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게임 #그 게임 제목이 뭐지? #게임 제목
분명 플레이 했지만 기억나지 않는 게임의 제목 특집
어릴적 오락실 주인들이 원작의 제목을 붙여놓지 않고
마음대로 써놨기에 우리는 게임의 제목을 알지 못해
그냥 동네마다 오락실 주인 아저씨가 붙인 센세이션한 작명센스 그대로 불렀던
미지의 게임들이 존재합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야 영어나, 일본어를 알게 되면서 원작 제목이 이거였구나... 하고
알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영원히 이상한 제목으로 불리게 되는
게임들의 제목들에 대해 오늘은 이야기 할까 합니다.
신입사원 토오루군(일명 석돌이)
이 게임의 원작은 코나미에서 만든 신입사원 토오루군이지만,
국내에서는 미국판이 보편적으로 들어오면서
Mike라는 학생 컨셉과 학교로 이미지가 바뀌었고 오락실에서는 신입사원 석돌이
혹은 그냥 석돌이라는 말도 안되는 제목으로 게임과 제목의 정체성 혼란을 주어
기억 속에서 뒤죽박죽이 된 게임 중 하나입니다.
청춘스캔들
미국판에서는 My Hero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작의 제목은 청춘스캔들이며
오락실에서는 동네마다 다른 제목때문에 친구들과 이야기 할때 같은 게임
다른 제목으로 기억하여 이야기의 혼선을 주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국내에 정식 발매되면서 청춘1번지라고도 불리게 됩니다.
2022.11.09 - [게임이야기] - [게임이야기]청춘1번지(My Hero) 청춘스캔들의 추억
이스케이프 키즈
이 게임은 본격 우정파괴 달리기 게임으로 코나미에서 개발한
이스케이프 키즈가 원제이지만
대부분의 오락실에서는 '우리동네 올림픽' , '달려라 달려'등
오락실 아저씨의 작명센스와 기분에 따라 불리게 된 유명한 게임이다보니
모두의 기억속에 이스케이프 키즈는 각인되지 못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제미니윙
테크모에서 만들었던 종스크롤 슈팅게임으로 제목은 제미니윙이지만...
87년 작품이다보니 오락실 아저씨도 영어를 읽지 못해
각지의 오락실 주인들이 크리에이티브한 작명센스로
너무나 많은 제목이 붙어있어 이 게임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습니다.
(괴수협곡, 우주전쟁, 우주슈팅, 테크모 슈팅....)
참고로 우리동네에선 괴수협곡이었습니다.
푸얀
1982년에 코나미에서 만들었던 슈팅게임으로 푸얀이라는 제목의 게임입니다.
하지만 원제가 워낙 개성이 넘치다보니 게임의 이미지와 전혀 맞지 않아서 인지 오락실에선
'늑대와 양'으로 불리거나 풍선늑대등 보이는 이미지 그대로 제목을 붙여 놓았던 전형적인
오락실 아저씨 마음대로 제목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체리마스터(오락실 슬롯게임)
제목을 듣고도 너무나 생소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체리마스터는 ,
꽃놀이 , 꽃패, 슬롯머신, 골드스타, 골드 슬롯, 체리 슬롯등
제목부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같은 게임인데도
동네마다 오락실에 붙여진 이름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꽃이 안나오는데 왜 꽃놀이일까...)
하이퍼 올림픽
이 게임은 이미 하이퍼 올림픽이 원제라도 아무도 '트랙 & 필드 알아?' 라고 하면
알지 못하는 게임이고 코나미 올림픽이나 올림픽 게임이라고 해야
알아듣는 게임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트랙 & 필드 아닌가? 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첨언 하자면,
하이퍼 올림픽은 일본판 제목이며 , 트랙 앤 필드는 월드 버젼 이름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이상한 이름들
이 외에도 워낙 작명 센스가 뛰어나신 오락실 주인 아저씨들께서 만들어낸
89 화이트(파이널 파이트)라던가 지금은 명성이 높은 길거리 싸움꾼(스트리트 파이터),
길거리 농구(스트리트 후프)같은 뭔가 꼭 그렇게 바꿔야만 했는가....
의구심이 드는 게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며 자란 필자는 나도 커서 저렇게 훌륭한 작명센스와
게임의 제목을 멋대로 바꿀 수 있는 훌륭한 오락실 주인이 되어야 겠다고 꿈꿨지만
오락실이 멸망하여 그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슬픈 기억이 있네요.
지금도 오락실에서 했던 슈팅게임중에 다양한 무기를 선택하고
그 무기로만 싸워야 했던 2인용이 가능한 슈팅게임을 찾아 헤메고 있지만
역시나 도무지 제목이 생각나지 않기에 못해보고 있는 게임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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