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명작의 부활 원숭이섬의 비밀(the Secret of Monkey Island SE)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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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섬의 비밀(the Secret of Monkey Island SE) 스페셜 에디션

2009년 리메이크 됨

 

원숭이 섬의 비밀은 고전 어드벤처 게임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으로 1990년대에 발매 이후

컴퓨터를 가진 게이머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게임입니다.

19년 만에 리메이크되어 고해상도와 합리적인 가격으로(스팀에서 10,500원)

올드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해주었습니다.

(PC, Xbox360, PS3, 아이폰으로도 발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지만 원숭이섬의 비밀 스페셜 에디션도 유저 한글 패치가 되어,

어떤 내용인지 쉽게 이해하며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글 패치 주소]

cafe.naver.com/koreaadv/1534

원숭이섬의 비밀1 SE

 

원숭이섬의 비밀은 어떤 게임인가?

 

오리지널작품 타이틀 모습

 

우선 원작 원숭이 섬의 비밀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해야 하는데,

이 게임은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쳐의 선두주자로

말 그대로 마우스 포인트를 이용해 장소나 인물, 사물 등을 클릭해가며 진행하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현대에 오면서 대부분이 마우스 조작이 당연해 지면서 어떤 구분을 짓기가 어렵지만

당시에는 흔치 않은 조작 방식과 진행이었으며 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직접 명령어를 쓰고 진행하던 

텍스트 입력형 어드벤처 게임까지 설명해야 해서 생략.

 

원숭이 섬의 비밀의 대략적인 스토리

 

오리지널 원숭이섬의 비밀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는 그래픽

 

기본적으로 분위기가 무거워 보이지만 의외로 코믹한

어드벤처 게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 그 당시 개그가 지금은 통하기 힘든 요소)

 

내용은 가이브러쉬가 해적이 되고 싶어 멜리 섬에 와 세 가지 시험을 치르다

섬의 주지사인 일레인 말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를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었던 유령 해적 리척이

그녀를 납치해 가면서 리척의 본거지 원숭이 섬으로 떠나면서 펼쳐지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는 내용입니다.

 

원숭이 섬의 비밀 스페셜 에디션에 대해

 

오리지널 원숭이섬의 비밀 모습

같은 장면 다른 느낌

 

기본적으로 원작과 달라진 점은 리메이크된 그래픽과 음성 지원,

더욱 풍부해지고 세련된 녹음으로

즐기는 음악 등, 결국 스토리 빼고는 모두 바뀐 게임이기에 플레이해보지 못했던

유저에게는 원숭이 섬의 비밀이 어째서 명작 어드벤처인지를 알게 해주며

최근 게이머들에게는 이름만 들어본 게임인데 아재들이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의 게임입니다.

 

원숭이 섬의 비밀의 게임방식에 대해서

 

옛날엔 대사가 웃겼는데...

 

원숭의 섬의 비밀이 아니더라도 어드벤쳐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라면

조금 지루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상황은 연출 + 대사 선택 + 아이템 사용 + 퍼즐 + 길 찾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마우스 포인트를 화면의 구성된 요소들을 조사해가며 정보를 얻고

모험을 하는 것이 주된 플레이 방식입니다.

 

그렇다 보니 어떤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여 길을 찾거나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해서

천천히 고민하고 모험을 즐기는 요소들에 대해서 취향에 맞지 않으면 재미없고 지루한

게임일 수 있습니다. (난 재밌음!)

 

모든 디자인이 새로워짐

오히려 밋밋해진 느낌도 들기도...

 

이미 플레이를 해봤던 유저(글쓴이 같은 사람)에게도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막상 상황이 되면 묘하게 고생하며

플레이(당시 영어를 몰라서)했던 기억들 때문에

이상하리 만큼 쉽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줍니다.

 

진행이나 전개가 워낙 깔끔한 편이면서도 리메이크된 그래픽과 음악.

그리고 음성으로 인해

옛날 감성과 현대적 표현들이 가미되어 즐길 수 있는 부분들은 나무랄 곳이 없으며

게임방식 자체에 대한 불만(옛날 게임 스타일)만 없다면 언제 해봐도 재밌는 게임입니다.

 

여기서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헤맴...

 

 

원숭의 섬의 비밀의 리뷰를 마치며

 

디자인 자체가 조금 달라진 원숭이섬의 비밀 SE

 

과거  1990년에는 게임 자체가 별로 없었으며 원숭의 섬의 비밀 같은

어드벤처 게임들로 인해

영어를 배워가며 플레이했던 유저들도 생겨났을 정도로 이 게임은

리스펙트 되어야 마땅한 게임이었습니다.

솔직한 감상으로는 이 게임을 한글로 다시 즐길 수 있다는 부분 외에는

그때만큼의 감동이나 희열을 느끼진 못했으며 상상력을 자극하던

그래픽에서 그냥 고해상도 그래픽이 나오니,

왠지 모르게 실망(?) 스러운 일레인 말리에 감성이 파괴된 느낌입니다.

 

왜 도트 시절 그래픽이 더 쩔었던거 같은 느낌일까... 추억보정인가?

역시 기분 탓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