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과 정보의 사이

[특집]핵심멤버가 없는 빈깡통 블리자드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2부

게임코드프리 2019. 2.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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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특집 #블리자드 탄생 #블리자드 최초의 게임



블리자드의 결국 비지니스 회사로 가는 과정






1부에서는 블리자드에서 지금까지 어떤 게임들을 내고 어떤 개발자들이 등장하면서


흐름을 이어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면 2부에서는 서서히 무너져 내려가는 블리자드의 변화에 대해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대 격변 그들이 변해가기 시작했다



우선 블리자드가 명성과 팬층의 신뢰가 두터워진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를 확인해볼 필요도 없이


단 한가지입니다.



오래걸리더라도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든다.




별것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 철학을 고수하며 수많은 팬층을 확보했고 그들이 무엇을 해도


이해하고 용서받을 수 있는 슬로건이었습니다.



  • 변화의 시작 1



사실상 별것 아닐지 모르지만 매니아들에게 설정들은 더 깊은 애정을 과시할 수 있는 정보이자


세계관에 빠져들수 있는 부분이지만 장인정신을 가지고 게임을 만든다는 이미지를 서서히 무너뜨린 것이


바로 블리자드의 설정 오류들이었습니다.




한 예를 들자면, 스타크래프트에서 나오는 프로토스 종족의 설정오류를 보면


신경삭이라는 것이 존재하고(종교를 이어주는 네트워크) 그것이 칼라이라는 세력의 상징과도 같은 심볼이라 하지만


사실 이런 그럴듯한 설정들이 뒤죽박죽이 되면서 혼란스러워지게 됩니다.



바로 아르타니스는 스타 1에서는 칼라이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는데, 갑자기 신경삭을 자른 네라짐으로 나오면서


관대한 필자는 뭔가 사연이 있나보군...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냥 스타일의 변화를 주고 싶다고 되는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아르타니스는 


지금까지 제라툴이 이뤄냈던 업적까지 모두 설정의 오류로 인해 아르타니스가 했던 일처럼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 변화의 시작 2


블리자드의 서서히 빛을 잃어가기 시작한 또 한가지의 사건은 바로 액티비전의 간섭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업원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설계함에 있어서 오로지 이익만을 장려하고 그 외의 어떤것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말아야 합니다.


(중략) 액티비전에 영입할때 목표로 했던 것은 비디오 게임을 제작하는 사람이 일에서 


즐거움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그 결과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액티비전 문화에 회의주의, 비관주의, 공포심을 주입함으로 세계적 경제 침체에 걸맞는 사내 문화가


조성되도록 하였습니다. 


- 로버트 코틱 , 액티비전 CEO 인터뷰 내용 (원문 링크)



블리자드가 결국 붕괴되가는 과정은?



사람들은 꽤나 블리자드가 스스로 돈을 벌고 그들이 벌어들인 수익으로만 돌아간다고 생각했겠지만


사실 개발만 하던 사람들은 사업수완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블리자드 역시 예외는 아니었고, 그들이 손을 빌려 계속해서 둥지를 이동하는 내역을 알아봅시다.






처음 프랑스의 먹개비 회사 문어발식 경영의 비방디에 산하에 들어가면서 


히트작은 많이 냈지만 서버비용을 공짜로 풀다보니 게임은 많이 팔려도 서버유지비용을 들어가며


생각보다 많은 이익을 못남기자 비방디는 블리자드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많은 스타 개발자들이


1차로 나가버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비방디가 액티비전과 합병을 하게 되고 브랜드 이미지나 인지도로 인해 블리자드라는 회사는


이름이 남개되었지만 결국 액티비전에 흡수되는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이름만 남아버린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게임 매니아 회사가 비지니스에 물들게 되는 경위



어느 회사를 가게되어도 결국 비지니스 경영을 하는 부분에서는 세계 어느곳을 가도 마찬가지 인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블리자드 역시 액티비전의 녹을 먹고 살다보니 그저 게임만 만들줄 알았던 사람들은 수치 순위 이익등만을


따져가며 압박하는 그들을 궁지에 내몰게 했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에게도 익명 투표로도 83%의 지지율로 존경받는 인물로 선정될 만큼 게임을 정말 사랑하고


그 철학 그대로 유지해주길 바랬지만 결국 비지니스의 수치로 나타내는 평가표에 더이상 대항할 힘이 없어


블리자드의 멤버들 게임을 사랑한 인물들이 모두 떠나게 됩니다.




즐거웠어요 블리자드



근황들을 보면 지쳐버린 그들의 삶을 되돌아 보며 다시 이런 회사(?)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들이 다시 힘을내서 새롭게 시작하는 회사들이 블리자드가 만든 게임의 철학들을 지켜가며 


다시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생각이듭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국내 기업도 마찬가지였지만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돈을 뜯어내기 위해 활약(?) 해온


회사들이 현재까지 살아남아 있고 블리자드는 정말 최선을 다해 오래 버텼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굴복했지만 즐거웠습니다...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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