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항마록 #서유기 고전게임 #서유기 오락실 게임
이름도 몰랐던 서유기 오락실 게임 서유항마록
이 게임은 필자가 어린시절 처음 오락실에 갔을당시에도 한참 인기있던 게임 중 하나로,
88년 이후 출생자들은 아예 알 수 없었던 게임입니다. 해외에서는 차이나 게이트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 게임은 테크노스 저팬에서 아케이드용으로 출시한 액션 게임으로
일본 이외의 지역에는 타이토와 롬게이트에서 유통하였습니다.
서유기를 소재로 한 게임이었지만 당시 어린이였던 필자도
서유기라는 것 자체를 몰랐지만 액션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재밌게 플레이 하던 게임이었습니다.
서유항마록이라고 하는 서유기 게임은 어떤 게임인가?
기본적으로 원작 서유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중 한명을 선택하여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총 5스테이지 + 최종보스로 이루어져 있는 액션게임입니다.
지정된 스테이지에서 잡몹을 어느정도 잡다보면 암전되면서 적들이 도망치고
보스가 등장하면서 보스전을 치루게 되고 보스를 쓰러뜨리면
다음스테이지로 넘어가는 형태입니다.
[서유기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
손오공이 주인공임에도 놀랍게도 이 게임에서는 3명의 캐릭터 중에서
가장...후진편이고 데미지나 연출등 모든 면에서
그저그런 캐릭터성을 보여주고 있어 아쉽습니다.
저팔계의 경우에는 원래 쇠스랑이 무기임에도 이 시대에서는 귀찮았는지
삼지창을 들고 있으며 캐릭터 선택화면에선 갑옷을 입고 있지만
왜인지 게임화면에선 그냥 문신을 한 돼지...
사오정은 비쥬얼이 별로이지만 나름 이 게임에서는 사기캐릭터로
벼락의 술이라는 기술로 적 전체를 낙뢰로 타이밍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액션의 경우에는 레버를 조작하지 않고 버튼을 연타할 경우 5연타의 연속공격이 발생되며,
레버를 앞으로 밀면서 공격을 하면 찌르기 공격으로 적을 경직시키기도 합니다.
그 외에는 점프 공격정도만이 있고 원거리공격은 아이템으로 가능하지만
아이템이 게임내에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캐릭터 자체의 원거리 공격은 전무한 상태.
서유항마록, 서유기 게임의 흐름
게임의 흐름은 요마의 관에 들어서 마왕의 본거지로 그리고 최종보스
라바나와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각각의 보스들도 나름 개성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으로 인해
묘사가 알아보기는 힘든 경우가 있지만
88년도 게임인 것을 감안하면 게임의 형식이나 구성들은 꽤나 괜찮고
간단하면서 게임의 핵심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흘러가기에 아케이드로서도
충분히 지루하지 않은 진행을 보여줍니다.
이미지가 워낙 인상적이었기에 당시 처음 봤을 때에도 뇌리에 깊게 자리잡을 정도로
알록달록하면서 신선한 디자인이었다는 느낌입니다.
서유기 항마록의 어릴때 기억들
가장 처음 오락실에 갔을 80년대에는 20~30원 그리고 50원정도의 가격
(80년대 서울기준)이었습니다.
적들을 계속 쓰러뜨리면 보스가 등장한다는 조건같은 것을 몰랐기 때문에
잡몹에도 지쳐서 죽거나 아이템의 활용을 한다는등의 조작도 못해 스테이지가 짧았음에도
엔딩을 보지 못했으며 다 늙어서야 최종보스가 누구인지
제목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게임이기도 합니다(....)
최종보스 라바나는 몇단계에 걸쳐 싸워야 하며 일정 데미지를 입을때마다
팔이 한쌍씩 떨어져 나가거나 차후 얼굴만 남는다거나 마지막에는 뇌만 남아 공격합니다.
게임의 패턴이나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금 플레이를 해도 어려운데
이걸 과연 어린이들이 깨라고 만든것인지
꽤나 어려운 난이도를 느낄정도이지만 어느정도 패턴을 익히고 나면 클리어는 가능합니다.
서유기 항마록 게임을 마치며
최종 보스를 쓰러뜨리고 나면 불경을 얻게되는데 왜 이것을 얻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스토리를 읽어보지 않아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액션 게임성에 대한 안정성은 이때부터 테크노스 재팬 차후 반짝 유명세를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엔딩 스크롤에서는 손오공 사오정이 그림자로 걸어가면서 뒤늦게 따라가는
깨알같은 연출도 게임의 센스를 보여주며
지금 시대의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많은 것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당시에
일본 게임들이 얼마나 발전되고 앞서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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