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게임이야기]고전 도스게임 국산 만화원작'개미맨'시리즈

게임코드프리 2022. 11. 1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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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맨 시리즈 특집

 

고전 도스 게임인 개미맨1편은, 1995년 남일소프트에서 제작하고

SKC소프트랜드에서 배급한 조선의 록맨(?)이자

저작권 개념이 희박했던 시절에 나온 만화 원작의 게임입니다.

특이한 점은 총 2편의 게임이 나왔음에도 두 게임이 만든 제작사도

심지어 게임성도 달랐기에 어린 시절에는 매우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남아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코믹스 기반의 개미를 먹고 변신 설정같은 개그 요소들이

포인트가 되는 부분임에도 두 게임 모두 스토리나 개그 요소들은

배제되어 있습니다.

 

※남일 소프트 = 개미맨1, 나의 신부, 캠퍼스 러브스토리를 제작하고
부도가 나면서 위자드 소프트에 흡수 합병되며 사라진 회사.

※개미맨 만화 = 월간 챔프에서 연재된 만화가 김태형의 데뷔작.

※조선의 록맨 = 1편만 해당하고 2편은 건스타 히어로즈같은 게임

 

 

조선의 록맨 개미맨(마블의 앤트맨과 상관없음)

 

 

게임의 캐릭터는 만화의 설정과 동일하게...

 

(16살 중학생들이 슈퍼맨과 원더우먼이 운반도중 실수로 놓친 특수 캡슐로

오라시스템에 노출되며 해당 곤충을 먹으면 변신하는 체질로 변하게 되고

슈퍼맨의 종용에 의해 크립톤 행성을 탈출한 범죄자과 대적하는 내용)

 

이것이 중학생들의 비쥬얼

 

파리걸, 개미맨, 벼룩맨까지 총 3명의 플레이블 캐릭터를

선택하여 게임이 진행됩니다.

게임의 특징으로는 3가지 변경 가능한 스페셜 웨폰과

기본 액션 공격, 점프, 점프 액션 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상당히

조악한 조작감을 보이며 답답함을 느끼게 합니다.

 

액션 조작키
이동 방향키
점프 Ctrl
기본 공격 Z
스페셜웨폰 공격 Alt
스페셜웨폰 변경 Space

 

그리고 기본 공격을 Z로 키맵핑 해두었다면... X, C로 이어져야 하는데

알수 없는 구조의 키매핑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왼쪽 하단이 특수웨폰

 

독특한 부분은 스페셜 웨폰은 탄 수가 제한되어 있다 보니

필요시에만 사용해야 하며 상자들을 부수고 가끔씩 얻는 아이템으로

탄 수를 보충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특이한 부분으로는 캐릭터 3명의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달라지는데, 아마도 파리걸은 스피드, 개미맨은 보통,

벼룩맨은 파워형 캐릭터로 제작하려 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벼룩맨만 더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질 뿐 큰 차이를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대신 벼룩맨은 느린 대신 특수무기가 화려함)

 

 

개미맨은 급하게 만들었던 것일까?

개미맨1편에서는 스토리의 언급이나 글 자체를 구경하기 힘들며

평상시의 학생에서 개미맨으로 변신을 하는 정체성도 딱히

보여주지 않고 게임내내 개미맨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외에도, 조악한 조작감, 맥락 없는 적들의 공격 패턴이나

짧은 분량을 애써 감추기 위해서인지 스테이지의 구성이 

나쁜 조작감을 더욱 악화시켜주어 체감 난이도는 더 높게 느껴지며

그 당시 국내 게임답게 버그도 많아 엔딩 직전에 튕김 현상이라던가

다양한 버그들이 존재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조작감이 상상을 초월하니까 그냥 보기만 하세요~

 

개미맨1편은 정말...심각하게 못만들었음.

 

 

조선의 건스타 히어로즈 개미맨2

 

 

이번에는 그라비티에서 런 앤 건 스타일의 액션게임으로

개미맨2를 제작하여 1997년에 발매되었고 남일 소프트와 함께 

개발한것처럼 써있지만 게임내에 상당부분의 이미지들에

그라비티라는 이름이 써있는 것으로 보아 90%이상은 그라비티가

제작한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벼룩맨이 안나옴.

 

개미맨1편의 애매한 게임성과 뭐라고 평가해야 할 지 모를

느낌에서 그나마 개미맨2편은 게임처럼 느껴지며

전체적인 동작이나 디자인 요소들이 건스타 히어로즈를 참고한 것 처럼 보이며

중간 중간 구출하는 모습들에서는 메탈 슬러그를 참고한 부분들도 보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말을 할 줄 아는 녀석들이었구나!

 

드디어 대화를 합니다.(와...2년만에 입을 열었어!)

개미맨2의 경우에는 확실하게 달라진 게임성 덕분과 파워업한 개발력(?)으로 인해

세세한 부분들이 신경쓴 것을 알 수 있는데,

"빠샤~","우와~","적이다!","아악!" 같은 보이스 사운드가 추가되었고

보다 풍부해진 액션들로 인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메탈슬러그 구출 보너스.

 

게임의 분량 또한 그렇게 적은편이 아니다보니 총 8 스테이지가 존재하며

1편에 비해 확실히 게임다워진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원하는대로 움직이기 힘든 딱딱한 조작감으로 인해서

난이도가 높게 느껴지고 말도 안되는 부분에서 사망하기에 쉽게 클리어하긴

어렵습니다.

 

이게 마지막 보스.

 

개미맨2는 최종전을 마치고 폭발하는 기지에서 탈출을 하며

뜬금없이 누가 만들었는지 대사를 치며 탈출에 성공하고 90년대 아재들이 만들었던

게임 아니랄까봐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게임이 끝이납니다.

 

80년대 애니메이션에서 본듯한 장면

 

개미맨 시리즈를 돌아보며

 

국내에는 얼마 없는 독특한 장르이자 컨셉의 게임이었기에 사실 개인적으로

개미맨은 어릴때는 상당히 잘만들어진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추억 보정이 심하게 들어간 부분도 있었겠지만

국산 게임자체도 그리 많지 않던 시장이었고 대부분 게임들이 

조작감이 가진 문제는 다들 있었기 때문에 큰 불만없이 플레이를 했지만

최근 다시 플레이를 해보니 너무나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개미맨1편은 만화 원작에 비해 컨셉을 잘 살리지 못했으며

개미맨2편은 나름 원작의 변신이나 내용을 전달하려 했으나 그냥

본인들이 만들고 싶었던 건스타 히어로즈를 만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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