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과 정보의 사이

게임회사 창업? 게임회사를 창업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들

게임코드프리 2019. 5.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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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 창업 #게임회사 #창업

 

게임회사를 창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검색어를 활용하여 알아보고 있다는 것은 게임회사를 창업하려고 하거나 , 혹은

창업 관련되어 게임회사에 대한 아이템은 어떤가를 알고 싶기에 검색을 했다고 판단합니다.

 

정말로 회사 창업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게임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20년이상의 경험담과 사례들을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참고를 위해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투자를 받아 게임회사를 창업하기 위해서는?
 
10~20년전 사이만 해도 아직 게임회사에 대해서 인식이나 정보가 뚜렷하지 않았기에
 
문서만으로도 어떤 게임을 만들지 혹은 어떤 아이디어로 회사를 창업할지에 대해서 투자자들을 
 
잘 구슬려 성공적으로 창업이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워낙 당시에 사기꾼들이 많아 그런 형태로 투자를 받고 먹튀를 하고 사라지거나

대충 게임을 만들고 "잘 안되었다...투자가 리스크가 있는것 아니냐"며 울며 겨자먹기로

투자 대비 어떠한 결과도 얻지 못하자 투자자들도 이제는 손쉽게 당하지 않게 되었고

기본적인 조건이 선결되어야만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시대가 변하였습니다.

 

[투자를 받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

플랜에서 말뿐이 아닌 기획서대로 거의 완성된 퀄리티를 보장하는 데모버젼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조건을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이게 말이 돼?"

그럼 대체 그동안 어떻게 먹고살라고 하는지 

투덜대거나 그럴바엔 투자를 안받고 말지라는 식으로 생각하겠지만,

바꿔 생각하면 작게는 1억 혹은 그 이상되는 거금을 쉽게 투자할 "바보"투자자는

더이상 없으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기꾼들이 존재했으면 이럴까...

하고 이해를 해야만 합니다.

 

  • 게임회사 오너의 조건은?

 

게임업계라는 것이 존재하기 전부터 1세대 게임회사 사장님들 조차도

대부분 게임개발에 참여했던 경험이나 경력을 갖고 있으며 아주 운이 좋은 케이스

(돈이 많은 기업쪽이나 자본가)외에는

비 경력자가 게임회사에 오너인 경우는 없다고 봐야합니다.

 

게임개발이 아니더라도 성공한 오너들 중에서도 적어도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학과라도 나온 사람들이 도움이 되며 게임만 좋아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비전문가가 겪는 실패사례들

 

건설업계에 계시던 분께서 프로그래머 지인의 소개로 게임회사를 차렸고,

상당한 돈을 썼지만 회사도 게임도 모두 실패했습니다.

 

또 한분은 서울대를 졸업하시고 게임을 좋아하여 자신의 인맥과 투자유치 그리고 확고한

자신의 신념들로 성공을 확신했지만 결과는 시대에 뒤떨어진 자신만의 게임철학으로

대중들이 좋아하는 게임과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너무나 큰 빚을 지고야 깨닫게 된 사례가 있습니다.

 

비전문가가 아님에도 3년차 정도의 기획자이자(당시 2009년정도)

인맥과 좋은 집안과 재력 + 오래전부터 

게임관련된 일을 해왔던 분이었기에 자신감과 부담없는 정도의

현실적인 게임을 만들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추가로는 상당히 유명한 대학교를 나오고 경력도 화려한 서버프로그래머를

영입하여 2년의 개발을 걸쳐 게임을 만들었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서버 프로그래밍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문제는 아무도 서버프로그래밍에 대해 몰랐으며 그냥 신뢰했음)

문제가 발생하기 전 퇴사를 해버려 게임은 감쪽같이 출시도 못하고 망해버렸습니다.

(운이 나쁜쪽이긴 해도 실제경험담)

(전문가라도 문제는 있다는 부분은 아래쪽에 나옵니다)

 

[실패 사례들의 공통점]

 

1. 자신이 게임에 대해서 잘 안다고 착각하고 있다.

2. 게임을 좋아하는 것과 개발은 전혀 다른 문제임을 자각하지 못한다.

3.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려고 한다.

4. 투자나 자금이 적을수록 좋은 개발자들이나 실력 좋은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모른다. 

5. 작은 게임은 돈도 작게 들어가는 줄 알고 있다.

6. 개발이 완성되면 모든 것이 잘될거라 생각하고 개발 이후에 대한 계산이 전혀 없다.

7. 게임개발자들에게 잘해주면 그저 공짜로 밤을 새가며 일 해줄거라 기대한다.

8. 현실과 타협할줄 모르며 과한 욕심을 부린다.

9. 게임개발에 어느정도 경력이 있으면 오너가 아니라 잔소리꾼이 된다.

10. 자신이 한 회사의 사장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11. 내가 하면 다르다라고 이 사례들의 인물들이 한결같이 말했습니다.

 

 

비전문가와 전문가 오너가 되면 나타나는 증상

 

지금까지 비전문가 오너들과 다양한 전문가 오너들을 겪어오면서 느낀점은 장단점이 달랐고

몇가지 일화를 통해 공유를 해보자면,

 

전문가의 경우에는 너무 많이 알고 있기에 해당 파트(전문가 오너가 알고있는 분야)가

상당히 고생을 합니다. 그 고생을 더 디테일하게 파고들면....

 

 

"이거 하는데 몇일 걸려?" "뭐?! 3일?!" 같은...마치 모든 사람들이

자기 실력기준으로 생각하기에

생각과 다른 행동이나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때려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비전문가의 경우에는 오너가 너무나 그 분야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스케쥴을 널널하게 잡거나 아주 쉬운 부분임에도 다들 탱자탱자 모드가 발동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문제가 되는 것을 비전문가라도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 결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비전문가는 그 사람의 실력을 가늠하는 것 조차

평가하기 어려워하며 이상한 것들에 포커스를 두거나 업무태도,

근면성실, 야근같은 눈에 보이는 것들로

평가를 하게되어 그것을 이용하는 실력없는 정치인(이미 퇴물이지만 눈치로 먹고사는 사람들)에

의해서 잠식당하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로 게임을 만들어 성공하고 싶다면 인디 게임개발로 시작하여

본인도 직접 개발에 참여하던가

혹은 개발에 참여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발로 뛰어다니며

투자나 사업유치를 하는 분야에 대해서라도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회사의 오너가 되면 게임개발자의 꿈도 이루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막연한 환상에 사로잡혀있는데,

실제로 성공한 게임회사의 사장이 되려면 게임에 관심을 좀 줄여야 합니다.

 

 

이 말은 게임에 관심이 진짜 없어서가 아닌 관여도 관심도 모두 회사운영이나

다른 목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며 

실제로 그래야만 합니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운영진들이 최소 전문가 개발진에 4명은 있어야 합니다.

(그래픽 총괄, 프로그래밍 총괄, 서버총괄, 기획총괄)

 

동아리 분위기로 만드는 타입은 오너가 되면안된다

 

일단 1인이라도 사업자등록을 하고 회사를 설립하였다면, 직원이 있어야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회사에 사람들은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왜냐면 불안하니까)

결국 사람을 뽑는데에도 홍보를 하여 돈을 내고 구인구직을 해야하고 어렵게 구한 인력을

놓칠까봐 너무 친근한 분위기로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가 한날 한시에 태어나지 않았어도 같은해 같은시간에 야근합시다)

 

너무 말을 많이 해도 안되며 쓸때없이 친근해 질 필요도 없습니다.

업무 관계이며 대부분이 서로 사회에서 만난 관계에서는 이득 관계로 이루어져 있기에

당신이 아무리 잘 해줘도 말로만 잘 해준다면 소용 없습니다.

과묵 하더라도 보너스라도 조용히 넣어주는 오너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것이지

말 많고 친근한데 명절에 조용히 먼저 퇴근하는 오너를 좋아할리 없습니다.

 

만약 게임회사가 잘 돌아가는 행운을 얻었다면?

 

상당히 운이 좋게 초보자의 행운처럼 게임회사의 창업이 이루어졌다면

이제 주의할점은 창업멤버 혹은 회사에서 커진 세력간의 권력다툼과 정치질을

견제해야 하는데 이때부터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이루어지면서

서로 조금이라도 지분이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 부분에는 할 이야기가 많지만 실제 회사를 거론하긴 어려워 상상에 맡깁니다)

※ 우리회사는 정치같은것은 없습니다 라고 한 회사의 150%가 정치질로 망했습니다.

 

게임회사를 차렸을때 급여 외에도 돈이 들어가는 부분은 당연히 고려했겠죠?

 

건물에 입주했거나 그런 일상 생활에서도 들어가는 전기세, 임대료같은 것은

당연히 생각했겠지만

그 외에도 돈이 들어가는 부분이 일반 회사와 다르게 많습니다.

초기 자재비를 제외하고도 그래픽 디자이너의 경우에는 타블렛이 필요하고

서버 프로그래머가 있어야 한다면 서버에 대한 비용도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회사원보다 높은 연봉대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한달에 몇 명을 어느정도의 연봉대로 쓰는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끝인가? 할테지만...

 

 

모든 회사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램들이 기업용 라이센스를 얻어야 하고

그 지불금액이 생각보다 큰 편입니다.

라이센스 비용에 관해서는 따로 작성한 글이 있으니 참조바랍니다.

 

2018/11/22 - [잡담과 정보의 사이] - 1인개발시 들어가는 총 개발비용은 얼마일까?

 

1인개발시 들어가는 총 개발비용은 얼마일까?

#1인개발 비용 #엔진구입 #유니티 라이센스 #라이센스 비용 #1인개발 1인개발을 하면서 들어가는 비용은? 1인개발자가 되어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누구나 한번쯤 1인개발자를 꿈꿔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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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보고는 싶은데 읽기는 싫은자를 위한 3줄요약

 

게임회사 창업을 꿈꾸는 자인데 "내가 하면 다르다"라는 마인드를 가졌다면 재고할것.

자신이 경영에도 무지하고 심지어 게임개발자 출신도 아니라면 포기할것.

돈도 없는데 투자받기 힘들다는 현실의 세상물정도 모른다면 역시나 꿈도꾸지 말것.

 

이 글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감도 없이 그저 내가 외로우니, 지금 당장 시간이 남으니까

개를 키우자는 사람들처럼

아...겪어보니 힘드네라던가 나랑 오너가 체질에 안맞네 같은 경험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절대로 회사를 창업하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며

그 회사에 몸담고 일하다 월급이 밀리고 길거리에 나앉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까지

자신의 욕망에 의해서 피해가 가지 않도록 부디 신중에 신중을 더하고 함부러

오너가 될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간곡한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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