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파괴 게임 #컬트셉트2 익스펜션 #한글판 컬트셉트
한글화 되어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컬트셉트2 익스펜션
가장 처음에 나온 컬트셉트는 1997년 오미야 소프트에서 제작한 컬트셉트라는 제목으로
부루마블 혹은 모노폴리처럼 소환된 캐릭터로 영지를 장악하며
상대방의 마력을 모두 소모시켜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TCG게임 답게 전략성과 주사위의 운빨 그리고 상대방에게 최대한 무력감과 감정을
상하게 하여 승리를 하다보니 우정파괴 게임이라는 단어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게임이기도 하며 유명한 일러스트 레이터들의 카드 이미지들을
볼 수 있다보니 원화가들의 부가적인 수입원과 TCG 장르의
유행을 선도하기도 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컬트셉트2가 유일한 한글 컬트셉트
컬트셉트 시리즈는 사실 꽤나 많은 콘솔로 등장하여 초기 세가 새턴, PS1, PS2,
드림캐스트, Xbox360 닌텐도 DS, 닌텐도 3DS, 모바일까지 다양하게 발매한
인기 TCG게임이지만 한글화 되었고 또 가장 많은 수록 카드를 가진
컬트셉트 세컨드 익스펜션이기에 가장 할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하여
이 타이틀로 이야기를 하려고 정했습니다.
- 이 게임을 처음 보는 사람들을 위한 설명
컬트셉트2의 룰은 일단 주인공 캐릭터에게 초기에 주어진 기본 덱(북)을 이용하여
스테이지에 주사위를 굴려 영지에 각각 소환수카드를 배치하는 것으로
맵을 장악해 나가는 것이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입니다.
물론 눈치가 빠른 유저라면 알겠지만 각각 영지에는 파란색이나, 빨간색등 각각 속성에 맞는
크리쳐들이 강세를 보이게 되어있으며 만약 상대방이 내 영지에 도달했을 시에는
돈을 내고 지나가거나 혹은 상대방이 가진 카드로 내 크리쳐를 파괴하여 토지를 빼앗기도 합니다.
전투가 일어날때에는 각각 아이템을 사용할지의 여부에 대해 결정을 하게 되는데,
상대방이 무엇을 낼지는 알 수 없기때문에 상당한 심리전이 작용하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공격력이 40인 카드로 분명 이길수 있지만 상대방이 선공을 하는 아이템을 쓰거나
HP + 30 같은 마법스펠을 쓸 경우 오히려 상대를 제압하기는 커녕 내 카드를 잃을 수 도 있기 때문에
(물론 덱에서 사라지진 않음)
아이템을 쓸지 말지에 대해서도 눈치 싸움이 필요하게 됩니다.
매니아 게임이다 보니 카피캣 게임도 무관심
워낙 게임성은 확립되었고 재미는 보장하다보니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회사에서
이 게임을 따라서 만들기도 했는데 하나하나 다 열거하기는 힘들고
그나마 유저들 사이에서 입에 오르내린 게임으로는 이하 두가지 게임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 슈미드 디바
2010년에 제오닉스가 개발 및 서비스를 하는 온라인 TCG게임으로 판타지 마스터즈나
다른 게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플레이 방식이나
룰 그리고 시스템들이 그냥 컬트셉트와 동일하다보니
한국판 컬트셉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비슷합니다.
(국내에서는 오리지널 게임은 언제쯤 가능할지...)
- 넥슨 D.O.S
PC온라인 시장은 이미 국내에 다른 회사가 따라 만들었으니 이번에는
모바일 시장에 컬트셉트를 흉내낸 게임으로 넥슨이 합류하였습니다.
다이스 오브 소울이라는 ... 이름부터 오글거리는 제목이 줄여서 도스가되는
너무나 신선하고 재밌어보이는 게임으로 발매를 했고 뭐 인기나 수익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어쨋거나 워낙 국내에는 매니아 층도 적다보니 따라 만든 게임이라고 해도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아는 사람만 아는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다른게임이었다면 큰 화제였겠지만...뭔가 슬픈 현실)
컬트셉트의 다양한 카드기능들
일단 위에서도 언급한 내용대로 컬트셉트2 익스펜션은 역대급 카드 규모를 자랑하다보니
하나하나 다 기억하기도 힘들고 각각의 카드의 기능들도 모두 다르다보니
자신이 주로쓰는 카드를 점차적으로 모아 자신만의 덱을 꾸리는 재미가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어느정도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이름이나 팬으로 있는 유저들에게도
"아니 이 그림은?"하는 유명한
사람의 그림도 볼 수 있었고 카드 정보에서 각각 누가 그렸는지도
볼 수 있었기에 팬들에게는 마치
사인을 받은듯한 느낌의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림이 마음에 들고 안들고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기능이
워낙 좋은 카드들도 존재하기에 일러스트의 완성도나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들더라도
게임이다 보니 성능이 떨어지는 카드는 잘 안쓰게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컬트 셉트 사가에서 등장하는 유명 원화가 아키만, 테라다 카츠야의 그림)
한글화가 되었기에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게임 컬트셉트2
컬트셉트의 게임성이나 시스템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좋아하고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글화가 아니었다면...스토리가 이렇게 형편없을 거라는 것을 알지 못했기에
굉장히 감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깔건 까야함...)
방대한 카드의 기능들을 매번 빠르게 행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번역을 하거나 읽고 있을 시간이 없기때문에
한글화는 이 게임에서 빛과 같은 존재였고 워낙 읽어야 하는 텍스트가 많다보니
한글화가 없었다면 지금정도의 인기나 국내에서는 아마도 극소수의 유저만이
이 게임을 즐겨봤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극소수인것은...안타까운 현실)
컬트셉트2의 볼륨감이나 플레이타임에 대해서
어찌보면 게임에 들어가는 리소스들에 비하면 플레이타임은
짧은 편이라고 생각이 될 수 있겠지만
도전과제라 할 수 있는 메달 콜렉션 시스템 덕분에 꽤나 긴 플레이타임을 보장합니다.
예를들어 특정 조건들을 만족해야 얻을 수 있는 이 메달은 3번 연속 주사위가
1이 나올 경우라던가 모든 맵을 자신의 토지로 만들어야 하는등
여러가지 조건들을 보면서 도전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폐인이 되어있는 파고들 요소들이 존재하는 게임이며
처음 얻은 덱으로 조금씩 어레인지 해가며 게임의 엔딩까지 보는 것은 무난하게 가능하지만
물욕이 있는 유저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완벽한(?) 덱을 만들기에 밤을 지새우게 됩니다.
게임을 클리어 할때마다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카드를 모으거나
역대급 카드 갯수인 492장을 모두 모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저들(내 얘기)때문에 이 게임의 플레이 타임은 절대로 짧다고 할 수 없으며
게임에 빠져들면 들수록 어떻게 상대방을 괴롭힐까를 연구하다보면
어느새 컬트셉트라는 세계에 중독되어
자나깨나 카드의 조합으로 어떤걸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컬트셉트2는 역시나 우정파괴게임이니 주의
필자는 Xbox360 시절에 컬트셉트 사가를 플레이 하면서 친구와 함께 수많은 대전을 했는데
온갖 좌절을 겪으면서 역시나 이 게임은 친구와 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해주었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설마 주사위가 1이 나오겠어? 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운도 없게 1이 나오거나
상대방은 운이 좋게 주사위 덕분에 승리를 하게되면... 그 정도는 운때문에 졌구나 싶지만...
자신이 덱을 어떻게 만들건 간에 덱에서 나오는 카드의 순서도 랜덤이다보니
자신이 만들어둔 필살 카드 모음집도 운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HP를 흡혈하는 나쁜 카드. (쓰는 사람은 좋은 카드)
그리고 나도 가지고 있어도 저 카드가 덱에서 안나오면 짜증 100배.
컬트셉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
컬트셉트는 워낙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되거나 발매되었지만
PC로는 나오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도 많은
게임이지만 그나마 2016년까지 닌텐도 3DS로 발매를 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PS2판 이후로는 한글화 되어 나온 게임이 없다보니 무척이나 안타깝고
제발 새로운 컬트셉트도 신기종 게임기로 나와
유명 일러스트들의 새로운 그림들이나 좀더 고해상도의 게임으로 즐기고 싶은 한명의 팬으로서
한글화까지 되어 나온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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