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게임이야기]드림캐스트 세가가가(SGGG) 눈물없이 플레이불가

게임코드프리 2023. 5.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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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가가#드림캐스트

세가 시뮬레이션 세가가가(SGGG)

세가가가

 

2001년 3월 29일 히트메이커에서 제작한 드림캐스트 전용으로

세가 경영 시뮬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세가가가'라는 게임이 발매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세가에서 하드웨어 사업은 철수하겠다는 선언 이후에 나온 게임이기에

그동안 세가가 겪었던 불황이나 어려운 상황들을 자학개그로 승화시키며

도산 위기의 세가를 구하기 위해 발탁된 플레이어가 악으로부터 회사를 지키는

게임입니다. (설정부터 슬픔...)

 

세가가가의 스토리에 대해서

 

이분이 사장인 히토마지리(그 당시 실제 사장은 이리마지리 쇼이치로)

 

세가가가의 스토리는 드림캐스트의 인기가 치솟은 이후 서기 2025년에 세가의 게임 업계

점유율이 3%까지 떨어지게 되고 라이벌회사인 도그마 회사에 대항하지 못하자

세가의 사장 히토마지리씨는 점유율의 탈환과 더불어 명성을 되찾고자

프로젝트 세가가가를 실행에 옮기게 되고 세가 본사의 슈퍼컴퓨터 타라 드라이브는

2명의 젊은이인 세가 타로, 하네다 야요이를 지목해 2명을 프로젝트 세가가가의

책임자로 영입해 회사의 사운을 맡기게 됩니다.

(왜 그걸 우리한테 맡겨요...ㅠㅠ)

 

세가에서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ABC 전부 3개의 개발실이 있답니다.

 

세가가가는 대체 어떤 게임이었나?

 

기본적으로는 세가 시뮬레이션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블랙코미디 및 자학개그같은

요소들이 즐비하고 작중에는 온갖 패러디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타사의 게임도 까고 자사의 게임도 까며 세가를 구원한다는 목표와 함께

엄격한 게임제작의 현실들이나 게임시장의 불황, 그리고 기자 앞에서 호언장담했던

발매일을 지킬것인지 연기를 할지, 시시각각 터져나오는 사건 사고들의 해결이나

추억을 끄집어 내는 다양한 캐릭터의 조연 및 패러디들이 즐겁게 해주는 게임입니다.

 

우선 정상적이길 기대하진 말자
스탭들의 정보도 볼수 있음

 

게임에서는 게임제작 파트, 돌아다니며 적들(폭주한 개발자)을 물리의 힘으로

설득하여 다시 게임개발 본부에 감금시켜놓는 일도 해야하며...(실패시 개발기간이 늘어남)

계속 잘나가는 세가의 라이벌 도그마에게 콘솔 시장을 빼앗기지 않도록 신경쓰며

다양한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에 대처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10초 타이머 이내로 질문에 빠르게 대답을 해야 하거나 위의 상황들을

반복적으로 해결해 나아가 고품질 게임을 만들어 3년의 개발 기간 안에

끝내면 게임의 목표가 달성되며 게임이 끝이 납니다.

 

금의 프라그라는걸 어떻게 해야 손에 넣는겁니까!
세가가가 전투화면
이런식으로 상당히 흥미진진해짐

 

세가가가의 흥행은 왜 실패했을까?

 

게임을 해본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그렇게 이상한 게임은 아니며

그저 패러디요소가 많고 블랙코메디요소나 자학개그를 많이 하여 세가팬들의 입장에선

눈물없이 플레이 하기 어려운 게임일뿐입니다.

하지만 세가가가는 드림캐스트의 길지 않은 흥행 안에서도 늦게 출시되었고

총 3만4천장이 조금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였고 아무래도 세가의 팬들만 환호를 하거나

감정이입을 할뿐 그렇지 않은 유저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유머나 게임업계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외면을 받았습니다.

 

가끔 돌아다니면서 버그처럼 보이는 그래픽들
언어도 한몫했을듯

 

세가가가를 재밌게 하려면

 

기본적으로 게임의 개발공정이나 게임시장 혹은 게임이 어떤 흐름으로

개발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어야만 세가가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이미 흥미도 없는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 뿐이기에

즐거울리 없는 게임이 되버립니다.

 

세가 본사 타워

 

그렇다보니 가장 재미있는 파트는 역시 게임개발 파트이며

스탭들을 관리하는 부분도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플레이를 할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예를들어 지시할 내용의 선택중에서,

막 갑시다, 몸을 소중하게, 공부하세요, 친하게 지내라, 좀더 움직여, 모에모에(이건왜...)

등등 각각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서 스탭들의 체력이나 의욕등을 관리해주고

개발을 할 수 있는 개발자들을 계속해서 추가해서 개발기간을 관리하는 것도

즐거움과 괴로움의 한 부분입니다.

 

몸을 소중히 해야지
생각보다 관리가 힘듬...

 

다행이도 게임개발의 꽃이라 불리우는 회복 아이템들이나 

다양한 의욕을 불태워주는 미소녀피규어 혹은 회복의 샘(??)도 있습니다.

 

회복의 샘이 회사에 왜 있는거지?

 

점점 시간이 다가올수록 개발실은 폭주하는 개발자를 잡으러 가야 하거나

농땡이치는 개발자를 혼내주거나 그야말로 혼돈 그자체를 너무나 잘 표현했기에

세가가가 외에도 많은 게임개발자들의 실제 모습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게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상인이 없음...

 

세가가가의 추억과 개인적인 생각들

 

확실하게 게임개발에 관련된 부분들을 포인트로 만든 게임이다보니,

게임개발자들의 애환이나 스트레스, 그리고 게임개발에 필요한 운영을 어떤식으로

얼마나 돈을 쓸지에 대해 계산하고 목표를 정하는등 다양한 변수들을 넣어

게임을 하는 동안 게임개발자들의 고통분담을 할 수 있는 독특한 게임입니다.

 

가끔은 이해하기 힘든 패러디를 하기도 함

 

게임을 완료하고 매상을 올린 이후 게임을 끝낸 세이브 데이터가 있다면,

이후부터는 게임을 다시 시작할때 もっかいセガガガ와 とことんセガガガ라는

두가지 모드가 등장하며 예산이 높은 상태의 한마디로 하드모드 플레이와

스토리를 배제하고 그냥 경영 부분만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모드가 생깁니다.

 

하지만 대박내는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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