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배신감을 주었던 사가시리즈 전설 언리미티드 사가의 이야기

게임코드프리 2019. 8.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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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미티드 사가 #스퀘어에닉스 #사가시리즈 외전


충격적 배신감을 안겨주었던 사가시리즈 외전 언리미티드 사가



사가 시리즈의 최신작이 한국어 자막/음성으로 국내에 발매 (일본에서는 2002년)되어 상당한 기대감과


어떤 새로운 충격을 줄지 기대를 하며 많은 다양한 정보로 언리미티드 사가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당시


시나리오 선택과 모험의 자유도 그리고 전투는 쉽고 간편한 RPG라는 문구에 이 게임은 대작다 판단하며


처음으로 한정판을 구입! 그리고 그 충격과 실망감에 대해 오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아름다운 아트웍 그리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들




게임관련 사이트와 당시까지만 해도 존재했던 다양한 게임잡지사의 홍보들로 개인적으로는 언리미티드 사가는


지금까지 플레이 했던 사가 시리즈와는 달리 무척이나 환상적인 판타지의 세계를 그려놓은 듯한


설렘을 주었습니다.



"캐릭터에 따라 달라지는 새로운 시나리오!"

"주인공마다 목적은 달라도 세계 각지에 있는 7대 경이, 이스칸달의 전설, 진인을 찾아 모험을 떠나자!"



각 주인공들은 다른 주인공의 시나리오에도 영입을 할 수 있고 아군에 합류하는 사연들도 다르며


자유로운 시나리오 선택으로 다양한 스토리와 각각의 주인공들의 엔딩을 통해 특전을 볼 수 있다는 정보들을


접하며 상상 속에서는 이미 갓게임이라는 느낌의 게임이었습니다.



심지어 당시의 개발 인터뷰에서도 온갖 자유도에 대한 설명과 유저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심어주는 것으로 그 기대감은 증폭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거짓말은 아니지만 왜 속은것 같을까





확실히 다양한 캐릭터의 선택에 따라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 그리고 그 안에서 개입되는 사건들...


설명대로 맞긴 하지만 뭔가 자유로움 보다는 패턴화 되어 있는 상황속의 그저 순서 바꾸기 같은 느낌이


들며 무언가 사기를 당했는데 말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디다스 선물을 받고 좋아했는데 열어보니 삼선 쓰레빠같은 느낌...정품인데 뭔가 찝찝한 느낌...)


상상했던 물건과는 다르게 나온 게임이지만(아마도 기존 사가 시리즈 영향이 컸다고 생각)


설명했던 대로 게임은 다양한 선택지와 시나리오 그리고 상상하는 즐거움의 모험들을 느끼게 해주며


마치 보드 게임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그리고 마치 "자유롭게!" 라는 말을 필자 혼자 잘못 생각했는지 선택지를 준다는 것이


개발사에선 자유로운 선택이었던 듯 합니다...




(하나도 안 자유로운데...결국 내가 할 순서를 결정하는 자유로움인가...)



릴 시스템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면 게임을 클리어 못함


큰 실망감에 이어 가장 큰 실망감을 가져다 준것은 바로 던전에서 오는 릴 시스템으로 마치 던전앤 드래곤즈의


테이블 RPG처럼 주사위를 던저 진행하듯 플레이 해야 하는 릴 시스템이었습니다.



이 릴 시스템은 회전하는 릴을 스탑 혹은 홀드를 하여 전투 커맨드를 입력하고 동료들이 있다면



릴의 홀드를 통해서 연계 콤보가 발동합니다. (1턴에 최대 5회)



.... 엄청 대단한 것 처럼 보이지만 그냥 주사위 굴리기.



전투 참가자와 릴의 보정치에 따라서 데미지 증폭이 달라지며, 만약 행동 순서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콤보가 깨지면서 연계는 중단됩니다.



이것은 전투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닌 보물상자를 열때에도 해당되며 쉽게 말해 랜덤 주사위와 같은


확률에 의존해야 하기에 플레이어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는 심할 경우 게임오버를 당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운빨 폭망게임이라 불렀음)



그래도 사가 시리즈의 한 작품인데...


언리미티드 사가에 대한 배신감과 큰 실망을 느낀것은 사가시리즈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상황에서



전통 시스템인 번뜩임(일정 확률로 새로운 스킬습득)을 제외하고 



대체 어딜 봐서 사가 시리즈인지 난해한 작품을



네임드를 활용하여 말도안되는 실험을 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들게 합니다.





예를들어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게임 시스템들과 형평없는 메뉴얼의 설명들, 그리고 일반적인 게임 용어들 조차



모두 파괴시켜버리는 생소함들은 처음 이 게임을 접하는 사람에게 그저 난해하고 하기 싫은 느낌을 주며



'그래도 사가 시리즈인데...'라는 마음이 없으면 진득하게 플레이하기 어려운 노잼들이 가득합니다.




예를들어 HP는 흔히 말하는 체력이지만 이곳에서는 내구력이며 LP가 생명력이고 다른 게임과 다르게


HP가 0이 되어도 사망하지 않습니다. 대신 LP(라이프 포인트)로 캐릭터마다 최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0이 될 경우 사망하게 됩니다.


또한 마법이 없지만 술법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이것은 마도판을 해석해야만 습득이 가능하고


...그 마도판을 얻는 입수율은 매우 희박합니다. (어쩌라는 것인지?)


언리미티드 사가의 개인적인 생각들


매우 오래된 게임이기에 몹시 이성적으로 이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스크린샷을 얻기 위해 다시 플레이 하면서 잊고 있었던 짜증과 분노가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자체도 몹시 실망을 많이 했지만 언리미티드 사가 예약구매 한정판에 또한가지 사건이 존재했는데,


구입 후 EA코리아가 뒷통수를 치며 하드 케이스 사양의 파판X-2 공략집 동봉판을 발매하면서


정말 꼴도 보기 싫은 충격을 선사해준 게임이 되어버린 추억이 생각납니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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