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클랜시의 디비전 #디비전
버그파밍게임 더 디비전의 이야기
사실 초기 공개될때부터 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도 컸고 그럼에도 꿋꿋하게 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은
FPS게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입니다.
저는 FPS고자이기 때문에 총싸움 게임을 더럽게 못하는편인데 이 게임은 그나마 RPG요소를 가지고 있어
TPS뷰로 파밍을 하는 게임으로 노력하는 만큼 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세계관이나 그래픽 분위기인데,
뭔가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나면서도 완전히 먼 미래의 느낌이 아닌 현실적으로 충분히 있을법한 상황속이라는 것이
꽤나 흥미롭습니다.
그럼에도 손을 놓게 되는 이유가 있는데 끊임없이 발생하는 새로운 버그들 때문이죠.
디비전 게임의 그래픽
게임이 발매된 시점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련된 도시의 분위기와 맞물려
세계관도 조금만 돌아다녀 보아도 알 수 있을 만큼 잘 설계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맵을 돌아다녀 보아도 세세하게 설정된 컨셉과 디자인들이 돌아다니는 꼭 전투를 하지 않더라도
기존의 게임들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주며 어마어마하게 넓은 오픈월드 게임에 비해서는 넓지 않기에
오히려 이런 그래픽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 디비전의 세련된 인터페이스
게임의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인터페이스들은 깔끔하고 정리된 모습으로 보여주며
필요한 상황에서만 보여주기에 게임 플레이에 거슬리거나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게임입니다.
디비전에서는 행동과 함께 인터렉티브한 인터페이스의 연출들이 일어나는데,
예를들어 유저가 아 이때쯤 이런 부분을 확인해야 겠다고 느낄때 때마침 인터페이스를 보여줌으로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디비전의 매끄러운 은페엄페
디비전에서는 게임을 플레이를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엄페를 유도하는 동작들이 나오면서 세워져 있는 차의
문을 열거나 닫는등 재미있는 상황들이 연출됩니다.
다른 게임에서 느꼈던 과격한 엄페이동들과 비교했을때 상당히 부드럽게 숨고 이동하는 것들이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으며 맵의 곳곳에 숨기 좋은 장소들이 많다보니 이런류의 게임을 잘 못하는 필자에게도
매우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좋아 자연스러웠어...)
디비전에 등장하는 무기에 대한 이야기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바로 파밍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꽤나 다양한 곳에서 무기를 파밍하거나 재료를 통해서
부품을 개조하는 등의 일들을 해야하는데, 다양한 디자인의 총기나 능력치(?)들이 물욕이 있는 필자를 자극시키는데
성공합니다. (하앍...)
계속해서 돌아다니며 맵의 컨텐츠들을 소모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재료를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도
업그레이드가 되고 데미지가 상승하는 것을 느끼는 순간 모든 피로가 사라집니다.(나만 그런가요?)
(어서 더...더...dps를 올려야해)
함께 있을때 우린 더 약했다
이것은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함께 플레이를 하는 동료들과 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 느낌을 받아
괜히 불안한 느낌과 과연 이 사람은 동료인지 헷갈리는 길막등이 분노조절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잠시 떨어져 학살당하다 보면 동료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 뭔가 뗄레야 뗄 수 없는 묘한 정이 들기도 하는데,
친구일 경우에는 괜찮지만 모르는 사람과 플레이를 할 경우에는 잠시 게임패드를 내려놓게 만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난 세상에서 내가 젤 게임을 못하는 줄 알았음)
꽤나 할일이 많은 디비전의 시스템
게임안에서 본인이 필요하고 자주 쓰는 기술이나 조직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게임플레이를 유리하게 만들어가는
시스템들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서 강해지거나 게임을 좀 더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생겨납니다.
퀘스트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한번씩 겪다보면 어떤 것을 먼저 해야 본인의 플레이에 유리할지 알게되며
이 부분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틈틈히 기술을 배워놓아야 합니다.
재료를 모으고, 만들고...업그레이드 하고 파밍하고...전투하고 ...도망다니며
어느새 게임 속 상황에 몰입되면서 빠져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좋게만 평가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버그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버그들(2016년 10월 26일)
(미안 나 사다리에 껴서 못가...먼저가...)
불릿킹런 - 네임드 필드 보스를 죽이고 드랍템을 먹은뒤 부하들에게 죽어 리스폰되어 무한 파밍가능 (현재 패치됨)
허치런 - 매디슨 야전병원 마지막 미션 지시선까지 가지 않고 보스 허치를 원거리에서 죽임, 보스대체 엘리트몹이
스폰되고 보라템과 피닉스 크레딧을 파밍 반복(현재 패치됨)벽뚫기 - 엄폐상태에서 모퉁이를 돌면서 구르거나, 확장 엄폐물을 걸치는 방법,달려가면서 휴대용 엄폐물을 설치하는등
이것을 이용하여 보스방으로 바로 갈 여지가 있는 부분 (현재 패치됨)30인 세션버그 - 파티 로딩시 킥 버그를 이용 30인 파티로 도전이 가능 (현재 패치됨)
호넷런 - 러시아 영사관 보스 호넷을 벽뚫기를 통해 미션 지역 밖으로 나와
원거리 저격으로 보스를 처리하는 방식 (현재 패치됨)핀치런 - 링컨터널 보스 핀치를 잡는 버그파밍 (현재 패치됨)
아스피린 버그 - 마스크부위 탈렌트 아스피린의 상태이상시 초당 2% 체력회복효과에 관한 버그로
다크존에서 쓰인 국민버그 (현재 패치됨)송골런 - 벽뚫기를 이용 미션구역에 진입하면 진행이 안되는 점을 악용하여
보스 장갑차만 터트려 파밍하는 버그 (현재 패치됨)탤런트 중첩 버그 - 장비를 빠르게 스왑하며 번갈아 장비하면 일부 탤런트가 중첩이 되어
어마어마한 공격력이 되고 다른 버그까지 조합하면 상당한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는 핵폭탄급 버그 (현재 패치됨)포상런 - 포상담당관이 지급하는 특급재료를 이요한 버그로 네트워크 지연상태를 악용하여
중첩포상을 받는 버그 (현재 패치됨)롤백버그 - 통화기록, 투입요원 흔적,드론, 에코등 롤백이 되어 다시 주어야 하는 상황인데 안주워지는 버그 (현재 패치됨)
아이템복제 - 인벤토리 한계치까지 아이템을 가득 채우고 마지막 하나를 비워둔 후(예제 59/60)
마지막 습득 아이템을 탤런트 중첩 버그와마찬가지로 반복적으로 스왑하면 해당 아이템이 복제되고 땅에 떨어지면 같은
파티원에게 넘길 수 있는 버그 (확인 안해봄)전문기술 중첩 버그 - 중첩버그와 같은 방식으로 전문기술도 중첩되는데 예를들어 일석 이조를 중첩할 경우
무한탄창이 됨 (확인 안해봄)사라지는 일일퀘스트 - 말 그대로 오전 9시(한국기준)으로 일일 퀘스트가 초기화가 안되 진행불가 문제점
버그를 현재 잡는듯 해보임.사주경계 세트효과 지속버그 - 저격특화 세트 아이템 사주경계를 착용하고 타 유저를 헤드샷시 피격당한 유저는
디버프가 풀리지 않는 버그 (버그)땅속으로 빠지는 현상 - 유비소프트의 모든 게임들이 한번씩은 이 버그에 걸리는데 고칠 생각이 없어보임 (버그)
사다리 끼임 버그 - 사다리에서 내려가던 중에 끼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버그인데 이것도 고칠 생각이 없어보임 (버그)
NPC 길막 버그 - 퀘스트중에 구출 퀘스트의 경우 가끔 NPC가 나가는 길목을 막고 있으면 나갈수 없는 버그 (버그)
이 외에도 수도없이 자잘한 버그들이 많은데 게임을 하다보면 과연 QA테스트를 한 것인지 의문이 들정도로
게임 시작 초기부터 버그가 심각했었습니다.
예를들면 첫날에는 게임내에 퀘스트 중 노트북을 이용하여 진행하는 퀘스트에서 다른 유저들이
새치기를 하거나 클릭 하면 내 캐릭터가 튕겨져 나가면서 팔이 길어진다던가 충격적인 버그로
게임을 시작해야 했을 정도니 얼마나 더 많은 인내를 해야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길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패치가 이뤄졌다고 해서 기대를 하며 플레이 하던중 오늘(10월26일) 새벽에 진행하던 중에 벌어진 의문에 의자끼임 버그와
NPC 길막버그 그리고 사다리 끼임 버그등 하나도 고쳐지지 않아서 정말 게임이 하기 싫어짐을 느끼며
대체 버그를 고칠 생각이 없어 보이는 느낌을 많이 받게 합니다.
언제 다 고쳐지는 것인지...
FPS를 잘 못하는 나에게는 갓게임이 될뻔한 이 게임이 이토록 버그 투성이에 운영까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직도 이 게임을 팔지 못하는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템에 미련이 남은 것인지 요즘은 그냥 미국 관광용으로 돌아다니기만 하거나 새캐릭을
키우는 정도로만 플레이를 하는데 다른이에겐 추천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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