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두번다시 보기 힘든 캡콤의 전설적인 게임 철기

게임코드프리 2018. 8.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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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 철기 #게임 철기 #철기 콘트롤러 #xbox 철기

캡콤 메카닉 전설 철기

 

캡콤 철기에 대해서 (Xbox)

 

캡콤에서 제작한 철기라는 게임은 메카닉 시뮬레이터로 2002년 9월에

xbox라는 게임기로 발매했던 유물같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이족보행 메카닉 병기를 콘트롤하여 임무를 클리어하는 게임이지만

이 게임자체를 전설적으로 만든것은 바로 전용 콘트롤러의 존재였습니다.

참고로 전용 콘트롤러는 당시 19800엔(현재도 중고로 구매를 해도 15만원)이었고,

심지어 이 게임은 전용 콘트롤러가 없으면 게임이 불가능했습니다.

 

철기전용 컨트롤러가 있어야 함

 

문제는 가격...

 

철기의 전용 콘트롤러는 우선 기본적으로 2개의 스틱 그리고 3개의 페달과 함께

40개가 넘는 버튼이 존재합니다.(....미쳤음)

이것이 기본적인 콘트롤러 이지만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는 전용 통신 헬멧, 

그리고 전용 콘트롤러 거치대가 있어야 보다 실감나는 콕핏같은 연출을 할 수 있는데...

 

게임하려고 엄청난 돈을 써야함

 

보급형은 35,000엔(한화로 약 40만원정도), 고급형으로 발매한 콕핏은

최소 200만원이상의 가격

 

어쨋든 컨트롤러의 좌, 중, 우의 페달의 네부분은

좌측 = 변속과 선회

중앙 = 통신용 주파수 다이얼/소방 스위치/야간 투시경/탄창 교체

우측 = 무기조작 비상탈출, 페달은 엑셀과 브레이크 및 슬라이드 스텝

심지어 기동시에는 실제 콘트롤러가 대응하여 버튼들도 점멸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상당히 기체를 움직이는 것에 최대한 가까운 느낌을 주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비싸...)

 

철기의 스토리에 대해서

 

철기시리즈

 

(이미지는 철기와 후속작 중철기의 혼합)

2080년 혹은 2082년을 선택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자원을

하시다오라는 기업이 독점을 시작, 태평양 연합 기습공격을 시작합니다.

주변의 나라들을 차례로 점령하면서 태평양 연합에게 독립을 선언하고 연합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면서 재정비를 하게 됩니다.

제 9 특수 전차 여단으로 재편성을 하여 운송부대의 상륙정을 통해 반격을

시작하게 된다는 스토리이며 전체적으로 암울하고 어두운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스토리처럼 완전히 초짜인 병사로 스스로 터득을 하면서 전쟁을 헤처나가는 방식.

 

철기에 대한 게임이야기

 

전쟁의 분위기는 대단했음

 

게임자체는 상당히 매니악하고 공부를 해야할 정도로 어렵지만,

메카닉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상당한 몰입도를 자랑하지만

게임을 설렁설렁 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조차

힘겨운 굉장한 게임입니다. 

(차라리 운전면허를 다시 따는게 빠를지도...)

플레이를 잘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 정말 거대한 메카닉을 조작하는

운전병이 된 느낌의 몰입도가 느껴지며 스피드한 액션이 아닌

시뮬레이터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 카더라 통신

 

기존의 캡콤이 절대로 이런 참신하고 개성있고 모험적인 게임을 만들리가

없어서인지, 철기가 발매이후 여러가지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캡콤의 사내 포인트 제도가 있다는 소문이었는데,

소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다른 회사랑 헷갈리는 소문일수도 있음)

 

유명한 프렌차이즈 게임에 참여할수록 각각의 개발자는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어느정도 포인트가 쌓인 프로듀서는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마음껏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이것이 바로 철기의 탄생비화이다라는 소문인데...

그럴듯 하긴 하지만 실체를 알 수 없기에 

그냥 재미있는 소문이다 라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중철기에 대해서

 

후속작도 있음

 

우선 철기 자체는 국내에 정발이 되지도 않았지만 2012년에 아머드 코어와

다크소울 시리즈로 유명한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하청을 받아

XBOX360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중철기는 국내에도 정발이 되었으며 스토리는 안그래도 암울한 내용이

훨씬 더 꿈도 희망도 없는 한국같은 스토리.

 

 
 

퀄리티나 모든 면에서 더욱더 진화하였지만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전용 컨트롤러의 개발을 막았기 때문에 키넥트와 패드로 플레이를 해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

그 키넥트는 엉망진창인 인식률로 인해 게임은 저평가 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인 철기에 대한 생각들

 

매니악한 컨트롤에 대해서는 접어두고, 게임 자체에 대해서만 회상을 해보자면

이 게임은 상당히 잘만들어졌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간 나머지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한 비운의 게임이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선 지나치게 높은 컨트롤 방식 그리고 머리가 아플정도로 어려운 테크트리, 그리고 전체적으로 

게임이라기 보다는 현실감때문에

느끼는 답답함들이 철기를 망하게 만든 요소들이기도 하지만 만약 이 게임이

온라인이 활성화 되었던 시절과 충분히 좋은 기능의 콘트롤러들이 어우러졌다면

이야기가 달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끔 생각이 날때마다 유투브를 통해서 외국 유저들이 철기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신 위안을 삼고 있지만 언젠가는 좀 더 진화된 철기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하며 철기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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