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매니아#BM98#비트매니아근황
비트매니아라는 것은 원래 코나미에서 콘솔로 내놓은 인기 리듬게임이었지만,
PC에서는 즐길수 없어 대부분 1998년에 우라오야네라는 프로그래머가 만든
PC용 프리웨어 리듬게임인 BM98을 내놓았습니다.
원래는 be- music 의 약자임에도 그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고
그저 98년에 나온 비트매니아를 줄여 BM98이라 생각했습니다.
BM98은 어떤 게임이었나?
우선 플레이 방식은 비트매니아와 같지만 프로그램 자체에는 아무 곡도 없고
유저가 만든 데이터 'BMS' (Be Music Script)가 있어야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입니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곡들이 생성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유명한 가요나
극악의 난이도 음악들이 엄청난 속도로 업데이트 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버전에 따라서도 스킨이나 여러가지 인터페이스등이 조금씩 달라졌지만
아무래도 불편한 기능들로 인해 점차 믹스웨이버, 리듬-잇, nazoBM play, 루비,루비잇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등장했으며 BMS들을 계속 만드는 유저들이 있다보니
그 인기는 생각보다 오래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20주년 기념 행사까지
있었을 정도.
(현재는 일본 루나틱 레이브라는 플레이어가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어쨋거나 명곡도 많았고, 초기에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을 정도로
98년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도 이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명실상부
리듬 갓게임이었습니다.
그러나...
추억은 추억으로 있을때 아름다운것
개인적으로 기억속의 BM98은 환상적인 게임이었고 PC방에서 화려한 손기술로
자랑을 할만큼 잘하는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다시 켜보니 조악한 인터페이스와 듣기싫은 음질 및 요즘의 리듬게임들과
비교되는 노트의 배열이나 임팩트들이 어느새 눈이 너무나 높아져 있었기에
하면 할수록 괴로웠습니다. (옛날엔 이런 음질이 아니었다고 착각했음)
예전엔 무척 세련된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했었음.
어느새 그림판 애니메이션 용으로 전락한 BM98
새로운 BMS들은 없는지 외국사이트에서 몇가지를 다운받아
요즘의 노트들은 어떤지 플레이를 해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놀라운 점은 노트도 어렵지만 마치 드래곤 퀘스트가 실행되는 느낌으로
영상을 꾸며놓았고 이걸 보고 있다보면 노트를 제대로 누르지 못해
게임오버를 당했습니다.
(당황)
다음은 다른 게임들을 해보면서 더 큰 충격을 받았는데...
노트가 어쩌다 한번씩 내려올뿐 전혀 리듬게임과 관련없이 그냥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노트는 음성을 출력하기 위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X같은 애니 재생기로 전락해 있었습니다.
내 추억이 이렇게 짓밟히는 것이 너무 충격이었기에 그저 우연이라 생각했고
다른 것들도 플레이를 해보니...
추억을 이제는 추억이라고 말하지 못할 게임 BM98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추억하며 즐기는 사람도 있거나 가끔씩 생각나
플레이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수 있겠지만...
이제는 썩을때로 썩고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그저 그림판 애니메이션 작성기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른것도 봐야지. (음악게임은 DJ맥스 하면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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