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디움 히어로 #마구 게임 #추억의 고전 야구게임
[오락실 야구 게임 스타디움 히어로]
1988년에 데이터 이스트에서 만든 스타디움 히어로는 어릴 적 꼬맹이 시절
동전을 넣고 시간제한 동안 득점이나 공격포인트를 통해 시간을 추가하거나
동전을 투입하여 게임을 연장할 수 있는 야구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이 특별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그저 몇 없는 야구게임이었기 때문만이 아닌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마구를 쓰는 투수나 말도안되는 능력을 가진
타자들 때문이기도 하였는데,
오늘은 이 스타디움 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야구 스타디움 히어로 팀들
게임에 등장하는 팀들은 기본적으로 일본의 팀들을 기본 구성으로 하고 있지만
라이선스를 받아 만든 것이 아니다 보니 비슷한 로고와 애매한 선수들의 이름
거기다 등장하는 선수들까지도 만화나 유명 야구선수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은 9회 말까지 2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1 인플레이 시에는
인공지능이 상대를 하고 구장 역시 일반 구장과 돔구장 두가지 밖에 존재하진 않습니다.
각 팀에서는 마투수와 마타자가 1명씩은 존재하고 이를 활용하는 재미도
분명 특별하지만 사실상 게임이 마구 이외에도 워낙 많은 비기들이나 공략법,
그리고 게임의 밸런스를 붕괴 시키는 도루 시스템들로 인해
시스템은 탈탈 털려 개발자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플레이 하는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스타디움 히어로 선수들에 대해서
게임의 전체 캐릭터 구성을 크게 놓고 본다면 보통체형, 작은 체구의 키,
뚱뚱한 체형, 마르고 키가 큰 체형
그리고 그 4가지를 피부색과 유니폼으로 나누어 상당히 다양하고
개성있는 캐릭터 베리에이션을 만들어놓았으며 각각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체형 | 특징 |
보통 체형 | 스피드 및 타력 모두 준수한 밸런스 |
작은체구의 체형 | 장타력은 없지만 빠른 스피드가 무기 |
뚱뚱한 체형 | 스피드는 느리며 장타력이 있는 특징 |
마르고 키 큰 체형 | 장타력 스피드 모두 없지만 한방이 있다 |
앞서 잠깐 이야기 했던 캐릭터들의 콘셉트이나 특징들을 다시 언급하자면,
게임에 등장하는 마구를 사용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어디선가 콘셉트를 가져온
캐릭터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마구 투수인 히우 마의 경우 246으로 불리며 공이 중간에
사라지는 마구로 유명한 캐릭터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거인의 별이라는 만화 호시 휴마를 모델로 했고 심지어 연출도
그대로 차용했기에 누가봐도 휴마를 히우 마로 표기하면서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반하라고 쓰여진 공이 5개로 분열하는
투수 역시도 애니메이션 사무라이 자이언츠의
주인공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거나, 마타자의 경우에도 애니메이션 혹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루스의 경우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모델인 만큼
꽤나 다양한 세계관의 캐릭터들을 가져온 게임이기에
저작권 침해에 대해 무지했던 시절에 나온 만큼 유일 무의 한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타디움 히어로는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핵심은 바로 도루 시스템이라 생각하는데,
일단 출루를 하기 시작하면 게임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해집니다.
출루되어 있는 캐릭터를 각각 따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보니 도루를 시도하여
한 명을 캐치하기 위해 다른 출루자를 뛰게하거나
번트만으로 러닝 홈런이 가능할 정도로 게임은 만신창이가 되기도 하고
게임의 실력차에 따라 상당한 점수차가 벌어지다보니 콜드게임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만루를 만들고 홈런치는 재미 또한 기본적인 야구의 재미를 갖추고 있다 보니
상당히 호쾌하고 역시나 확실한 상황에서 마타자로 대타를 하여
홈런을 치는 것도 가능하기에 지고 있더라도 언제든지
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잘만들어진
스포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집에서 에뮬로 즐겨도 재미있지만 확실히 어릴적 시간제한 리밋을 느끼며
오락실에서 플레이하던 느낌만큼은
따라갈 수 없지만 지금해도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는 야구게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앞으로 스타디움 히어로같은 게임은 나오기 어려울까?
깔끔한 그래픽과 만화같은 연출과 게임성 그리고 야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어린이들까지도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스타디움 히어로 같은 게임 이후 본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더욱더 그래픽이 발전하고 기술력이 좋아져 이런류의 더 재미있는
게임들이 만들어질 거라 예상했던
어린 시절의 생각과는 달리 계속 반복되는 같은 시스템에
로스터만 바뀌는 야구게임들... 그리고
경쟁상대가 없어 그 발전마저 멈춰버린 지금의 야구게임들을 보면
스타디움 히어로 같은 게임들이 그리워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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