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국내에는 정보가 거의 없는 폭렬사커(슈퍼 샷 사커)에 대한 이야기

게임코드프리 2019. 4.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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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렬사커 #테크모 폭렬사커 #슈퍼 샷 사커

 

 

병맛 소림축구로 알려진 폭렬사커에 대한 이야기

 

 

오늘은 예전부터 폭렬사커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지 하면서 잊고 있던

폭렬사커에 대한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이 게임은 국내 위키 사이트에 조차 제대로 정보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모르는 게임이며 저의 부족한 게임지식을 채우기 위해서 일본웹

그리고 미국 위키피아등을 정보를 기초로 추가하여 작성된 글이기에

조금이나마 폭렬사커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은 분들은 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폭렬사커라는 게임의 탄생

 

이 게임은 플레이 스테이션에서 테크모가 만든 두번째 축구게임으로 

테크모 J리그 사커 이후로 마지막 축구 게임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2002년에 발매하였고 엔진은 테크모 월드컵98 엔진을 쓰다보니

사실상 그래픽이나 게임성은 매우 흡사합니다.

이런 평범한 축구게임에 말도 안되는 필살기나 각각의 나라별 스킬(?)들을 부여하면서

폭렬사커는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이름 역시도 잘 지었다고 생각하는데, 일본판의 원제는 폭렬사커이고

해외판 제목으로는 슈퍼 샷 사커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이상한 이름들로 불리고 있어서 폭렬사커라는 제목이 바로 와닿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뭘 하고 싶은것인지 알 수 없음)

 

  • 어린아이들에게 사기를 친 어른들의 상업성

 

일단 폭렬사커라는 새로운 IP에 대해서 상업적인 확신이 없었던 어른들은

국내에 판매업자들이 

"테크모 월드컵98 파워 테크모 98 불꽃축구"라는 말도안되는 문구를 붙여서 팔았고

2002년에 테크모 월드컵의 후속작이라고 생각하고 순진하게

그 문구를 믿고 플레이 하였으나...

너무나 다른 게임성과 시스템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되돌아보면 갓 게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각 국가의 상징이나 명소 문화들을 기반으로

여러가지 필살기들을 사용하는 것들을 들 수 있는데 예를들자면

중국의 만리장성 디펜스라던가... 덴마크팀의 바이킹 보트 공격 혹은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 디펜스등 다양한 스킬들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너의 공격을 차단하겠다)

이 게임을 지금 해본다면 그래픽이나 조작감들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거나

이게 뭐야...하는 실망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옛날게임이니까요.

하지만 90년대에는 종종 보였던 필살기 축구들의 계보를 잇는 게임이

거의 사라진 상태였기에 이 게임은 상당히 오랜만에 즐기는 초인축구였습니다.

 

  • 모든 포지션별로 존재하는 필살기들

 

 

기본적으로 국가별 선수별로 존재하는 다양한 필살기들이 있는데

다른 초인축구와 마찬가지로 필살기를 썼다고 해서 반드시 골이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골대를 향해서 사용해야 하고 만약 모든 조건이 맞는다고 해도

골기퍼 역시 필살기가 존재하기에 같은 필살기일 경우 골키퍼가 이깁니다.

 

 

(철벽이라는 것은 알겠는데...그래도 이건 좀...)

 

  • 국가별 선수별 스킬을 찾는 재미

 

사실상 축구 자체가 너무 소름끼치게 재미있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보니 

게이지가 차기를 기다리며 이 선수는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을지 기대를 하며 플레이 하는 것이

오히려 이 게임이 가진 아이덴티티라고 생각됩니다.

 

 

간혹 이건 대체... 어떻게 쓰라는 걸까 하는 의아한 스킬들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팀의 어떤 선수는 말도안되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

밸런스 붕괘아닌가 하는 말 그대로 초인적인 필살기를 통해 팀을 구원해 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폴란드의 스프리트 스킬)

 

게임 제작사인 테크모에는 아이디어 뱅크가 있는지 국가별로

정말 기괴한 연출들과 함께 더이상 새로운 스킬이 나올 수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끊임없이 새로운 스킬들을 

볼 수 있으며 스크린샷에서는 소개하고 있지 않지만, 드로잉이나 프리킥 같은 상황에서도

놀라운 연출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모든 팀에는 S가 있다.

 

 

모든 플레이어가 특수한 기술을 쓰는 것은 아니며 머리위에 붙은

S자 아이콘이 붙은 선수들이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독특한 필살기를 사용합니다.

위에 보이는 나이지리아의 선수는 계속해서 저글링을 하며 골대 근처까지

상대 선수를 농락하는 재미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이 게임을 잘 모르는 뉴비 친구에게 이 기술을 선사해주면

정신적인 데미지도 함께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이건 대체...뭐지

 

 

너무나 많은 기술들이 있다보니 모든 기술을 다 열거하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묘한 필살기들도 존재합니다. 

예를들어 연출이 조금 허술해 다른 화려한 불타오르거나

강력한 스피드의 필살기들과는 달리

조악해 보이는 필살기들이 있는데, 계속 땅볼로 공이 흘러가는데

그것이 골로 연결되는 필살기라던가...

혹은 프리킥 상황에서 땅밑으로 공이 들어가 골로 연결되는 뭔가 헛웃음이 나오는

기술들 덕분에 게임은 멘붕에 빠지면서도 내가쓰면 즐겁고 당하면 괴로운 기술들로

게임은 유저의 희노애락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처음 이 기술을 당했을때는 잠시 멘탈이 나갔지만...

내가 쓰니 재밌음. (이것이 바로 내로남불)

 

 

이건 도움이 되는 건가요?

 

모든 기술들이 도움이 될거라 예상하지만 사실상 정말 형편없는 기술들도 존재합니다.

중국의 만리장성 디펜스같은 경우에는 위험상황에서 골을 막아주는

훌륭한 역활을 하기도 하지만...

열심히 기를 모아 채워서 한다는게 고작 디펜스라면 지고 있는 상황에서

패드를 집어 던지고 싶게 만드는 요소가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만리장성 디펜스는 양호한 편이고 과연 이 눈보라나 모래바람 같은 기술들은

나를 위한 기술인지 스스로 방해를 하는 자멸 필살기인지 알 수 없는 기술은...

아무리 드넓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필자라 해도 용서할 수 없는 기술이었습니다.

 

 

(저...저기 나도 안보이는데요?)

 

폭렬사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

 

 

과거 Goal!92(일명 세이부축구) 같은 필살기를 지닌 게임의

계보를 잇는 게임이 워낙 없다보니

폭렬사커는 꽤나 정상적인 축구보다 초인축구계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단비같은 존재였고

골키퍼까지 필살기가 있는 팀은 골키퍼로 골을 넣는 상황까지 벌어지다보니

축구를 잘 못하는 유저들도

필살기들만 잘 이해하고 있어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아무래도 국내에서 이 게임을 당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즐겼던

유저가 거의 없다보니

이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도 대부분 모른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잡지를 사면 주는 쥬얼게임으로 파워 불꽃축구를 아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면

아주 적은 확률로 아는 사람도 있었지만 ... 이 게임이 바로 그 폭렬사커입니다.

사실 게임을 켜보면 게임을 플레이 하기전 무언가 덜떨어져 보이는

분위기 덕분에 게임 플레이를 꺼려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열정적으로 회유를 하며 설명을 하면 그제서야 "재밌겠네..."

라는 의견이 나와 매우 슬픈 게임이기도 한 폭렬사커는

이렇게 블로그로 포스팅을 하며 마지막 회유(?)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재미있는 게임이었지만 이런 축구게임도 있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고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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