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미소녀 소울라이크 코드베인 리뷰

#소울라이크 #코드베인 #반다이남코 #미소녀

기대없이 미소녀 등장으로 만족한다면 할만한 코드베인

2019년 9월 26일 *시프트에서 제작한 코드베인은 드라마틱 탐색 액션 RPG라는 이름으로 소울라이크를 표방하며

발매 직후 엄청나게 악평에 시달리며 흡혈귀라는 테마로 중2병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시프트 = 갓이터, 프리덤 워즈, 삐뽀사루, XI고 등을 개발한 일본 게임회사.

• 세계관부터 설정에 너무 몰입한 어색한 용어들

코드베인에서는 시작부터 끝까지 생소하고 어색한 용어들과 단순한 시스템까지 어렵게 만들어 

어떠한 게임도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올드게이머 조차도 멘붕에 빠지게 만들어 줍니다.

예를들어 흡혈귀를 레버넌트라 부르고, 흡혈귀에서 타락한 타귀는 로스트라 부르는데 

처음부터 영문명이 설정 이름이라면 계속 따라야 할 것을...

갑자기 명혈, 영혈, 흡혈아장등 한자어 단어가 나오다가 또 직업같은 느낌의 부분은 블러드 코드라 부르며...

뭐 어쩌라는 것인지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코드베인의 스토리에 대해서

처음 시작은 어디서 본듯한 흔해빠진 중2병 설정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들을 하며 시작되지만

큰 그림을 봤을때 갓이터의 세계관과 이어지면서 짜여진 빌드업은 생각보다 괜찮은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스토리가 설명을 하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 

설명보다는 전체적인 느낌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B급 영화에 너무나 디테일한 "설정"과 스케일이 큰 "세계관"이

아우러져 무게를 잡은 느낌.

(그래도 막상 엔딩을 보면 나름 만족 할 수 있을 수준)

코드베인의 수많은 단점들에 대해서

• 액션게임인데 액션이 재미없다

태어나서 한번도 액션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코드베인'의 액션이 어때서?! 라고 반박 할 수 있겠지만

AA급 게임들과 비교를 하지 않더라도 밋밋한 타격감이나 긴장감에서 오는 손맛등이 현저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보스전에서는 속성공격 데미지가 퍼센트로 들어오면서 막장 밸런스를 보여주며 

버프 + 무기빨 + 레벨로 버텨야 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1회차가 끝나갈때쯤에야 알아차리게 됩니다.

• X같은 길찾기 맵에 대해서

초반 맵은 단순하다 못해 거의 외길에 가까운 길이지만 가면 갈 수록 숨겨진 길을 이리저리 찾아다니며

헤메이고 지도는 처음 가는 길에 대해 제대로 표현을 해주지 않습니다. (아이템을 찾아야 지도가 밝혀짐)

보스까지 가는 길을 빨리 가기 위한 숏컷 길을 찾는 재미도 없으며 그저 플레이타임을 늘리려고

만든 것인지... 아니면 기획자가 나 겁나게 복잡한 던젼 만들 수 있음. 암튼 어려운거 잘 만듬.

유저 편의성이나 재미는 모두 제처두고 자기 만족을 위한 맵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 개떡같은 판정과 솔플이 불가능한 보스전

내가 주인공인지 서폿인지 모를 만큼 불합리한 판정들이 판을 치는 보스전 덕분에

절대 혼자서 보스를 잡는 일은 1회차 플레이에서는 도저히 불가능 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그저 서포트를 하며 최대한 동료가 깨줄때까지(?) 버티고 살려내면서 빌붙어야 가능성이 있는 망삘 밸런스는

보스를 클리어 하더라도 큰 쾌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근데 아주아주 나중에는 한방컷도 가능할 만큼 강해짐)

• 대체 누가 주인공인지 모를 아웃사이더 주인공

대부분의 훌륭한 대사들이나 명대사 혹은 지위권(?)같은 멋진 역활은 루이가 다 하며

주인공은 그저 파티원A같은 느낌입니다.

하는 일이라곤 그저 파티원들에게 영상 틀어주기와 병풍 역활.

그리고 선택지를 아주 간혈적으로 선택해야 하는데 너무 낯설어 내가 선택하는게 맞는지 의문이 들 지경입니다.

이런 악평속에서 코드베인을 즐기는 이유

1. 헐벗은 여캐들이 가득합니다.

2. 커스터마이징 여캐가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거기서 거기지만 어쨋든 예쁩니다.

3. 여캐가 액션을 합니다.

그럼됐지 뭘 바래...

[코드베인을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기존의 액션게임과 비교하지 않는다.

소울라이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소녀 액션게임이라 생각한다.

동인 게임(아마추어 제작)이라고 생각한다.

코드베인을 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들

많은 주변의 사람들이 왜 코드베인을 하고 있냐고 잔소리를 할 만큼 우려와 걱정과 돈을 버린다는 둥

많은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구입을 결심하고 꽤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불만도 많지만 이만한 퀄리티의 여성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도 없으며, 이런 여캐가 나오는 액션 게임조차도

나오지 않고 매번 매력적이지 않은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AA급 게임들에 지쳐있을때 

눈에 띈 게임이 바로 코드베인이었습니다.

2회차와 나중에는 더이상 할 것이 없을 정도로 즐겁게 즐겼으며 생각날때마다 커스터마이징을 하며

즐길만큼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지만 씹덕 여캐 게임에 이상한 수식어(소울라이크)를 붙이지만

않는다면 이 게임은 덕후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