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인즈 게이트 제로 #시간여행 #비쥬얼노벨
과학과 감성의 향연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는 5PB와 니트로 플러스에서 제작하고 처음 2015년 겨울 발매한 게임으로 국내에는
2016년 6월에 한글화가 된 비쥬얼 노벨류 게임입니다.
실제로 장르의 표기는 상정과학 어드벤쳐라고 되어있지만 어쩌면 그런 장르가 더 맞다고 생각이 들며
이 게임에 대해서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해야할지 막연해 하던중 이제는 정리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에 대해서
우선 이 게임은 슈타인즈 게이트의 후속작으로 이 게임에 대해서 스포일러 없이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되도록 이 페이지에서는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를 설명하자면, 1편에서 여러가지를 시도한 것에 다른 대응으로
즉 1편에서의 연장선(?)같은 느낌입니다.
이 게임에 흥미를 가진사람이라면 어렵풋 알고 있겠지만 게임의 테마는 시간여행, AI, 타임패러독스, 세계선등
여러가지 과학적이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주제를 가지고 흥미롭고 머리아프게
풀어나가는 이야기이기에 애초에 이런 주제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1도 재미없는 내용일수 있습니다.
우선 게임전 알고있으면 좋을 기본적인 소양
앞서 설명한대로 이 게임은 상당히 어려운 주제로 접근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전문용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렇기에 그 중에서도 몇가지 게임의 내용이 아닌 원래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 세계선이 뭔말이지?
위의 그림은 민코프스키 도표로 세계선에 대한 이미지화를 한 것입니다.
세계선을 쉽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대략 공간과 시간의 개념은 여러가지로 차이가 있고
과거로 미래도 이동을 한다고 해서 정해진 틀 안에서 간섭도 제어도 접근도 할 수 없는 갇혀져 있는
것들을 의미합니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영화 나비효과에서 나온 것 처럼 무슨짓을 해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
시간여행과 타임패러독스
우선 타임패러독스라는 것은 게임안에서 전문용어로서 다루어 지진 않지만 비슷한 느낌을 칭하는 용어가 등장하고
이 이름을 직역하자면 그저 시간역설로 시간을 여행할때 발생하는 모순을 의미합니다.
이런류를 각종 창작물에서 시간 조정을 하는 자들에게는 페널티로 등장하고
쉽게 설명하면 내가 태어나기 전에 나의 부모가 죽는다면 내가 미래에 태어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스크린샷은 관계없지만 어쨋든 변함)
어째서 오리지널이 아닌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슈타인즈 게이트는 게임을 다시 라이트 노벨로 정리한 버전도 존재하고, 애니메이션도 있기에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이 내용에 대해 이야기의 흐름을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슈타인 게이트 보다 슈타인 게이트 제로에 더 흥미를 느낀것은 설정상 가장 평범한 인간으로서
느껴볼 수 있는 형태이기에 좋아하는편이고 1편의 경우 중2병 설정에 알수없는 오타쿠 기질의
이해하기 어려운 성격이었기에 크게 공감이 되지 않는 것도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대단한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미소녀, 안경미소녀, 메이드, 무녀, 츤데레, 소꼽친구,
심지어 여장남자까지...모든 취향을 다 붙여놓았기에 캐릭터들의 게임의 임펙트는 상당히 큰편입니다.
우루시바라 루카라는(이미지상 오른쪽) 캐릭터의 등장으로 인해
'하지만 남자다'라는 글과 드립 그리고 검색시 자동완성까지 될 정도로 당시 충격과 혼란스러운 감정은
지금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곤욕스러울 정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바라보는 캐릭터들의 변화와 이벤트
어느 비쥬얼 노벨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게임 역시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CG컷이
등장하기에 분기(이야기가 바뀌는 순간들)에 따라 큰 스토리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각 상황에 따라 이야기나 대사들이 심도있게 표현되어 있었기에
흥미롭게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플레이 하였고
만약 이야기의 흐름이 득실거리는 과학자들과 오타쿠뿐인 남자들의 이야기였다면
절대 플레이 하지 않았으리라 확신합니다.
생각보다 같은 캐릭터라도 다양한 복장들을 입고 등장하는 씬들을 찾아내는 기쁨(?)도 존재하기에
반복적인 플레이를 하더라도 순수하게 고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며
처음에는 별로 내 취향이 아닌 캐릭터들도 상황과 스토리의 반전들에 따라서 기호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새로운 자아를 발견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내가 이런 취향이었군...)
(그러므로 그냥 받아들입시다)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와 공감들
게임 내용안에서는 다양한 문화적인 이야기들도 접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아마데우스와 살리에리, 아인슈타인의 이야기, AI에 대한 사람들의 걱정이나 일반론을 반론하는 내용들등
많은 주제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넣어놓은 스토리 라인들은
지루하고 어렵기만 한 주제를 한층 더 완화해주며 나와같은 잡학다식에 관심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취향저격한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세계선이 변경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약간의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존재하지만
그냥 이 게임에서 정한 세계관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데 비해
설정충들이 이 게임에 너무 몰입하게 되면 오히려 '이게 뭐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자체가 쉽게 풀어가기 어려운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음에도 알기 쉽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보니
설정의 오류나 비과학적인 논리가 등장할 수 있으며 따지고 들 요소가 많겠지만 게임을 플레이 해본 사람들이
설정과 주제로 토론을 할 정도로 이 게임은 흥미롭다는 것에 모두 동의할 것입니다.
(여성 캐릭터들이 다양한 코스프레를 하고 등장하니까 그냥 모두 이해합시다)
납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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