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제작/개발일기

지금까지 혼자서 게임개발을 공부하면서 느낀점

게임코드프리 2018. 7. 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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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 #인디게임 #프로그래밍


게임개발 공부를 혼자서 시작하게 된 계기



!-이 페이지에는 블로그 주인장의 개인적인 생각과 회고 및 경험들에 의한 글이므로 자신의 인생과 철학등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들이

매우 표현되고 있습니다. -!


가장 처음 프로그래밍이나 혼자서 게임을 만들어봐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이미 오래전이지만...

누구에게나 계기가 있듯 나에게도 계기가 있었습니다.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에는 게임을 만들 때 그래픽 디자이너가 스프라이트를 만들어주고 그리고 

그것에 대한 좌표들을 요구 받았는데

그런 귀찮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었죠.

문제는 당시 열정적이었던 나는 이렇게 저렇게 게임을 만들고 싶었지만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들이 

자신의 일정도 쫓기다 보니 

이 부분은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니 다음에 해주겠다고 대답이 돌아오기 일수.





  • 정말 어려운 건가? 핑계일까?



예를 들어 내가 원하는 것은 처음 화면에서 가장 큰 이미지로 멀리서 점점 줄어들어 마치 3D같은 연출 효과를 하고 싶었는데


프로그래머는 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건지 막상 해보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혼자서 연습삼아 만들었던 슈팅게임. 게임시작후 도입부 부분을 참조)


물론 생각보다 엄청나게 어려운 것들도 있었다. 간단하게 그림이 움직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내부에서는 어려운 알고리즘이 들어가고

그 알고리즘이 게임 전체적으로 코드가 적용되어 여차하다 버그가 산처럼 만들어지기도 하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미안합니다 당시 프로그래머들)



  • 아트 직군이지만 그래픽이 하기 싫어진 것도 계기



원래는 3D애니메이터로 시작을 했는데 당시 게임 업계(98년)는 지금처럼 전문적으로 파트가 나눠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온갖 잡다한 일들을 해야 했습니다.


선배"너 도트찍을 줄 알아?"

나"그게 뭐죠?"



도트, 일러스트, 이펙트, UI 배경...잘하던 못하던 일단 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2000년대가 넘어서야 

조금씩 자리를 잡히기 시작했는데

나는 그냥 잡무가 능한 애매모호한 인재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가장 답답하고 싫은 것은 역시 외주를 할 때였는데...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제대로 전달을 못하고 계속된 수정과 

삽질을 내가 직접 해야 할 때 이럴거면 그냥 내가 혼자서 게임을 만들면서 삽질하고 되도록 확실해졌을 때 

그래픽 리소스를 만드는게 낫겠다라고 생각이 들면서 점점 그래픽이 하기 싫어졌죠.



혼자서 게임개발할때의 실수들



(과거 오래전 게임설정 작업때의 일부 스크린샷)



  • 혼자서 개발을 한다는 것을 잊는다

혼자서 작업을 하게되면 그래픽 애니메이션, 이펙트, UI 프로그래밍 음악등 모두 작업을 해야하는데 


작업 분배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완성조차 하기 힘들거나 완성을 하더라도 많은 것들이 엉망진창이 되버립니다.


그럼에도 욕심이 생겨 너무 스케일을 크게 잡거나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것을 만들려고 하는 버릇들이 생겨 


계속 기획단계에서도 욕심을 부려 결국 어중간하게 실패로 끝나버립니다.



  • 능력밖의 것을 만들려고 한다

(예를들면 △이런행위)


2D 프로그래밍도 제대로 할줄 모르면서 3D의 프로그래밍이 들어간 게임을 만들려고 한다던가...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을

손을 대려고 하면 잠깐의 인생공부는 되겠지만 결국 한계에 도달하고 마는데...

게임 프로그래밍도 어찌보면 기초부터 쌓아야만 다양한 것을 만들수 있는데 대부분 기초는 재미없어 하기 때문에 

무작정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지금도 사실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은 인벤토리 부분이다. 배열(Array)이 들어가면서 

칸을 만들고 그곳에 저장을 하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더라도 게임의 형태에 맞는 조작이나 배열을 저장하는 방식 그리고 수많은 상황들

(땅에 떨구거나, 버리거나, 합성하거나등등)을 작업하면 초단위로 튀어나오는 에러메세지를 감당하기엔 

나의 능력은 모자라지만 여태까지 본게 많다보니 욕심을 부리며 늘 포기하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능력 >= 욕심



의욕상실과 좌절을 겪는 상황들



사람들이 수포자들은 프로그래밍을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사실 할 수 있긴합니다....

다만 자신의 뇌를 녹이고 자학을 몇 번 하면서

자기 자신이 머리가 나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왜 수학을 당시 학교 다닐 때 안했는지 한탄을 몇 번 하다 보면...

결국 수학이나 과학에 등장하는 많은 천재들이 이미 수천년 전에 만들어 놓은 이해도 가지 않는 

알고리즘을 더듬 더듬 읽다 보면 비슷하게 만들어지긴 합니다.




  • 과정도 힘들지만 결과도 힘들다



희망이 있어야 힘든 과정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과거에 비해서 게임을 만들어 내는 것이 '비교적' 쉬운 세상이 왔다. 그럼에도 게임을 만드는 것은 여전히 어렵고

그 어려운 과정을 겪고 게임을 만들었다고 해서 모두가 내가 제작한 게임을 해주는 것도 아니며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어찌 보면 구글이 전세계의 수 천만의 백수들에게 희망과 같은 존재일 정도로 광고 수익을 얻는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대부분은 그 수익이라고 해봐야 몇백원...몇천원 정도.


그동안의 생활은 보장하기 어렵기에 다른 일을 하다보면 결국 또 게임은 만들다가 포기하게 되기도 합니다.

게임 만드는 것은 재미있고 즐겁지만 점차 나이를 먹을 수록 지쳐가기만 하는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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