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매력적인 2D액션 블라스퍼머스(Blasphemous)

 

블라스퍼머스(Blasphemous)는 2017년부터 킥스타터를 통해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마련하여 개발되기 시작했고 공개 당시부터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2D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더 게임 키친이라는 스페인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이 게임은 멀티플랫폼으로 발매되어

팀17에서 배급을 맡았으며 마치 다크소울의 어두운 느낌을 잘 살린 게임이기도 합니다.

 

스팀판 가격 26,000원(업데이트 이후 한글 자막 추가됨)

PS4판은 국내 스토어에는 없고 북미스토어에서 구입가능(한글)

 

블라스퍼머스의 분위기에 대해

 

 

최근에 나온 2D 도트 게임들 중에서는 실제로는 3D를 통한 애니메이션이나 

기술들을 활용하여 만든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블라스퍼머스는 도트 노가다의 산물로

풀 도트(?)애니메이션과 컷인까지 도트기반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합니다.

(마치 고전 게임을 요즘 그래픽으로 하는 느낌)

 

게임의 특징으로는 압도적 어두운 분위기와 가톨릭 스페인의 분위기를 잘 살려

고딕 배경의 몬스터 디자인이 매력적이면서도 충격과 공포를 선사합니다.

개발사의 디렉터가 말한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등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말이

이해가 와닿는 부분.

 

블라스퍼머스는 어려운 게임인가?

 

 

몹시 무거운 비주얼과 음악등 분위기상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을 받지만,

실제로 게임의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게임의 핵심이 패링에 중점을 둔 느낌이다보니 패링으로 패턴을 넘기며

진행하는 것이 점차 익숙해짐.

 

[착각할만한 요소]

아무래도 다크소울 같은 분위기 때문에 로그라이크 같은 요소가 있다고

착각을 할 수 있는데 죽는다고 금화를 잃지 않으며 화톳불 같은 세이브 포인트도 자주 있고

회피와 패링 판정이 상당히 좋기때문에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더 집중해야 할 요소는 메트로배니아식 길찾기는 늘 피곤하게 꼬아놓았기에 그 부분들은

스트레스 요소.

 

내가 할때만해도 한글패치가 없었음

 

아이템이나 물약을 늘려주거나 피통도 늘려주고 레벨업을 통한 요소들이

모두 적응이 되면 클리어가 충분히 가능하고 아무리 게임을 못해도 24시간 내로 클리어 할 수준.

 

[하지만 즉사 오브젝트가 더 사기]

 

보스들이나 전투에 대한 난이도는 액션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문제없지만...

뛰어내리다 죽는 가시나 맵을 헤매이다가 죽게되는 요소가 더 많다보니 게임이 쉽다고만은

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블라스퍼머스만의 매력이라면?

 

이미 장르 자체를 검증 받은 메트로베니아 스타일의 게임과 고어한 도트 그래픽의

부드러운 액션등으로 처형 액션들의 통쾌함들이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후반부로 갈수록 강력한 스킬들이 주어지며 더욱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보스전들은 처음 접할때의 두근거림이 있어 즐거움

 

분위기는 기괴하지만 개발자가 혼을 넣었음

 

게임을 진행하면서 온갖 기괴한 몬스터와 기분나쁜 말로 형용할수 없는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블라스퍼머스를 만든 모든 개발자가 이 게임에 혼을 갈아 넣었다고

생각될 만큼 장인정신이 돋보입니다.

연출이나 디자인들은 훌륭하며 쓸때없이 음악까지 좋다보니 

개인차는 있더라도 몰입도가 높은편이며 딱히 게임을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익숙해 질수록 쉬워지는 보스전

 

블라스퍼머스의 개인적인 총평

 

메타스코어 80과 유저 점수 80등 확실히 게임은 기대이상의 완성도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며 애초에 그로테스크나 기분나쁜 딥다크의 분위기를 싫어하는 유저라면

구입조차 하지 않았을 게임이니 평가 점수가 납득이 갑니다.

워낙 최근 어려운 난이도의 게임들에 지쳐서 구입을 망설였지만 의외로 

어려운 것은 즉사 오브젝트나 맵구조였고(개빡침) 

집중력이 없는 글쓴이 조차 어느순간 엔딩을 본것으로 보아 몹시 몰입도가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PS4로 또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