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코리만 RPG # モッコリマンRPG #일루젼게임 #PC-98
시대를 앞서간 일본 고전 야게임 못코리만 RPG (モッコリマンRPG)
과거 일루전에 대한 이야기로 언급했던 중에 리뷰를 한다고 예고했던
못코리만 RPG입니다.
아마도 이 게임을 리뷰하는 것 자체가 국내에서는 최초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그만큼의 가치가 없으니
최초이자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게임은 1994년에 PC-98에 등장한 게임으로 제목에서 부터 정상적인 사고로는
만들기 어려운 컨셉과 노골적인 제목을 가졌으며 상당히 조악한 환경에서도
이런 게임을 만들었던 그들의 노력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표합니다.
- 못코리라는것이 무엇인가?
남성의 성기가 둥글게 부풀어 오른 모양을 뜻하는 용어로 단 한마디로 설명을 하자면,
꼴리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목부터 꼴림맨 RPG라는 상당히 노골적이고 어떤 주제의 게임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야게임 못코리만RPG에 대하여
못코리맨은 어디서든 나타난다는 칠판에 적힌 글귀와 함께 이 게임은,
컨셉부터 병맛나는 느낌을 주면서 코를 흘리는 요상한 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제목에서 처럼 이 게임은 RPG이지만 상당한 병맛 코드를 가지고 있고 모든 대사 및 상황들이
진중한 것은 하나도 없고 오로지 병맛과 개그코드 그리고 야함으로 가득찬 게임이기에
취향에 맞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갓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연출이나 스토리
타이틀로 부터 시작하자마자 이 게임의 아이덴티티를 선보이는데,
꽤나 당시로는 좋은 그래픽과 컬러도 몇 없는 시절임에도 이런 게임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것으로 보이지만 엄청난 장인정신들이 느껴집니다.
우선 안타깝게도 지금 현 시대에서 듣는다면 듣기 힘든 찢어지는 듯한 사운드가 거슬리지만
온갓 야한 소리들로 가득찬 사운드를 시시각각 들려주며
이미지 및 야한 소설도 능가하는 필력으로 유저들에게 기쁨을 선사합니다.
(사실...이정도까지 써도 당시 일본은 괜찮았던것인가?! 하고 놀라면서 플레이)
- 게임의 컨셉
전작의 액션 게임 못코리만에서 멋지게 패했던 적과의 사랑과 복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필드를 탐색하며 모험을 펼치는 RPG로 화려하게 빛나는 페니스를 장비해 싸우고,
야한책을 보며 HP를 회복하는등 그야말로
게임디자인이 이대로 출시한것이 기적적인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조작이나 게임성
게임 자체는 대단한 것은 없지만 컨셉자체가 갑작스럽게 일어나거나 마을 사람들 조차
제대로 된 대사를 하는 정상인이 없을정도로 세계관은 쉽게 이해할만한 느낌은 아닙니다.
쉴새없이 표출되는 섹드립과 야한 대사들은 초반에는 꽤나 재미있게 다가오지만
뒤로 갈수록 쉽게 질려버리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한번 싸게 해줘!)
하지만 적응되었다 싶을때 나오는 섹드립.
일단 PC-98 자체가 마우스로만 이루어진 게임이다보니 어찌보면 지금의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조작이라 생각이 들지만 꽤나 불편한 조작체계여서 손에 대한 피로감이 존재합니다.
과거 야게임을 좀 해봤다 하는 유저들이라면 느낄 반복적인 연출들 역시도
같은 선택지를 여러번 반복해야만 다음으로 컷씬을 볼 수 있기에 지금으로선 귀찮기만 할 뿐입니다.
야한 수위는 어느정도인가?
(자체 검열)
어느정도 수위인지는 자세하게 알리고 싶었지만, 건전하고 유익한 게임 코드프리와의 성격(?)과는 맞지 않기에
최대한 자체적으로 검열을 하였습니다.
앞서 설명을 하긴 했지만 전문용어로 H씬(변태씬을 의미)이 나오는 컷씬에서
별로 좋지도 않은 마우스 조작이나 선택메뉴를 골라가며 행동하면서 다양한 씬들을 체감할 수있게
구성되어있습니다.
그외에도 컷씬 외에도 야한장면...이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인게임 이벤트로도 다양한
야한 볼거리들도 준비되어있습니다.
도저히 내용도 번역을 하기 곤란할 정도로 노골적인 글들이지만...어쨋든 꽤나 긴 분량을 가지고 있으며
진지하게 게임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괜찮은 구성들과 재미를 가진 못코리만 RPG입니다.
개인적인 생각들
일본에서는 매드게임(미친게임)으로 니코동(일본 동영상사이트)에서도
꽤나 많은 피드백들이 쏟아져 나오는 게임 중에 하나이지만 한국에서는 이 게임을 아는 사람이나
플레이 해본 사람이 거의 전무할 정도로 유명하진 않습니다.
정품 플로피디스크로 8장에 육박하는 이 게임을 수집가들은 모으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유니크함만 있을뿐...
개인적으로는 게임의 완성도나 수집욕을 자극할만큼 구매욕구가 생기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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