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게임이야기]만트라가 망쳐놓은 이스2 스페셜 이야기

게임코드프리 2023. 4. 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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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2special #이스2스페셜 #만트라

이스2 스페셜

 

1994년 이스의 이름만 달고 나온 국산 게임 이스2 스페셜은,

많은 사람들이 팔콤으로 부터 소스를 받아 제작했다 혹은 합작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판권을 사와 국내에서 제작된 게임입니다.

심지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게임이기에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도 되었고

원작 팬들로부터 상당한 원성을 들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스2 스페셜이 어째서 욕을 먹었는가?

 

이스2 스페셜이 망게임이다 혹은 잊어버려야 할 게임이다는 등의

이스시리즈에 흑역사 취급받는 이유는 세계관의 원작 훼손이나

캐릭터의 이름을 잘못 해서 말도 안되는 캐릭터의 양산등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이스에는 원래 엘프나 드워프가 안나옴)

그리고 원작의 이스2는 원래 작은 섬 안에서도 또 작은 산 하나가

공중에 떠오른 수준 크기의 이야기를 게임의 플레이 분량을 늘리기 위해

억지로 엄청난 필드로 만들어버린 부분이나 , 국내에서의 과장 광고,

각종 버그, 심지어 발매일의 기준에 완성을 못하자 일단 발매 후

패치를 통해 해결한 점등 이스2 스페셜이 가진 이야기는 끝없이 생산되었습니다.

 

이스2 스페셜의 매력들에 대해서

 

이명진씨의 남궁아돌!

 

무려 39,000원이라는 가격 이스2에서 스페셜까지 붙인 한글 게임!!

그리고 남궁아돌! (어쩐지 저녁의 이명진이 그린 남궁건에서 남궁 아돌이 되어 붙인 별명)

지금 들어도 남사스러운 부장님 개그의 내용들...

 

"차돌? 이름이 뭐 그래? ㅋㅋㅋ

아돌이라고!

돌? 돌이라고?

 

소름돋았음

 

이스2 스페셜은 게임으로서 문제가 많았나?

 

생각해 보면, 절대 이스2 스페셜이 그렇게 우롱당할 만큼 말도 안 되는 게임성이나

문제점 투성이의 똥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이 게임의 문제점들은 단순히 이스의 이름을 걸고 원작 훼손과

과대광고, 막판 들어갈 수 없는 치명적인 버그, 밸런스 문제, 재미없는 농담등의 문제를

제외하면 당대 국산 게임 중에서 이 만큼의 완성도의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실제로 많지 않았음에도 원작의 팬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받아야 했던 것입니다.

 

내 말이 맞지?!

 

응 맞음.

 

이스2 스페셜은 문제가 많았어도 재밌었다

 

기본적으로 놀라웠던 부분은 어깨빵 공격의 선두주자 이스가 

이스2 스페셜에서 몸통박치기 외에도 칼질을 한다는 부분이나

한글로 이스를 찍먹 해볼 수 있다는 부분,

그리고 말도 안 될 정도의 높은 퀄리티를 가진 이스2 스페셜의 음악들은

지금 들어도 닭살이 돋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이스2 이터널을 해보기 전까진 칭찬할 수 밖에 없음)

 

그래 다시 해보는거야!
하아...난이도 밸런스..

 

이스2 스페셜의 시대를 앞서간 편의성에 대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당시 불편한 인터페이스가 많았던 시절인데 비해

탭키를 눌러 모든 단축키를 볼 수 있거나 각각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를 숙지하면

쾌적하고 편리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점은 높이 칭찬해야 할 부분입니다.

 

대사는 좀 그래..

 

또한 속도 조절이라는 기능이 있다 보니 빠른 레벨업 노가다 혹은

피가 빨리 차길 기다리지 못하는 한국 사람에게 너무나 잘 맞는 기능도

속도 조절이었습니다.

 

이스2 스페셜 재밌어서 잠도 못잤음 정말!

 

이스2 스페셜의 게임으로서의 단점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제외하고 게임으로서만 놓고 봤을 때

이스2 스페셜의 단점은 복잡한 구조의 던전들이나 비슷해 보이는 구조물들

너무나 빙빙 돌려대는 워프(특히 다비의 탑에선 여기가 바로 지옥이라는 걸 느끼게 해 줌)...

또 한 가지로는 밸런스가 좋지 않다 보니 이 정도면 초반 레벨업은

충분하다고 판단하더라도 , 지나가다 죽고, 잡몹에게도 죽고, 그렇다 보니

안전하게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상당한 노가다를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하앍...힘들어...

 

그다음 문제점은 바로 RPG의 당연히 돼야 하는 세이브 기능을

초반에는 여관에서 돈을 내야 세이브가 되고 , 퀵 세이브가 가능하려면

초반 마을의 비밀 던전에서 '신의 일기장'을 입수해야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왜 이렇게 까지 하는 거죠?)

 

신이 붙은건 다 꼴보기 싫어짐

 

다음은 게임의 진행방식이 불친절하다 보니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막연히 스토리 하나를 클리어하고 온갖 마을을 다 돌아다녀야

겨우 진행하는 곳을 알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론 쉽게 되어 있는 곳도 존재하지만 대체적으로 힌트가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어디를?
여긴 와봤던가...

 

그래서 공략집이 필수가 되는 게임.

마지막으로는 약버그, 중간버그, 강버그, 치명적 버그로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예를 하나 들자면 세이브를 한 장소에서 게임오버가 되고

로드가 되면 다시 그 장소에 몬스터가 리젠되어 있어 다시 죽습니다.

....어쩌지...

(어쩌긴 게임을 삭제해야지)

 

절에 사는 스님들도 빡친다는 이스2 스페셜을 추억하며

 

어쨌거나 이 모든 상황들을 이미 90년대에 겪었던 게이머로서

회피가능한 세이브 백업, 세이브를 단계화, 절대 이상한 곳 안 가고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며 엔딩을 보고 난 뒤에는 새로운 생각들이 들게 됩니다.

 

 

어떻게 이스2를 이렇게 해석한 걸까...

(이스 크로니클 다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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