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폰 런 #코딩소녀 #인디게임 #페미니즘 게임
이 게임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가? 탐폰 런에 대한 이야기
탐폰 런은 2014년 뉴욕 출신의 두 여고생 Andrea Gonzales , Sophie Whor 2명이 제작한 인디게임으로
짧은 기간안에 만들어진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임입니다.
여성 모두가 월경을 하는 정상적인 일들을 보다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기 위해 사회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제작된 컨셉이며 게임자체는 간단한 무한 런 방식의 게임이며 이후 IOS출시 웹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무료 게임이기에
수익 보다 그들이 말하는 논점에 부합하고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에 대해서
게임이 시작할때부터 등장하는 문구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이 가진 의미보다
어떤 게임인지 알고 싶었기에 글을 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게임 후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고 다시 플레이를 하며 초기 문구를 읽어보니,
대부분의 여성들이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월경을 하며 그것은 정상이며
자연적인 신체기능을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그후 게임 방식에 대한 설명에서는 플레이어는 적에게 탐폰을 던지고 점프하여 상자를 얻어 탐폰을 수급합니다.
적은 탐폰에 부딪히면 사라지고 플레이어가 적에게 닿으면 게임이 종료되는 간단한 룰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자체는 개인적으로는 절망적인 완성도 그러나...
초기 웹버전의 게임의 완성도는 솔직히 절망적으로 재미가 없으며 그래픽, 코딩, 최적화등 확실히 게임을 처음 만들어 본 티가 나는
수준이지만 다행이도 IOS버전은 Pivotal Labs의 도움을 받아 7주동안 전문 기술을 지원받아 좀 더 부드럽고 안정화된 느낌으로
동작합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은 게임을 정치적으로나 철학적 혹은 사회적 이슈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기에
악용한 사례들을 보면 극도로 혐오스러운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사례를 저의 편견으로 받아들이기는 싫었기에 이 게임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았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를 봐도 4.6/5 의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당시 2015년에 미국에서는 상당한 이슈가 되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째서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까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풀릴때까지 구글링을 하며
서치를 하였고 그들의 인터뷰와 우리가 접하고 있는 많은 게임 속에서 이미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편견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메세지
많은 사람들이 페미니즘을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며 국내에서는 정상적인 페미니즘이 아닌 그것을 빙자한
여성우월주의로 탈바꿈 시키면서 웹에서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지만
두 소녀의 주장인 "월경"에 대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열린 태도를 취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싶었다는
부분들은 많은 미국 소녀들과 사회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게임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여성 플레이어 주인공은 밤 거리를 혼자 달리고 앞에 나타난 괴한들에게 탐폰을 던지거나
점프로 회피 하는등의 간단한 조작이지만 그들이 전하는 메세지는 진지하고 심지어 직접
여성의 성비가 낮은 과학, 기술, 엔지니어, 수학, 프로그래밍 중에서 여자 고등학생 두명이 직접 프로그래밍을 배웠다는
부분 부터 그들의 말에 보다 힘을 실어줍니다.
게임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한 것은 실제로 있었다고 하는 미 텍사스 주 민주당 상원의원 웬디 데이비스의
낙태 관련 법안을 저지한 필리버스터로 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내용은 임신 20주 이후 낙태 금지, 낙태 유도제에 관한
법률인 것 같습니다.
이 게임에 개인적인 생각들
지금까지 들어보지도 못했던 탐폰을 던지는 소녀라는 테마는 확실히 지금까지는 없었던 소재이며,
아마도 지금 처음 알게된 독자분들도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가졌을거라 예상하는 만큼
실제로도 이 게임으로 인해 팬과 안티팬을 동시에 얻었고 이후 스타덤에 오른 이후에도 공학과 관련된 진로를 통해
지속적인 그들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을 보며 쉽지 않은 길을 실체화 시키고 이뤄가는 그들을 응원하게 만듭니다.
또 한가지로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주장을 쉽게 인터넷에 쓰는 것이 아닌 직접 어려운 도전을 통해서
진정성 있고 모두에게 생각하게 만드는 일을 했다는 것에도 우리는 그들에게 배울점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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