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절대 합체! 사이드 암즈 - 하이퍼 다인(Side Arms)

캡콤의 사이드 암즈 이야기

 

 

사이드 암즈는 캡콤에서 1986년 12월에 아케이드로 발매한 슈팅게임으로 일본명은 사이드암 절대 합체였고

영문명으로는 하이퍼 다인 사이드 암즈(초강력 무장)이라는 타이틀로 세상에 처음 등장하였습니다.

우선 캡콤에서 슈팅게임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도 상당히 생소한 느낌이었고 뭔가 디자인이나 비행체에서 로봇으로

변신하는 느낌이 마크로스(1982년)와 닮아 당시에는 마크로스 관련 게임이라고 착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변형 가능한 메카닉의 느낌이나 합체 , 그리고 당시로서는 상당히 신선한 

전방 공격과 후방 공격이 다르고 무기를 전환하는 시스템은 새로웠습니다.

 

사이드 암즈의 스토리

 

지구를 침략한 외계 세력 보잔 제국을 헨리 중위(1P)와 쏜더즈 중사(2P)가 모빌 슈트를 타고 역습하여 제국을 

쓰러뜨리는 고전적이고 사실 이것을 스토리라고 볼 수 있을까 할 정도의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80년대 게임 중 스토리가 인상적인 게임들은 거의 없었기에 이 정도면 무난한 수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이드 암즈의 게임 시스템에 대해서

 

다른 비행 슈팅게임과 마찬가지로 무기의 종류는 총 5가지가 존재하며,

보조 공격, 샷건, 메가빔 런처(M.B.L), 3 WAY, 별 AUTO가 있고, 

이것을 활용하여 업그레이드되는 아이템으로는 바람개비, 별, 파워, 뒤집어진 파워들로

샷의 범위를 넓히거나 자동 연사, 혹은 고속 자동연사, 스피드 증가(최대 3회)등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이점으로는 다른 난이도에서는 특별한 점을 찾을 수 없지만, 최고 난이도에서만 보스들의 추가 공격 패턴이나

적들의 공격 및 스피드가 말도 안 되게 증가하기에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하드모드를 해야 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며 대부분 당시의 오락실 주인들이 어린이들의 코 묻은 돈을 갈취하기 위해 하드모드로 해놓아

다른 난이도를 오히려 몰랐습니다.

 

 

사이드 암즈의 보스들에 대해서

 

보스들의 패턴은 초반에는 쉽게 가면서 점차 재활용을 하기 시작하고 재 등장 시 새로운 패턴들을 하기에

그나마 지겹지 않지만 뭔가 클리어했던 판을 다시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에 차라리

한번 등장한 적이 다시 피가 늘어나고 패턴이 바뀔 거면 2 페이즈로 가서 보스전을 했더라면

더 박진감 넘치는 진행이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남자들의 로망 변신! 합체!

 

개인적으로 가장 이게임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변신과 합체인데,

알파와 베타라는 두 가지의 아이템 중 하나를 먹게 되면 두 로봇이 합체를 하고 합체한 로봇의 컨트롤은 1P 2P 모두

할 수 있지만 슈팅의 조작은 합체 아이템을 먹은 플레이어만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서로 움직이겠다고 하면서 대 혼란이 일어남)

 

(이제는 1P 2P를 혼자서 하는 시대가 옴)

 

유명한 사이드 암즈의 버그

 

이 게임을 해본 유저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비기이자 버그는 합체한 상태에서 슈팅 버튼을 누르면 8 WAY 샷이 나가고

무장 교체 버튼과 슈팅 버튼을 같이 누르면 8WAY 샷이 리셋되면서 계속 연사가 가능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당시 80년대의 게임치고는 엄청난 퀄리티라는 생각이지만 워낙 이 게임을 뒤늦게 플레이해보거나

그 시대에 살지 않았던 유저들에게는 "어차피 옛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거라 생각합니다.

비교를 해보자면 당시 유명했던 코나미의 그라디우스가 1985년인 점을 생각해보면 캡콤에서 만든

사이드 암즈의 그래픽이나 보스 패턴 및 시스템 등이 얼마나 잘 만들어진 게임인가를 쉽게 알 수 있고 그 시대의 캡콤의

기술력이 다른 회사들에 비해 상당히 발전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작품인

사이드 암즈에 대한 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