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로어 #로그라이트 #국산게임 #인디게임 #콘솔게임
무엇이든 애매한 느낌의 국산 인디게임 레미로어의 솔직한 리뷰
(1회차에는 혼자였고 2회차 이후 변화하는 타이틀)
해외에서 유명한 게임 퍼블리셔 니칼리스가 국내 인디 개발사 레미모리가 개발한 로그라이트 게임 레미로어를
퍼블리싱하여 올 플랫폼으로 2019년 3월 28일출시했습니다.
국내 인디 게임들이 조금씩 콘솔시장에도 좋은 퀄리티를 선보이며
활약하는 모습에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이목을 집중했고 기대반 우려반이었던 게임 레미로어를 직접 플레이하며
아쉬운 부분이나 좋은 부분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려 합니다.
- 완성도에 비해 가격은 적당한편인가?
유저들의 입장에선 게임은 언제나 완성도나 분량 그리고 재미보장을 근거로 이정도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자신의 생각보다 가치가 높을때 비싸다고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레미로어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41,200원입니다.
풀프라이스에는 못 미치지만 AA급 게임이 할인했을때의 가격과 비슷한 금액이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게임은 3만원대(혹은 적정가 2만8천원)를 받고 출시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게임의 분위기와 설정들
귀여운 일러스트에 깔끔한 인상의 게임이며 액션도 시원시원하고 전체적인 조작감이나 분위기는 개인취향에
따르더라도 그렇게 나쁜편은 아닙니다.
화려한 이펙트나 회차플레이의 언락되는 무기나 캐릭터 역시 헤비유저들도 어느정도
플레이타임을 연장시켜주는 시스템이나 무기를 모으는 등의 가벼운 느낌과 아케이드 게임을 하는 듯한
분위기도 이 게임의 매력을 돋보이게 합니다.
- 레미로어의 장점
귀여운 캐릭터 일러스트의 움직임이나 성우의 열연.
다양하고 수많은 인상적인 디자인의 무기들.
가볍게 즐길수 있는 아케이드성 액션. (쉬운 조작감)
- 레미로어의 단점
쉽고 가볍게 즐길수 있는 액션은 좋지만...
이 게임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 이유는 1회차 엔딩을 보면 '슈'라는 캐릭터로 플레이가 가능해지며
2회차를 엔딩보면 새로운 무기1, 3회차를 엔딩보면 새로운 무기2 ....~무기3,무기4까지
다수의 회차플레이를 해야합니다.
혹은 플래티넘 트로피를 노리는 사람들은 각각의 무기만으로 엔딩을 봐야하는
트로피까지 생각하면 수면제가 따로 없는 지루함으로 계속해서
비슷한 콤보(효율적인 조작을 위해)를 해가며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4만원 이상 주고 샀는데 정말 엔딩 한번보고 끝내진 않겠져?
(생각보다 짧은시간에 엔딩봄)
- 그럼 효율적으로 플레이 안하면 되지 않나?
아니요.
모든 스테이지를 S랭크 트로피가 존재하기에 S랭크를 위해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가격하지 않으면
내가 했던 모든 시간 모든 순간이 헛수고로 이어집니다.
시간과 데미지를 받지 않는 것은 노력하면 쉽지만
정해진 지역의 일정수 이상 콤보가 이루어져야만
S랭크를 취득할 수 있으며 콤보가 적당하다고 생각해도 콤보의 조건은 매우 까다롭기에
쓸때없는 조합을 생각할 여유는 없습니다.
무기와 마법의 조화는 매우 흥미롭다
그럼에도 처음 흥미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분은(아무것도 모를때)
바로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모션 구경과 마법의 조화를 느끼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가장 효율적인 무기와 마법을 알게 되면 계속 그것만 쓰게 되며,
무기 마법의 조합에서 가장 큰 문제점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무기와 마법 조합이 나쁠 경우의 문제점
새로운 무기를 발견하면 느낌표가 뜨고 가까이 다가가면 데미지와 어떤 마법을 쓸 수 있는지
왼쪽 아이콘(예: 주먹, 소용돌이, 불등...)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무기에 따라 랜덤하게 마법은 바뀝니다.
- 이 부분은 내맘대로 라는 모드를 사용할 경우 지금까지 얻은 무기와 마법 조합을 마음대로 설정 가능 -
핵심적인 문제는 바로 이 문제인데, 조합이 나쁠 경우나 무기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맞지 않을 경우에는
극심한 밸런스 차이로 게임이 상당히 어려워지고 좋은 마법 한방에 적들이 녹아버리기에
밸런스 붕괘라는 느낌마저 들게합니다.
결국 템빨의 차이가 밸런스를 무너뜨리는데 이것이 랜덤이라면?
....
이거때문에 로그라이트라고 한것인가?
게임은 액트 1부터 시작하여 4까지 존재하고 액트당 4스테이지가 있으며 마지막 액트에는 보스전을
치루는 형태입니다.
문제는 예를들어 액트 2-4에서 사망시 계속하기(컨티뉴)를 하면 다시 2-1 액트로 돌아가 거의 처음부터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고 다행이 지금까지 얻은 무기나 마법은 그대로이지만 소정의 자금을
잃게 됩니다.
.... 혹시 이거때문에 로그라는 단어를 쓴건가요? (헐...)
어쨋건 이런 부분들이 이도저도 아닌 애매모호한 느낌을 가속시키며 대체 무엇을 만들고 싶었는지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불만은 많은데 할만하기에 더 아쉬운 게임
- 캐릭터의 대사와 로딩의 설명은 많은데 필요한건 없다
로딩시의 팁이나 설명들, 그리고 쓸때없는 잡담의 대화씬들은 그렇게 많으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
코스튬은 어떻게 얻는지... 대체 스크롤(랜덤 버프 or 디버프)는 처음에 무엇에 쓰이는지 등의 설명들은
그냥 몸으로 느껴야합니다.
참고로 코스튬은 싱글플레이에서 내맘대로 모드 , 마법이 바뀌는 변덕쟁이 모드, 보스 러쉬같은 순으로
플레이를 하면 모두 얻게 됩니다.
항상 어려운 액션게임에 조금은 지쳐있는 마음을 위로해줄 쉬운 액션 게임에 힐링하고자 구입했던
레미로어는 무언가 나사가 빠진듯한 아쉬운 부분들이 계속 눈에 밟히면서
아쉬운 감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 게임이 치명적으로 재미가 없다거나 말도 못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가끔 게임패드의 아날로그 프로그램 코드를 짤때 데드존을 리셋하지 않아 한쪽으로 기울여진 현상들이
일어나는데 개인적으로 절대적으로 프로그래머들을 신용하기에
저의 패드가 고장난 것인가 의심을 하여 여러 패드를 바꿔가며 플레이를 해도 동일한 오류가 발생했고
심지어 친구의 코옵으로도 같은 현상의 버그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추측으로는 ... 데드존 리셋 문제가 아닐까 예상하지만 실제 코드를 봐야 알수있기에 추측만 할뿐)
- 온라인 코옵만 있었어도 2배는 잘팔렸을 게임
우선 오프라인 2인플레이도 처음에 아무런 설명이 없다보니 처음부터 함께 하기를 하려하면
2인 플레이가 안되고 1회차 엔딩 후 캐릭터가 2명이 되어야만 2인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또한 2인이 한 화면에 있어야 하기에 멀리 떨어질 경우 줌아웃되고
가까이 있을땐 원래 카메라 배율로 돌아가는 형식인데, 온라인 코옵에 익숙한 요즘 유저들에게는
꽤나 올드해 보이는 방식이라 안타깝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즐겼고 다회차를 즐기며 아이템을 모으고 반복 플레이를 하는 만큼,
괜찮은 게임이지만 조금씩 아쉬운 부분들이 계속 눈에 들어오는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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