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게임이야기]여성향 게임인줄 몰랐던 테니스의 왕자님~학원제의 왕자님

게임코드프리 2023. 1. 2. 07:00
반응형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음.

 

2005년 코나미에서 발매한 PS2용 연애 어드벤처 게임

테니스의 왕자님 ~ 학원제의 왕자님은 테니스의 왕자 게임시리즈 중 최초로

여성향 게임으로 만화의 원작 자체도 여성팬이 많았기에 여성유저를 대상으로 만든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글쓴이의 경우 당시 일본어를 잘 몰랐고 그저 테니스의 왕자 게임을

해보고 싶었기에 당연히 테니스와 필살기를 주력으로 하는 테니스 게임이라

생각했고... 플레이를 하고 한참 후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낀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테니스의 왕자님 학원제의 왕자님 게임?

 

우선 과거에 게임제목을 읽을 수 있었다면 어느정도 예상을 할 수 있었겠지만

당시에는 일본어를 몰랐기에 당시에 느꼈던 생각들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각각 엄청나게 많은 학교를 선택하게 됩니다.

일본의 학원제가 메인 테마가 되어 플레이어는 학원제 실행위원인

중학교 2학년의 여학생으로 학교간의 교류나 그룹 주최로 진행되는 합동 학원제를

공략 캐릭터와 함께 성공시키며 연애를 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몰랐습니다.

 

학교를 선택하게 되면 타 학교의 남자는 공략못함.

 

왜 여자 교복일까 잠깐 의문을 가졌지만 이때만해도 몰랐습니다.

진행 방식은 자신의 방에서 시작되며 앞서 설명한 것처럼 어드벤처형 게임으로

시작되고 메뉴는 세이브, 로드, 회장에 간다, 호감도 체크, 상품 리스트, 설정, 타이틀로

돌아가기가 있으며 비쥬얼 노벨처럼 선택지, 결정, 다시읽기같은 메뉴들이

존재합니다.

 

이때만해도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구나! 하고 착각했음.
"레귤러는 전원 모인것 같군"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것을 파악하다

 

게임을 플레이한지 1시간 정도 지났을쯤....

원래 테니스의 왕자님이 남학생이 많이 나오니까, 큰 의심을 하지 않았지만

대사가 좀 많구나... 하고 지루해 하고 있을때 몇가지 이벤트가 등장하며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대화 및 선택을 하는 구간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것을 깨닫고, 언제쯤 테니스를 칠 수 있는걸까?

고민하였지만...

 

 

플레이어는 그냥 축제 실행위원일뿐...

테니스는 그저 미니게임일뿐...

테니스를 잘해봐야 그저 경품으로 캐릭터 인형을 받을 수 있거나

미니 드라마 스페셜 보이스가 해금될뿐...

 

이때만 해도 실전을 위한 훈련이라 착각했음...

 

그렇게 시간이 흘러 너무나 확실한 이벤트가 나오면서

게임을 제대로 알아보고 사지 않으면 이렇게 되는구나라는 것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 서,선배!!"

 

PS2시절 아무 게임이나 막 사던 그 시절을 후회중.

 

게임을 이해하고 플레이해도 힘들었던 게임

 

캐릭터 한명씩 엔딩을 보며 게임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플레이를 하더라도

테니스의 왕자님 학원제의 왕자님은....

남자들로 득실대는 여성전용 게임이다보니 엄청난 수의 남캐들을

상대해야 해서 상당히 올클리어가 힘들었습니다.

각자 성격들도 다르고 선택지도 상당히 많다보니 플레이타임이나

딱히 액션은 없더라도 글을 읽어야 하는 피로도가 높으며 

남자로서는 그저 오글거리고 숨막히는 이벤트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료마"그래"
공략할 남자가 너무 많음...

 

다행인 부분은 남캐가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하여 한번 호감도가 올라가면서

진행되는 캐릭터별 진행루트는 그렇게 길지 않았으며

난이도가 높지 않다보니 게임을 클리어 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큰 산이라면...

역시 남자 유저가 하기에는 너무나 소름끼치는 이벤트 장면들이나

정답을 알지만 고르기 싫은 선택지등이 매우 고비가 되며 이 고비를 넘기면

충분히 여러가지 캐릭터별 엔딩을 보는 것에 무리가 없습니다.

 

마루이"꽤 잘하자나"

 

(몇번 하다보면 자포자기 하게됨)

 

테니스의 왕자님~학원제의 왕자님에 개인적인 생각들

 

처음에 잘못 구입하여 플레이를 하게 되었지만, 학원제의 왕자님이라는 게임은

놀랍게도 잘만들었으며...여성향 게임이라는 것을 잘 모르던 시절에 구입했음에도

상당히 인상적이고 매끄러운 진행과 지루할만하면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이나

이벤트들이 잘 배치되어 있었기에 여러명의 남자들을(?) 공략 할 수 있었습니다.

 

"너가...내 이야기를 들어주니까"

 

사실 지금에 와서야 웃으며 이야기 하지만 당시엔 정말 충격적이었던 게임.

반응형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shareLink
人気ブログランキングでフォロ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