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게임리뷰]교육용과 게임의 경계선 꿀벌 시뮬레이터(Bee Simulator)

게임코드프리 2019. 11.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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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시뮬레이터 #Bee Simulator #교육용 게임 #B급게임

벌꿀 시뮬레이터

 

교육용인가 게임인가? 경계선의 줄타기 꿀벌 시뮬레이터 리뷰

 

2019년 11월 15일 발매한 꿀벌 시뮬레이터는 바르사브 게임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H2인터렉티브에서 유통한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며 글쓴이는

이 새롭고 신선한 느낌의 게임에 대해 무척 기대를 하고 발매 당일 망설임 없이

구입을 했습니다. 

간단한 조작과 게임성으로 유아용 게임이었나 싶을 정도의 낮은 난이도와

평화롭게 즐길 수 있는 힐링 게임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많은 것들이

제 생각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벌꿀 시뮬레이터는 다큐멘터리 아동 교육용으로 만들어진걸까?

 

우선 꿀벌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몰랐던

여러가지 정보들을 로딩 팁화면에서 보여주며

스토리에서도 꿀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지내는지를 체험할 수 있는

상당히 인상적인 느낌입니다.

아동교육용이라고 해서 절대 나쁜 느낌이 아닌, 어른이 하더라도

정말 좋은 교육용 게임이 나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짧고 몰입되는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게임에 익숙해져 가는 동안 어느새 끝이 납니다.

 

그렇구나 벌꿀의 소중함

 

(스토리가 진행될때 등장하는 컷씬들도 귀엽고 매력적인 느낌)

 

꿀벌 시뮬레이터의 주요 시스템들에 대해서

 

꿀벌 시뮬레이터의 주요 업무는 당연히 꽃의 꽃가루를 모아 꿀을 저장하는 요소가

핵심이자 반복해서 해야 하는 업무로 작용합니다.

이는 기본적인 수입원(지식 포인트)으로 이 지식 포인트를 통해서

코스튬과 이펙트, 메인 보디를 구입할 수 있고

백과사전과 같은 지금까지 만난 동식물들에 대해 3D보기용 언락 포인트에 사용됩니다.

 

  • 꽃가루에도 등급이 있다
 
 

신박한 연출

 

일반 모드일때는 모든 꽃들이 다 똑같아 보이지만, R3를 눌러 시야를 변화시키면

각각의 꽃들의 등급이 보입니다.

대부분 이 경우는 퀘스트로 등급을 구별하여 수집할때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기에 쓸때없는 시스템이라 생각되지만

뭐라도 있는게 좋으니 일단 나쁘지 않은 시스템이라 생각됩니다.

(등급이 더 높은 꽃이라고 해도 딱히 꿀 수급에 큰 차이는 없음)

 

  • 어째서 존재하는지 알수 없는 전투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나

 

전투는 RPG처럼 자주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닌 퀘스트를 통해 전투 챌린지를

모두 클리어 해야만 얻는 트로피 덕분에 재미없는 턴방식 배틀을 진행해야 합니다.

전투 방식은 게이지가 차는 동안 리듬 게임처럼 구간에 맞게

□버튼과 △버튼만을 사용하여 진행되고

적의 경우에는 최대 4번까지 연속 전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 뭔가 부자연스럽지만 거미줄에 걸림

 

뭐하러 넣은것인지 모를 거미줄

 

처음에는 무척 신경쓴 느낌의 거미줄 탈출 시스템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왠지 모르게 강제로 거미줄에 걸리고

탈출을 반복하는 재미없는 미니게임을 해야하는 느낌으로 다가오며,

차후 설명할 추격 시스템에서는 방해와 답답함을 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 꿀벌 부스터를 위한 꿀빨기 시스템

 

꿀은 중요하지

 

맵 이곳저곳에 배치된 반짝이는 이펙트가 있는 음식들에 내려 앉으면

자동으로 왼쪽 하단에 보이는 파란색 게이지가 차면서 빠르게 날 수 있는

부스터 게이지를 얻게 됩니다.

처음에는 착지하는 것이 매우 난해하지만 익숙해질수록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랜딩을 통해 꿀벌 마스터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스트 속도를 맞보게 되면 이제 이거 없음 안될거 같은 느낌.

 

  • 꿀벌 시뮬레이터의 절망감을 안겨준 추격 시스템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부분

 

조작이 직관적이고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다보니

추격 시스템을 만나게 되면 몇차례나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조작이 익숙해 졌다고 해도 길을 모르기 때문에 헤메이는 문제점과

링을 통과하지 않고 5회를 그냥 지날 경우

마찬가지로 다시 시작해야 하기에 그 절망감은 갑작스러운

난이도 상승에 고개를 숙이게 만듭니다.

팁이 있다면 첫번째 시도시에는 상승 화살표를 모아서 부스트 게이지를 모은뒤

두번째 시도시에 부스트를 다 써서 초반에 따라잡는 것이 팁이라면 팁.

 

  • 동식물 도감을 채우기 위한 숨바꼭질

 

랫서판다

 

상당히 많이 준비된 어설픈 모델링의 동물들을 틈틈히 찾아야 하며,

충돌체크의 문제가 있는지 어떤 동물들은 쉽게 언락이 되지만

가끔 아무리 주변을 돌아봐도 언락이 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해결하려면 나비 모양이 나온 것을 확인후(자동 세이브)

메뉴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여 그 동물의 위치를 다시 찾아가 획득하는 방법외엔 없습니다.

(분명 패치가 되어야 하는 부분)

 

벌꿀 시뮬레이터에서 아량을 가진 게이머라도 분노하게 되는 부분

 

게임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초기 발매된 게임들이 그렇듯 버그가 존재하고

그 버그가 치명적이거나 게임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 웃어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치명적인 버그가존재하며 우선 가벼운 버그부터 언급을 할까 합니다.

 

[1] 게임테스트는 제대로 한것인가?

 

새가 공중에서 서있음

 

게임의 NPC들이나 동물들의 경우 큰 움직임이 없거나 대부분 제자리에 있는등

문제가될만한 요소가 없음에도 공중부양을 하고 있거나 계속 무언가에

길찾기 실패로 인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NPC를 발견할때면...

성의 없음이 무엇인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동물 언락 부분도 마찬가지로 충돌체크가 

잘 되지 않는 것을 유저가 느낄 정도로 테스트가 안되어 있습니다.

 

[2] 사운드 버그는 어째서?

 

큰 충격을 받았던 부분은 스피드한 부스트 사용을 위한 인간들의 음식으로

당 충전을 할때 나오는 "츄읍~츄읍~"하는 소리가 있는데,

만약 당 충전 중 사운드가 끝나기 전에 다시 상승하여 날아가면 

그 소리가 계속해서 반복해서 나오는 버그가 존재합니다.

 

누가 츄읍 소리를 내었는가?

 

 

[3] 크리티컬한 크래쉬 버그

 

이 버그를 발견하기 전까지만 해도 무척 즐겁게 플레이 하고 어떻게든

꿀벌 시뮬레이터에서 나만의 즐거움과 힐링을 얻고자 노력을 했지만, 

꽃을 밟으며 괴롭히는 꼬마를 퇴치하는 퀘스트 중 벌침을 쏘자 크래쉬가 일어나고

그 후 엔딩 이후 수많은 트로피와 나의 양봉이력들이 남은 세이브 데이터까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접었음)

(그리고 한참후 다시 플레티넘)

 

[4] 기타 잡다한 버그들

 

- 빠른 이동시에 그곳에 이벤트가 발생하면 멈춤현상

- 기록 보관소에서 새로운 언락 동물을 잠금해제할때 발판(?)에 있으면 끼임현상

 

꿀벌 시뮬레이터의 개인적인 생각들

 

게임을 하면서 다양한 실망감과 버그들까지도 용서해가며 넓은 아량으로 플레이를 했지만

크래쉬가 나고 세이브 데이터까지 날려버리는 무시무시한 게임은 처음 접했기에

아직도 그 놀란 마음은 꽃 아가씨를 만났을 때 보다 더 큰 편입니다.

 

아가씨라고 했자나요...

 

(참고로 꽃 아가씨를 찾으라고 해서 한동안 찾지 못했음)

문제가 너무 많다보니 즐겁게 즐기려고 했던 마음까지 사라져 버렸고,

패치가 나온 이후에나 정상적으로 즐길 수 있을것 같아 더욱 침울한 마음이 듭니다.

하아...나의 세이브 데이터.

이렇게 긴 꿀벌 시뮬레이터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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