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추억팔이와 신규유저도 못잡은 그날이오면 for kakao 드래곤포스2

그날이 오긴 왔는데...

 

그날이 오면 시리즈는 최초 1987년도에 제작된 미리내 소프트에서 개발한 횡스크롤 슈팅게임

이지만 시간이 흘러흘러 2014년에 3D화 된 그날이 오면이 카카오로 드래곤포스2라는 제목으로

돌아왔습니다.

과거의 게임과 비교해 어떤점이 달라졌고 새로워졌는지 리뷰를 할까 합니다.

 

그날이 오면 카카오의 스토리에 대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그날이오면3 드래곤 포스의 후속작으로 레리아 군단과의 전쟁이 끝난지 10년이 지나

드래곤 포스의 파괴되었던 레리아 여왕 하미주오가 다시 나타나 세계는 폐허가 되고 과거

레리아 군단을 잠재웠던 존재들에게 희망을 건다는 내용입니다. (흠)

 

그날이오면 카카오의 달라진 점에 대해서

 

과거 주인공들은 아저씨들이었음.

 

우선 주연 캐릭터들이 시대에 걸맞게 젊어졌으며 반복적으로 플레이 하며

여러가지 아이템들의 활용을 위한 시스템으로 바뀐점이 가장 큰 변화점입니다.

특히 일러스트가 바뀌면서 과거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며 유저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평도 있었습니다.

 

스테이지 구성이나 방식은 그대로이지만 그날이 오면3에 등장하는 디자인을

리메이크하여 쓰는 방식과 과거에도 쉬운편은 아니었지만 더 어려워진 부분은

조금 뒤에 다시 이야기 할 부분입니다.

 

그날이 오면 카카오의 게임성에 대해서

 

별을 모아야 돈이 됨

 

기본틀의 게임성은 동일하지만 무척이나 다른 점들을 꼽을 수 있는데,

• 조작의 문제점

우선 터치조작이 불편하면서 빠른 적의 기체와 총알들을 피하기 위해 화면을 열심히 비벼야하는

불편한 조작방식이나 적들이 뒤에서도 나오는데 손가락이 화면을 가려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는 부분은 전혀 모바일에 대한 게임적 이해없이 개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 피격판정의 문제점

HP가 있긴하지만 피격을 당했는지 피했는지에 대한 구별이 가지 않으며 심지어

몸통 전체를 피격판정으로 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피격판정으로 게임의 질이 떨어져 보입니다.

보통의 비행슈팅 게임의 피격판정은 날개까지 하지 않으며 몸통부분만을 체크하는데 비해

그날이오면 카카오에서는 그냥 통으로 피격판정을 넣은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 난이도의 문제점

그날이 오면 시리즈가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쉽지 않은 게임이었지만, 그때는 PC의 조작방식과

큰 화면으로 충분히 납득할만큼의 어려운 난이도였지만 현재의 그날이오면 카카오는

모바일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난이도로 위에서 언급한 뒤에서 적들이 갑자기 날아오거나

인앱결제로 살아남으라는 듯한 구조들이 좋지 않은 느낌을 줍니다.

 

흠...이상함

 

힘들게 설계된 노가다와 알수없는 오퍼레이터

 

 

적들을 처치할때 나오는 별을 먹는 것이 이 게임의 재화인데, 상당히 큰 낙차로 떨어지기에

먹으라는 것인지 못먹게 일부러 설계된 것인지 알 수 없는 부분이 노가다를 강요합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마치 오락실에서 최대한 빨리 죽어주세요~라는 듯한 어려운 난이도와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한 반복적인 노가다가 콤보를 이루며

심지어 어렵게 모아 업그레이드를 해도 티가 안난다는 점은 힘이 빠지게 만듭니다.

 

 

예쁘긴 하지만...대체 오퍼레이터는 왜 이런건지도 잘 모르겠고 시나리오상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점 또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라 생각됩니다.

(물론 그림체는 마음에 듬)

 

전체적인 그날이 오면 카카오의 대한 느낌들

 

과거의 그날이 오면 시리즈의 회상해보면 상당히 경쾌하고 웅장한 느낌의 음악과

긴장감 넘치는 난이도. 그리고 다양한 무기변경과 스피드한 연출들이 개인적으로는

그날이오면 시리즈를 대표하는 아이덴티티라 생각합니다.

 

대체 뭘 만들고 싶었던 걸까...

 

하지만 불안한 결제시스템이나 전체적으로 성의없어보이는 3D 그래픽등 

추억팔이도 신규유저도 만족스럽지 못하게 나온 게임이 아닌가 싶으며

가뜩이나 슈팅게임 시장이 너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더더욱 유저들에게 

슈팅게임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준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될만큼 불만족 스러운 게임이라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기대가 너무 컸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