28 - [게임이야기] - [게임이야기]PS3를 팔지못하게 하는 메탈기어솔리드4

 

[게임이야기]PS3를 팔지못하게 하는 메탈기어솔리드4

이제는 전설로 남게되버린 메탈기어 솔리드4는 2008년 6월 12일에 PS3로만 발매된 전략 잠입액션 게임이자 20여년을 이어온 메탈기어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이야기 및 코지마 히데오의 '너 하고 싶

exlikeus.tistory.com

 

상세한 똥 조작감에 대한 해설

 

우선 당시 플레이스테이션2의 아날로그 스틱 왼쪽 오른쪽은

몹시 불편했음에도 이동 자체가 왼쪽 아날로그 스틱이고 어째서인지

공격은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하는 시스템이었기에 

조작 미스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며 심지어 고정형 시점에서

갑자기 카메라가 변경되는 시스템 때문에 

마음대로 조작이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지금은 오른쪽을 눌렀는데 화면이 돌아가 이제는 왼쪽이 돼버리는 상황)

 

그리고 2명 이상나오면 아무것도 못하고 다구리 당함

 

그러다 보니 멋지게 니나의 기술을 활용하고 싸우고 싶지만

그저 겨우겨우 연명하며 제발 적들이 한꺼번에 많이 나오지 않기를 기도하며

플레이를 해야 하고 엄청나게 익숙해졌을 때에도

플레이어를 둘러싸는 포지션을 하려고 다가오는 인공지능의 적들을

회피해가며 최대한 복수의 적에게 멀티 대미지를 주는 기술만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도 니나가 나오는데 분위기와 스토리가 멋지지 않았을까?

 

위에서 잠시 언급한 대로 격투대회 참가자로 배에 잠입하여 우승을 한 뒤,

카미에타 간부인 라나 레이가 그녀를 의심하면서 감금이 되어버리고

이때 CIA의 동료들의 임무 실패 통신이 들어오면서 홀 연단 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탈출을 감행하며 벌어지는 일들이 주요 스토리입니다.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씬들
다 들킴

 

최강의 스위퍼라 불리는 실력을 가진 암살자

니나 윌리엄스.

그러나 게임에선 다 들키고 다닙니다. (유저의 탓과 시스템의 탓)

 

키우기도 힘들고 길을 찾는 것도 힘들지만 보스전은 양심 있음

 

애초에 캐릭터를 왼쪽 ,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 두 개만을 사용하다 보니

상당히 손가락에 무리가 가고 보스전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지만

가는 길에 모아 온 무기를 활용하거나 어떻게든 넓은 보스전 스테이지에서 도망 다니며

1:1로 싸우다 보니 양심 있는 전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 속에는 그랬던 거 같음)

 

오히려 보스전으로 가는 길에 대부분 죽게 되어있는 듯.

 

철권 니나 : 니나 : 데스 바이 디그리스를 플레이해야 하는 이유는?

 

데스 바이 디그리스는 개인적으로는 그리 성공적인 게임이 아니라 판단하지만

그래도 좋아했던 이유는,  자유롭진 않더라도 가끔씩 바뀌는 니나의 복장 감상이나

파괴된 전투복 및 수영복을 보는 재미.

 

어... 니나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니나가 나온다는 점.

내가 조작하지 않는 이벤트 영상에서는 예쁘게 나온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니나 윌리암스
처음엔 이게 안나인지 몰랐음.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지만 실망스러웠던 게임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기에 이 게임을 비싼 가격에 구입했을 당시만큼

화가 덜 나있으며 그 당시 받았던 충격들이 추억 보정과 함께 많이 희석되어

A4 10장 정도의 분노를 다 기억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금씩 장면 장면을 볼 때마다 충격이 다시 되살아날 만큼

이 게임은 개인적으로 최악의 게임 중에 손꼽힐 만큼 트라우마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안나와의 라스트 보스전...

 

끝까지 플레이를 하다 보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게임성이나

스토리 혹은 너무나 멋진 엔딩을 기대했지만 (그런 거 없음)

니나 : 데스 바이 디그리스라는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좆같았던 기억을 되새기며 긴 게임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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