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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엔딩]기나긴 미완성작 악튜러스의 엔딩과 스토리들

게임코드프리 2019. 5.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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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튜러스 #미완성작 #스토리 #악튜러스 엔딩

 

 

정신줄 놓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 악튜러스의 엔딩이야기

 

 

2000년에 발매하였고 이때 만들어진 엔진을 기반으로 라그나로크가 나올 수 있을만큼

2D와 3D배경의 게임을

구현했던 악튜러스는 손노리와 그라비티 합작으로 표면상으로는 알려져있지만

이는 5 :5 개발이 아닌 그라비티 + 손노리멤버 몇명정도로 해석하는게

정확한 표현이라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상당히 방대한 스토리라인을 가졌지만 개발기간에 쫓겨

결국 용두사미같은 결과를 만들어냈고

점차 완성도가 떨어지는 이벤트씬이나 초반의 웅장함에 비해

실망스러운 부분을 보이기에 많은 이들이

미완성작이라고 부르게 된 게임이기도 합니다.

 

 

  • 악튜러스의 스토리 라인 정리

 

우선 악튜러스가 가진 스토리라인은 종교적인 시점의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난해하고 복잡하며

실제 종교단체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여러모로 꼬아놓은 부분들로

점차 이해하기 어려운편입니다. 

더욱 어렵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재귀이론인 지금의 세계도 다른 세계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실제로 미래와 다른세계 그리고 현재등 서기, 신세기력, 제국력등이 등장하면서

마치 어쌔신 크리드를 보는 듯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쨋든...

 

쉽게 정리하자면 신이 인간을 만들때 애초에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신과 인간뿐이지만 인간들은 자신들의 죄악을

덮고 대신할 존재인 "악"을 만들어내었고 불안전한 인간에 대한 책임이 신에게 있었기에

기꺼이 죄업과 고통을 짊어진 창조신이 결박되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아후라 마즈다의 모습으로 상징하고 있으며

신과 인간에 대한 종교적 관점의 이야기가 악튜러스의 주요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악튜러스 모험의 시작과 끝

 

 

우선 주인공 시즈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하자면, 

가장 복잡한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기에

종교적인 이해가 없다면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는 설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태아의 상태에서는 모두 성별이 없는 형태로 잉태가 되고 어머니의 몸 안에서

여성의 몸에서 남성으로 혹은 여성의 몸에서 그대로 여성으로

성별이 결정되어 태어나는 과학적 기반을

종교적인 입장에서 표현되었기에 시즈를 이해한다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선(善)시즈 = 완전한 여성의 몸을 한 시지를 지칭하고 상징적으로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

악(惡)시즈 = 완전한  남성의 몸을 하고 상징적으로 남성으로 모습으로 표현

 

그리고 이 두가지 선과 악이 나눠지는 방식 역시도 종교에서 나오는 스토리처럼 

처음에는 성별을 알기 어렵지만 여성처럼 보이는 남성 시즈가 등장하면서

살인을 저지르며 육체와 정신이 분리되어

선과 악으로 나눠진다는 설정을 갖고 있고 아후라 마즈다가 부여했던 임부를 마친후

계약이 끝나면서 결국 여성같은 육체에 여성으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결국 자신들이 알고 있던 조로아스터교의 악신인 절대악과 어둠을 상징하는 존재를

쓰러뜨리고 나서야 

악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위에서 언급한 인간이 만들어낸 허상이며

불안전한 인간을 만들어낸 신의 책임과 죄값이라는 말을 하며

시즈(절대 선)와 쓰러진 엘리자베스(=이현기)의 대화를 통해

결국 우리가 죽인 것은 자신 속에 숨쉬고 있던 내면의 악마였다며 

자신들(인간)이 죄악을 합리화 하고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 신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해 만들어낸

악이라는 존재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합니다.

 

 

중간 중간 나타나는 예수의 대한 오마주나 성경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재미있고 흥미롭게 지켜볼만한

대사들이 존재하지만 게임 코드프리는 중립적인 사고 전달을 위해

자세히 언급하진 않도록 하겠습니다.

 

 

끊임없이 종교적 이야기가 나오기에 이해가 어려운 스토리

 

 

우선 많은 이들이 왜 시즈가 여자로 되었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부분이 있는데, 

애초에 시즈(선시즈)로 악마의 자식을 잉태하게 할 표적과 목적이 사라지면서 아후라 마즈다의 

계약이 끝나버리면서 육체와 정신이 하나로 이어지게 되고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해가 도무지 가지 않는다면 뽑기 랜덤 아들, 딸 중 딸로 태어남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셀린은 왜 냉동 수면상태로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부분 역시 많은 추측들이 난무하지만

셀린은 늙지도 죽지도 않는 상태이지만 시즈를 사랑하게 되면서 언젠가 죽게 되고 그것을

자신은 또다시 바라보며 괴로워 해야하기에 스스로 냉동수면으로 수면상태로 들어간

슬픈 부분의 연출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노출씬이 많았던 전체 이용가의 위용! 하지만 심의 규정을 준수하는 코드프리)

 

본격적인 모험 이후의 이야기들

 

 

처음에는 서로 이용하고 무시하면서 천하게 여겼던 엘류어드와 마리아의 관계가 모험을 통해서

서로의 노력과 헌신으로 인해 결국 빌라델비아의 눈내리는 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엔딩 후에도 사이좋게 지내는 그들을 보게 됩니다.

악튜러스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성공한 커플.

 

 

빌라델비아에서는 마을의 재건이 한창 이루어지고 2장 이후 지옥처럼 변했던 돔에서

프리셀로나의 부관을 거치고 레이그란츠의 죽음과 붕괴된 정부 그리고 프리셀로나의 수장

쟈크 드모레이의 죽음으로 그 공백을 대신하여 복잡하지만 결국 대통령이 되어 연설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여행중에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나 제국의 수도 콘스탈레리움의 카를은

다시 왕이 되고 피치는 왕비가 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크로이체르도

높은 신분을 얻게된 것을 암시하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게르나 고원에선 죽은 줄 알았던 전 황제가 살아있는 모습이나

지금까지의 오해가 풀리는 대사들이 나오며, 

그동안 고향과 집을 비운동안에 술주정뱅이였던 아버지가

생을 마감해 어머니의 묘 옆에 뭍힌 것을보며 슬퍼하는 시즈를 아이가 달래줍니다.

 

 

그후 다친 셀린을 데려다 딸처럼 보살폈던 노인 에페소의 모습과 자신의 죽지않는 몸임을

알게 된 셀린은 시즈를 사랑했지만 함께 늙어갈수 있지도 않고 유일하게 짝이 될 수 있었던

이현기는 사망하였기에 결국 고대인의 방주 N.O.A.H에 스스로 봉인을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악튜러스의 개인적인 생각들

 

악튜러스는 앞서 이야기 했던 부분이지만 너무나 방대한 스토리와

심도깊고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다보니

상당히 만들기 어려운 편의 스토리라인과 개발기간의 문제로

미완성으로 끝맺은 이벤트들이나

성의 없어 보이는(다른 이벤트들에 비해서) 모습들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지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무언가 잘려나간 스토리들 때문에 어떠한 힌트도 알 수 없어

공략을 봐야만 알 수 있는 부분들도

안타까운 부분이며 다시 한번 다듬고 나와줬으면 하는 게임 중 하나로

개인적으로는 손꼽는 게임입니다.

 

 

엔딩 스크롤 이후에도 마치 NG모음집 처럼 여러가지 유쾌한 이벤트들을 집어넣어

아쉬움을 달래고 있지만 이런 억지 웃음 보다는(....) 이걸 만들 시간에 

스토리 스크립트라도 하나 더 짜서 만들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됩니다.

 

 

(리메이크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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