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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야기]병맛 실사퍼즐게임 스즈키 폭발(PS1)

게임코드프리 2022. 11. 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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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게임#병맛게임#퍼즐게임#스즈키폭발

병맛 실사퍼즐게임 스즈키 폭발(PS1)

패키지부터 충격적인 디자인

 

2000년 7월 6일에 발매된 PS1의 말기 시절 갑작스럽게 에닉스(스퀘어 에닉스 합병 전)에서

장르를 알 수 없는 기괴한 게임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솔(Sol)에서 제작 에닉스는 유통)

'스즈키 폭발'이라는 제목으로 명목상 퍼즐 + 미니게임 모음집이라 써있습니다.

파격적인 게임성으로 인해 세상에 충격을 주었지만 늘 그렇듯

PS1콘솔의 후반부에 나오는 게임이다 보니 아는 사람만 알고 크게 히트를 하진 못했습니다.

 

스즈키 폭발은 대체 무슨 게임이었나?

 

스즈키폭발

 

기본적으로 실사 사진으로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반드시 폭탄이 있으며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주 목적인 게임이며

아날로그를 돌려 나사를 풀거나 기폭장치의 선을 자르거나 커버를 벗기거나

바다의 경우에는 던전 탐색 같은 스타일의 게임요소가 가미되는 등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정신이 혼미해지는 게임입니다.

 

귤에도 폭탄이 있다!
튜토리얼에서만 설명이 써있음.

 

사실상 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은 아니며

스즈키 폭발의 큰 매력은 실사를 채용한 그래픽과 병맛 연출.

그리고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이야기의 흐름이 특징이며

점차 스테이지가 바뀔수록 폭탄의 해체 난이도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문제는 계속해서 난이도가 올라가던 중 갑자기 게임의 스타일을 

바꿔버리는 경우가 있다 보니 더욱 머리가 멍해지기도 합니다.

(예: 갑자기 폭탄 해체와 상관없는 가위바위보 같은 난이도가 존재)

 

스즈키 폭발의 매력에 대해서

 

느닷없이 엘리베이터에서 권총이 나옴...그리고 역시 이것도 폭탄

 

'이게 뭐야?!'라는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시나리오가 진행되면 묘하게 빨려 들어가는 스틸컷 영상들 중에서

대체 이번에는 어떤 것이 폭탄일까... 하고 기대를 하게 되기도 하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폭탄들이 나올 때 웃음 짓게 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스테이지는 총 튜토리얼 포함하여 19개의 해체 요소가 존재하며

점차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해체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핵심 코어 장치에

접근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를 사용
대체 뭐가 폭탄일지 예상을 할수가 없음.

 

스즈키 폭발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의문

 

기본적으로 나름 나쁘지 않은 조작이나 병맛 같은 시나리오는

둘째치고 생각보다 신경 써서 만든 해체작업들은

의외의 게임성을 느끼게 되고 게임에 등장하는 실사 인물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해 줍니다.

 

그래도 매번 다른 해체작업
해체를 성공하면 나오는 결산화면
우선 이지로 해보자

 

우선 실제 사진 속 배우는 1978년생 일본 배우 오자와 린이라는 분이고,

어떻게 하다 이런 게임이 탄생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일본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검색해본 결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작 스탭

개발 : SOL

기획 : 시이 코이치

사진 : 나이토 케이스케

스토리 보드 : 오노 히데사쿠

음악 : 다나카 치유키

극 중 노래 : 미즈키 이치로

프로듀서 : 안도 타케히로

 

놀라운 사실은 스트라이더 비룡으로 잘 알려진 요시이 코이치와 당시 에닉스에 소속한

안도 타케히로가 개발 인터뷰에서 '진지하게 100만개 이상 팔 예정'이었다고

말하며 실제로 당시 게임업계에 독특한 게임들이나 인디 게임 같은 게임들이

의외로 잘 팔리면서 '나의 요리'와 같이 잘 팔릴 거라 예상했다고 합니다.

 

2019.06.02 - [게임이야기] - [PS1]숨겨진 명작 게임 나의 요리의 회상

 

[PS1]숨겨진 명작 게임 나의 요리의 회상

#나의 요리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고전 명작 타이쿤이란 단어가 생겨나기 전 나왔던 요리게임 "나의 요리" 1999년 어전트에서 개발하고 소니 컴퓨터 엔터테이먼트에서 유통을 한 이 게임은, 여러

exlikeus.tistory.com

 

또한 특이점으로는 스즈키 폭발을 플레이했던

일본의 코미디언 가토 코지는 이 게임을 하고 나서 스즈키 역할을 맡은

오자와 린의 팬이 되어 2001년 결혼을 하게 되며 성공한 덕후의 해피엔딩을

이루게 됩니다.

 

의외의 판매량과 실패를 반면교사 삼은 안도 타케히로

 

도시락도 폭탄

 

스즈키 폭발은 실제로 희망대로 100만 개를 팔진 못했지만,

다행히도 제작비가 회수될 만큼의 판매량은 보였다고 하며 

이유에 대해서는 발매 다음날 스퀘어에서 파이널 판타지 9편이 발매되면서

구입을 희망한 팬들이 게임샵에서 발견한 당시 라이벌 회사 에닉스에서 발매된

독특한 게임을 구입한 것이 예상 밖의 판매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2015년 안도 타케히로의 기사에서는 실사 게임의 부가가치를

느꼈고 '실재성 밀리언 아서'의 성공 원인이 스즈키 폭발을

개발한 당시의 경험을 통해서 여러 가지 알게 된 사실들을 접목시켰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심지어 어느 정도의 요청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팬들로부터 리메이크 요청을 받았지만 한번 만든 것은 

더 이상 만들고 싶지 않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확실히 독특했던 게임성

 

스즈키 폭발에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들

 

생각해보면 엄청난 도전이자 전혀 성공을 예측할 수 없는 게임임에도

이것을 개발하게 해 준 회사나 그것을 유통까지 한 에닉스까지

놀라운 도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절대 회사 입장에서 실패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게임을 낼 리 없음에도 스즈키 폭발을 발매했다는 것은...

 

다들 정말로 100만 장을 팔거라 생각했다는 뜻이죠.

영상미가 돋보이는 게임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오자와 린이라는 배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더라도 이런 정신 나간 콘셉트에도 진지하게 연기를 한 덕분에

게임에 몰입할 수 있고 재미를 느꼈으며 다음이 궁금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배우가 하드 캐리 했던 게임이었지만 게임성이나 콘셉트들이 모두 

신선한 충격이었기에 게임 마니아로서 오랜 시간 기억되는 게임 중

하나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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