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괴계라는 게임은 최초 쿠마가야 연구소에서 개발하여 타이토에서 발매한
아케이드(1986년)버전 이후 이식버전 기기괴계 노도편(1987년 패미컴)이후
6년만에 후속작이었던 기기괴계 : 수수께끼의 검은 망토 1992년에 발매한 게임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기본적으로 처음에는 동자승으로 만들려던 계획과 다르게 개발자들의 취향으로
무녀로 바뀐 점이나 던전 탐색형 미로 방식에서 길을 못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외길형 진행으로 바뀐점들이 특이점이기도 합니다.
영문판 제목은 폭키 & 록키2.
국내 최근에는 기기괴괴라는 웹툰 때문에 제목을 헷갈려 하는 사람들 많지만
누가봐도 의식한 쪽은 기기괴괴(2013년 웹툰)쪽이였습니다.
기기괴계 : 수수께끼의 망토의 특별한 점
기본적으로 과거의 기기괴계와 비교했을때 보다 커진 스프라이트와 보스들이 일부 서양 요괴로 바뀐점들. 그리고 귀엽게 생긴 그래픽과는 다른
무자비한 난이도나 슬라이딩 회피 추가, 투사체 블로킹, 그리고 너구리 캐릭터인 마누케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슈퍼 패미콤용으로 나온 만큼 방향키 이동 및 A(공격 점사), B(블로킹, 길게 눌러 특수능력),
X(슬라이딩, Y(자동연사) , L,R(폭탄 사용)등
풀 배열을 사용하며
가장 독특했던 부분은 2인 플레이시 두명이 부딪히게 되면, 기절을 당하게 되는데
이를 활용하여 어려운 난이도를 돌파하는 스테이지도 존재했습니다.
슈퍼패미콤판 기기괴계를 왜 정식 2편이라 안붙였을까?
항상 과거 게임사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보면, 대부분이 일본판과 해외판으로 나눠지면서 제목이 바뀌거나 속편을 잘못 기재하면서
혼란을 만들어왔는데, 기기괴계 : 수수께끼의 검은 망토 역시 이런 문제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북미쪽에서는
이 버전이 포키 와 로키였으며
처음 접하는 게임이었고 이후 기기괴계 : 달밤 초자(1994)가 나왔을때는
이것을 포키 와 로키2로 발매를 하면서
국내에서도 그것을 2편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기기괴계 : 수수께끼의 망토 스토리에 대해
엄청나게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었어도 이야기의 흐름은 누가 봐도
서양측 요괴들을 조종하는 흑막이자
최종보스 검은 망토로 일축되지만,
그럼에도 정작 스토리에서
그 검은 망토가 뭐하는 놈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무슨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스토리상의 설명도 없고 개발자들의 커뮤니티에서
밝힌 내용에 의하면 사실은 기획단계나
검은 망토를 벗고 난 이후 최종 결전등
다양한 설정들을 준비해놨으나 용량 부족으로
실현시키지 못하고,
이후 시간이 지나 20년후 검은 망토의 수수께끼
(2020 Ps4, 스위치)에서 밝혀지게 됩니다.
기기괴계가 인기를 얻을 수 있던 이유
당시 80~90년대에는 슈팅 게임이라 하면 대부분이 캐릭터가 나오는 슈팅 보다는
비행슈팅, 혹은 건 슈팅등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캐릭터로 마치 모험을 즐기는 형태로 귀여운 액션을 함께 하는 슈팅게임은 신세계였습니다.
또한 스토리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가는 느낌이나 등장하는 인물들의 매력도 역시
개성넘치고 몰입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보니,
아직까지도 기억되고 있는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마성전설이 원조아님?]
물론 마성전설이 이런 스타일의 원조격이라 볼 수 있지만 좀 더 발전시키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 캐릭이라는 점과
귀여운 그래픽의 발전등은
기기괴계가 더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블로그에 글 쓰는 내 마음임)
수수께끼의 망토 슈퍼 패미콤판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케이드 버전으로 나온 기기괴계나 혹은
패미콤으로 나온 이식버전등
여러가지를 플레이를 해봐도 슈퍼패미콤으로 발매한 기기괴계 : 수수께끼의 망토는
그래픽도 월등히 좋아졌었지만 가장 큰 매력과 장점으로는
일본 요괴와 해외의 몬스터의 콜라보 및 배경들의 조화로 인해 느껴지는 보다 넓은 세계를 여행한다는 느낌과 더불어,
액션성이 더 좋아지다보니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의 편의성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난이도가 그렇게 쉬운편이 아니다보니
보스들을 상대하고
스테이지를 공략하다보면, 내가 여길 왜 온것인지
뭐하고 있었던 것인지는
가끔 잊곤 하지만 그만큼 전투에 몰입도가 뛰어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나츠메아타리의 게임들에 대한 생각
타이토의 개발자들이 나와 설립한 나츠메는 (현재는 합병하여 나츠메 아타리)
※미국의 아타리 아님.
대기업으로 분류된 만큼 큰 기업이며 처음에는 온갖 괴작들을 양산 하기도 했지만
점차 보장된 외주회사로 인정받으면서, 와일드 건즈, 버블보블 파트2, 닌자 워리어즈 어게인,
북두의 권 세기말 구세주 전설, 기동전사 건담 SSED등등 수 없이 많은 유명회사의
게임들을 하청받아 제작할 만큼 실력 있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워낙 기기괴계 시리즈가 너무나 인상적이었기에
나츠메 = 기기괴계라는 공식이 뒤따르듯 떼야 뗄 수 없는 게임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나츠메가 만든 게임들을 해보면 왜인지 모르게 저평가 받은 게임들이 많아
아쉽다는 생각도 큰 편이었습니다.
겉보기에는 쉬워보이고 귀여운 캐릭터로 인해 손해본 느낌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츠메의 기기괴계는 해본 사람들만 아는 웰메이드 슈팅게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게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임이야기]고전 오락실게임 비운의명작 액션 다크실(Dark Seal) (0) | 2022.12.28 |
---|---|
[게임이야기]EA스포츠 도스 NBA농구 (레이커스 vs 셀틱스) (0) | 2022.12.27 |
[게임이야기]캡콤의 바이오닉 코만도의 계보와 시리즈 이야기 (0) | 2022.11.30 |
[게임이야기]전설의 사이쿄의 슈팅게임 건버드2 (0) | 2022.11.18 |
[게임이야기]오락실의 전설 아이렘(Irem)을 모른다고? 파생의 뿌리회사 (0) | 2022.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