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퀸오브 하트 시리즈는 최초 1998년 8월 16일 일본의 코믹 마켓 54에서
체험판이 배포된 이후 12월 30일 개최한 코믹 마켓 55에서 완성판이 배포되면서
큰 인기를 입은 애니메이션 투하트의 히로인끼리 싸우는 2D 대전 격투 게임입니다.
오늘 이야기 할 게임은 , 이후 1999년 12월 24일 개최된 코믹마켓 57에서 배포된
더 퀸 오브 하트 99에 대한 내용이며 어째서 이 게임이 대단했는지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더 퀸 오브 하트99에 대해서
동인(인디)게임계에서 한동안 대전 격투 게임의 TOP을 유지한
더 퀸오브 하트99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간단한 조작과 버튼으로 상당한 콤보와
콤보 연쇄 시스템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 실제로는 일본 내수용으로만 판매된
게임임에도 불법 복제되어 발매되거나 심지어 게임잡지 주얼CD 부록으로 주기도
했는데 패키지에는 '디스크를 무단 임대 혹은 복제하는것은 법률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더 퀸오브 하트99의 등장 캐릭터들]
캐릭터는 왼쪽 위부터, 신조 사오리, 아이하라 미즈호, 츠키시마 루리코, 카시와기 하츠네,
카시와기 아즈사, 카시와기 카에데, 카시와기 치즈루 , 티리아 프레이, 타카세 미즈키, 카미기시 아카리,
쿠루스가와 세리카, 호시나 토모코, 나가오카 시호, 마츠바라 아오이, 모리카와 유키, 코린, 세리오, 멀티,
히메카와 코토네, 미야우치 레미, 히나야마 리오, 쿠루스가와 아야카, 오가타 리나, 사카시타 요시에,
오오다 카나코가 있으며,
아래의 캐릭터는 각각 오리지널 캐릭터에 커서를 맞추고 D를 누른 상태로 선택가능.
불량 하츠네 , 오니 치즈루, 중학생 아카리, 코모도 세리카, 살의의 파동에 눈 뜬 시호,
LEAF97 아오이, 양산형 멀티, 진 히로인 코토네, 라피도 아야카.
게임의 방식에 대해서
기본키는 약, 중, 강만을 사용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잡기풀기, 찍기, 블로킹등을
구사할 수 있으며 어떤식으로 공방을 하는가에 따라 상당한 심리전을 요구하는
대전 격투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기를 소모하여 상대방의 공격을 막는 특수기술 같은 경우에는
마치 킹오브 파이터즈 98에서 나온 것과 유사하기도 하고
실제로 과거 더퀸오브하트98은 투하트 캐릭터만 나오는 것에 비해
더퀸오브하트99는 LEAF사의 캐릭터들까지 합세하면서 여성형 킹오브파이터즈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왜 더 킹오브 하트99가 재밌었을까?
모든 문제가 이루어지기 전 발매한 시대의 반항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예를들어 콤보로 사망시킨 이후에도 시체훼손이라는
(죽은 이후에도 때리는 것이 가능)시스템이나 실제 작품의 성우에게 쓰는 돈이 비싸다보니
엄청나게 다양한 불법 녹음파일들이 상당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의 동인게임이라 하면 완성도면에서는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음에도 더퀸오브 하트99의 경우에는,
4인대전,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크 대전까지 가능하여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당시에는 '프로가 만든것 아니냐?!'라고 의심을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었습니다.
ㄷ경력자만 취급하는 게임
더퀸오브하트99가 무서웠던 부분은 게임 시스템의 핵심인 콤보연계로 인해서
이어지는 콤보를 끊지 못하면 손놓고 기다리며...
제발...상대가 실수하길...
애원할 정도로 무자비하게 콤보가 이어지며 캐릭터간의 상성이나
유불리도 깨우치지 못하면 함께 플레이하는 유저라도 그냥 갤러리가 되버리곤 했습니다.
대부분이 그래픽이나 캐릭터의 비율때문인지 귀엽고 가벼운 캐주얼한 격투게임으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플레이를 해본 사람들은 최고 난이도의 컴까기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게임이기에 더 추억이 된 게임
2001년에도 더퀸오브 하트 파티즈 브레이커라는 게임을 내놓기도 했지만,
제작자를 무시하고 히든보스 아즈사(피아캐롯2)를 해킹하여 선택가능하게 내놓자
제작자가 분노하여 더이상 패치도 게임도 내놓지 않게 되버렸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등 미소녀들이 이 게임의 실제 주인공이나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는 아니지만 이만큼의 팬게임을 만들 수 있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더욱 아쉽기만 했던 게임이었으며 당시 정말 재밌게 즐겼던 PC 격투게임중에선
최고였습니다.
플레이를 해보면 각각의 캐릭터들에게 상당히 애정이 있었기에
밸런스나 애션모션등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되며
그 당시에 이런 게임을 만들었다는 것에도 매번 놀라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제는 더이상 후속작들을 만날 수 없다보니 퀸오브하트99가 대단하게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언젠가 새로운 시리즈라도 만들어주기를 기원하며 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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