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가 2000년에 나온 이후 21년만에 리마스터로 돌아왔으며 큰 기대를 안고
대충 정보를 훓어 본 후 이 게임을 PS4판으로 구입하여(왜 그랬는지...) 플레이 후 이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가격은 일반판 48,000원, 콘솔판은 51,900원, 대악마 컬렉션은 72,000으로
자막과 음성의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오프닝인데, 한글화도 좋았지만
바로 음성까지 한국어를 지원하다보니 스토리의 몰입감이 좋았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치 디아블로에 대한 영화를 보는듯한 그래픽과 영상미는 훌륭했으며
안그래도 기대를 했는데 더욱 더 기대를 하게 만드는 초반 도입은 인상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귀찮게 하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
오프닝이 끝난 후 게임을 시작하려고 하면 우선 배틀넷 아이디를 요구하고
개인적으로는 98년도쯤 나온 스타크래프트의 배틀넷 아이디가 있었던 것도 까먹은채
고생끝에 계정을 연동하였고 만약 아이디나 패스워드를 까먹었다면...(끔찍)
게임 한번 하려고 엄청난 고생을 해야 합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전체적인 게임성에 대한 이야기
우선 확장팩과 오리지널을 선택하여 플레이 하는 것이 가능하며
온라인 플레용 캐릭터와 오프라인으로 캐릭터를 작성하여 플레이를 하기에
누군가와 함께 플레이를 하여야 한다면 온라인 캐릭터를 만들어서 플레이 하여야 하고
혼자서 즐기던 오프라인 캐릭터로는 온라인 플레이가 불가능한 시스템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게임성이 그대로인 것은 좋은 일인지...나쁜일인지 모르겠음
플레이를 해봤던 사람에게는 추억을. 신규유저에게는 옛날게임을 조금 전 옛날 그래픽으로 플레이
하는 느낌이며 원작에서의 불편함까지 모두 그대로 계승했기 때문에
플레이를 하면서 멍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대신 스크롤바가 추가되면서 대화를 미리 읽어버리거나 생략하는 기능은 좋지만
애초에 좀 짧게 말하면 되자나!!!
콘솔판과 PC판으로 구별해보는 약간의 차이점들
콘솔판의 경우에는 스킬 세팅이나 조작방식이 콘솔에 맞게 잘 설정되어 있지만
애초에 PC게임이었던 게임이기이에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결코 콘솔에 특화된 게임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합니다.
또한 PC쪽 시스템 사양을 살펴보면 디아블로3보다도 시스템 사양이 높고
CPU/RAM의 권장사양도 W.O.W 어둠땅보다 높기에 플레이를 하기 전 묘한
기대를 갖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그래픽은 그냥 10년 전 게임의 그래픽이 선명하게
더욱 못생겨 보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원래도 있었던것 같은데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
미니맵의 경우에는 상단 왼쪽, 상단 오른쪽, 큰 화면의 미니맵으로
스왑할 수 있으며 돈의 경우에는 자동으로 비슷한 위치에 가면 습득되는 부분은
원래부터 그랬어야 했는데 굉장히 선심쓰듯 들어온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요즘 게임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모든게 불편함)
디아블로2에서 원래 뛰기가 있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바뀐것인지
원래 부터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뛰는 것이 가능하지만 스태미너가 있다보니
스태미너가 모두 소진될 경우 다시 찰 동안에는 걷게 되는데...
묘하게 걷는게 너무 느리다보니 답답함을 느끼게 합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오리지널판과의 재미
기본적으로 디아블로는 매번 게임을 생성할때마다 맵의 구조가 바뀌는 방식이기에
캐릭터를 다시 만들고 플레이를 하더라도 결코 같은 장소 같은 구조가 아닌 부분은
늘 새롭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는 디아블로만의 게임성입니다.
그렇다보니 지역에 존재하는 워프 포인트를 미리미리 찾아 빠른이동이 가능하도록
플레이를 해야 하는 부분은 이미 디아블로 시리즈를 해본 사람에게는 익숙한 구조이고
신규 유저에게는 이게 뭔 짓인지 이해하기 힘든 시스템 일 수 있습니다.
게임 중 몰입을 하게되면 역시 옛날 고전 명작게임이라는 느낌이 들면서도
리메이크 급 변신을 기대했던 유저에게는 앞서 이야기 한 그래픽이 그저 선명해지고
고해상도로 바뀌었을뿐 달라진 점이 크게 와닿지 않다보니
옛날 게임을 다시 하고 있다는 생각만 들며 그냥 빨리 '안다리엘'을 잡고 끝내야
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안다리엘은 1장 최종보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장단점을 뽑자면?
[장점]
예전 고전명작 게임 디아블로2를 깔끔한 그래픽으로 다시 해볼 수 있다는 점과
한글로 패치없이도 편하게 스토리를 이해하고 시스템을 이해하기 좋다는 부분은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좀 더 확실히 좋아진 광원 효과로 인해서 던전에서의 긴장감이나
그때 그 시절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부분 역시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단점]
그래픽이 좋아진것과 예뻐진것은 확실히 다른 차이가 있기에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예뻐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냥 그 시절 못생긴 그래픽이
선명해지고 깔끔해졌으며 여전히 불편한 조작감등도 단점에 속합니다.
특히...
게임을 플레이 한지 2, 4, 6시간이 지났습니다. 과도한 게임이용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라는 메세지가 2시간마다 나오는 것까진 좋으나 조작까지 잠시 못하게 되므로
이때 맞아 죽거나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부분은 대체 뭔 생각으로
이렇게 해놓은 것인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또 한국만 이런거겠지)
또 한가지로는 인벤토리인데, 개발진에서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인벤토리 추가나
그런 확장에 대해서는 그대로 즐기기를 원하고 있기에
돈을 버는 것도 장비를 계속해서 옮기며 관리를 해야 하는 부분도
전혀 요즘 세상과 맞지 않는 불편함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감상평
디아블로2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이 게임은 옛날 게임방식과 옛날 감성을
가진 고전 명작게임이며 만약 핵앤슬래시 게임을 하고 싶다면 차라리
최신 그래픽의 더 진화한 다양한 게임들이 존재하기에 그것을 플레이 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예전의 향수를 느끼던 아재들이 할만한 게임이며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마치 디아블로3편처럼 진화한 조작감과 혁신을 기대했다면
이 게임은 구입할 가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옛 게임성에 구애받지 않는 유저라면
다시 플레이하여도 좋을만큼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합니다.
게임방식이나 게임성 그리고 조작감까지 모두 옛날 시스템이고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편리한 시스템은 전혀 들어가 있지 않기에 요즘 게이머들이
도저히 플레이를 쾌적하게 즐길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왠만하면 게임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장점을 살려 이야기를 하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그냥 추억 속에 묻어 두었어야 할 게임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019.03.08 - [게임이야기] - 고전의 추억보정 디아블로1 HD 리마스터 벨제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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