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게임이야기]어째서 용과같이7은 RPG가 되었는가? 나고시 토시히로 인터뷰

게임코드프리 2021. 6. 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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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4일에 일본에서 용과같이 시리즈의 나고시 토시히로 인터뷰가 있었고

그가 용과같이 시리즈를 RPG로 만든 이유나 그만의 게임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

좋은 내용을 공유하고자 번역하였습니다.

 

용과같이 시리즈에 대한 고민

 

나고시 토시히로

용과같이 시리즈 1 ~ 6을 개발하면서 하나의 한계점에 도달했습니다.


나고시 토시히로

용과같이6의 그다음 전개를 생각했을때 진보할 수 있는 폭이란건
그 시점에는 자신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나고시 토시히로

그렇다고 별로 자신없는 것을 세상에 내보내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고시 토시히로는 다시 한번 크게 재검토를 하면서 만약 용과같이를 RPG로 만들면 어떨까?

그렇게 해서 만우절 이벤트로 만우절 동영상을 만들었으나 유저들의 반응들은 이러했습니다.

 

 

"이미 RPG장르로 결정된 거죠?"

"솔직히 만들었었죠?"

 

 

나고시 토시히로

하지만 그때 그건 정말 만우절을 위한 영상이었고
그때까진 솔직히 액션장르였습니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제작하는 과정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허겁지겁 방향성을 돌려 RPG를 만들기 시작했고 

용과같이 스튜디오는 그렇게 우당탕 하면서 만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매번 그랬습니다.

보통 15년이나 했다면 마일스톤(프로젝트 관리표)이나 플랜(계획)이 있어야 하는데

용과같이 스튜디오 팀은 의외로 그런게 없습니다.(웃음)

 

 

나고시 토시히로

그 후로 RPG로 변경되면서 오히려 아이디어가 산더미처럼
나오기 시작하고 RPG같은걸 지금와서 어떻게 시작해요 라던가
그런건 플레이어가 용납하지 못할거라는 이야기는 오히려 없었고
오히려 내가 그만하라고 말려야 할 정도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본질이나 재료인가 아닌가는 이런 논쟁이 확대 될 수 있는가 없는가로 

오직 그것뿐이기에 그곳에서 또 새로운 에너지가 생겨나기 때문에 그 순간만큼은

놓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고시 토시히로

기획서도 없는 아이디어를 창작하는 것은 힘들지만
시작조차 없으면 다음도 없기에 저는 앞으로도 그런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으며
저 혼자 만들어가는게 아닌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있기 때문에
우연히 태어난 에너지같은 그 씨앗을 소중히 해나가고 싶습니다.

나고시 토시히로

기술적인 면에서도 감성적인 면에서도
뭘 하던 정성스럽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것에 집착하는 이유는 게임을 하는 유저가 좋아했으면 하는 바램이기 때문입니다.
이왕 만드는거 제대로 만들자는 의미로 지금도 회사와 가끔(예산문제) 티격태격 하지만 그럼 이 기간동안 이 인원으로 이 금액으로 만들겠습니다.만들다 보면 잘 안지켜집니다. (시간도 돈도 더씀)

 

요약하자면 더 재밌는 것이 발견된 이상 스케쥴이 부족해서 빼는 것이 아닌 역시 넣어야 하는것은 넣고

그런것들이 모여 정성이 되고 그렇게 해서 유저들이 기뻐해준다면

회사한테 야단을 맞아도 별로 상관하지 않게 됩니다.

 

지금와서야 이야기 하는 것들

 

고민 중 하나는 역시 이 게임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만들까(용과같이7)하는 것과

마음속으로는 의문을 품은채 타라오는 스탭들도 있거나 이 프로젝트가 싫어서 그만둔 스탭도

있었습니다.

 

 

 

 

나고시 토시히로

그때 그만둔 사람들을 나를 믿고 따라오게 할 만한 스킬이
당시에는 제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그 부분은 지금도 후회를 하며 역시 내가 틀린게 아닐까? 하는 매일 고민을 했고
솔직히 술마시고 운적도 몇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렇게 분하고 억울한 마음도 있었기에 어떻게든 용과같이7을 성공시키고 싶은 

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굉장히 많은 공부가 된 프로젝트였습니다.

 

마치며

 

나고시 토시히로씨는 용과같이 시리즈를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고민과

새롭게 생겨난 져지먼트 아이라는 IP의 성장이나 디바이스를 다른 플랫폼으로 검토하거나

온라인 부분이나 영화 콘텐츠를 만들어보진 않을까 하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우리는 게임이 메인이기에 용과같이라는 것이 작품 그 자체만으로도 

그리고 기술적인 자원적 활용으로도 좀더 넓혀가고 응용한다는 미션에 맞춰

변화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유저의 예상을 뛰어넘지 않으면 안되며 "뭐야?!" 할 정도로 신선하고 놀라운 것들이

용과같이가 앞으로 계속 그런 부분을 더 노력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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