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사운드 노벨 춘소프트의 제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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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노벨의 시초가 된 제절초의 이야기

 

 

1992년 춘소프트에서 슈퍼패미콤으로 발매했던 최초의 사운드 노벨인 제절초는

당시 액션이나 RPG 게임이 대부분 주류로 자리잡고 있던 시대의 흐름을 깨고

충격적으로 "글의 힘"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엔딩후 달라지는

선택지의 추가나 다른 루트로 갈 수 있는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시스템들을 모두 제절초를 통해서 확립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획기적인 게임이었습니다.

 

• 제절초의 게임흐름

 

 

제절초는 사귀고 있던 남녀가 함께 여행을 가던중 사고를 당해

의문의 저택으로 들어가 미스테리 사건을 주제로

다루고 있고 제목이 제절초이다 보니 큰 흐름은 제절초에 대한 전설에 관련된

이야기로 진행이됩니다.

제절초에 대한 유례나 자연스럽게 나오는 선택지의 개그요소들도 재미있지만 

사실 이미지가 별로 없이 글과 소리만으로 상당한 상상력을 더해져

극도의 긴장감이 느껴지도록 설계되어있고

책을 읽기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흐름에 개입하도록 되어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으며 스토리가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고 재미이다 보니 

되도록이면 스토리가 포함된 유투브 영상이나 리뷰들은 피하길 바랍니다.

 

 

• 게임의 진행루트에 대한 이야기

 

 

다시 말하지만 1992년도에 이런류의 게임은 없었고, 2년뒤에나 나온

카마이타치의 밤 조차도 춘소프트에서 발매했기에 사운드 노벨류 게임을 주도하는

선구자 역활을 톡톡하게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제절초가 처음 시스템을 설계하다보니 

루트 설계가 조금 엉성한 부분이 있었고 이야기의 흐름 순서도라고 할 수 있는

플로우 챠트가 당시에는 구조적으로 잡혀있지 않았기에 각자 다른 내용으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ㅋㅋㅋ)

 

 

매력적인 게임은 결국 알아본다

 

 

사실 일본어를 할수 있다보니 이런류의 게임들을 일찍부터 해왔지만,

한글패치가 나오고나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고 다시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재미있는 게임은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토리와 재미에 대한 확신 덕분에 제절초를 다룬 영화도 있었는데,

그 이름은 제절초의 유례대로 동생을 베는 풀이라는 뜻으로

오토기리소우(オトギリソウ)라는 영화가 나온적도 있었습니다.

 

 

2001년작으로 주온의 제작진이 제절초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이다보니

상당한 기대를 모으며 나왔지만

...딱히 소설판과도 다르고 제절초 게임과도 다른...

애매한 느낌의 2차 창작물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운드 노벨에 대한 반감을 가진 자들을 모두 뒤엎는 결과

 

 

지금도 그렇지만 새로운 것만 나오면 옛날 꼰대같은 마인드를 가진자들이 

 

책을 읽으면 되지 왜 책보다 더 비싼 가격을 주고 글을 읽어?!

 

라고 말했지만 40만장 이상 판매된 결과로 이로인해 한몫 챙기려는 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우후죽순 갑작스럽게 수많은 사운드 노벨 작품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90~98년도 시절에 가장 많은 사운드 노벨 작품들이 나오면서 잘만든 게임들도 많았지만

잘 만들어진 사운드 노벨은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슈퍼패미콤 버젼이었기에 어쩌면 화려한 연출이나 비쥬얼에 집착하지 않고

글의 힘과 그리고 사운드만으로 보다 더 이야기에 집중시켰기에 제절초는

성공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재미있는 사실은 본인들이 만든 게임임에도 그후로 나온

사운드 노벨 작품들이 제절초나 카마이타치의 밤같은 성과를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넘사벽?)

 

제절초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며

 

 

새로운 장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상당한 모험을 해야 하는 부분임에도

제절초는 모두가 액션과 슈팅게임을 만들때 스스로 아무도 개척하지 않고

비인기 장르에 도전하며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낸 게임입니다.

시대상 책을 많이 읽는 시대였음에 모두가 뭐하러 게임에서 글을 읽느냐 비판할때에도

꿋꿋하게 게임을 만들어내 제절초를 탄생시킨 춘 소프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