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토에서 버블 메모리즈 이후로 23년만에 나온 버블보블 시리즈 속편으로
2019년 11월 19일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이후 2019년 12월 19일에
아크시스템웍스에서 한글화 발매.
오늘 소개할 이 게임은 PS4용으로 2020년 스테이지 추가된 이식판이며
2021년 9월에 스팀판도 나와있으니 참고바랍니다.
버블보블4 프렌즈의 게임 구성에 대해서
처음 게임 시작시에 3D로 구성된 영상 및 연출을 보고 난 이후
상당히 추억에 젖어 놀라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
게임은 오리지널 버블보블을 플레이 하는 것과 새로운 버블보블4의 그래픽과
새롭게 만들어진 게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전부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
추억팔이에 보너스로 게임을 넣어준 느낌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리지널 요소가 들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구입할 가치를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글쓴이의 경우에는 차라리 퍼즐보블같은 것도 들어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원했기에 퍼즐보블4가 그마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라는 의구심을
들게 만들 정도로 새로운 3D캐릭터 및 스테이지에서 충족감을 느끼기엔 부족했습니다.
버블보블4는 올드게이머와 신규 게이머에게 충족할만한가?
플레이를 할 시에 처음 들려오는 버블보블의 오리지널 사운드가 재생될때
엄청난 감동과 옛 추억이 떠오르며 역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유저의 향수와 추억을 자극하는 요소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내 과거 버블보블을 플레이하다보면 오리지널 게임들이 오히려 재미가 있고
온라인 랭킹을 지원하다보니 계속해서 반복하여 플레이하여 랭킹에 들고싶은 경쟁심이 느껴지지만
이내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
새로운 버블보블4의 3D캐릭터와 신규 게임성을 플레이 해보면서
마음이 바뀌게 됩니다.
[바뀐 게임의 게임조작성]
애초에 버튼 두개로 플레이를 하는 게임이었기에
버블을 타고 점프하는 과정은 국룰이라고 느껴질만큼 익숙한 점프버튼을 유지한채로
버블을 타는 것이 기본적인 조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신규 버블보블은 기본 버블을 탔을시 자동으로 타지면서 제자리 점프를 하며
버블을 터트리고 싶을때에도 과거에는 그저 닿으면 터졌지만,
현재에는 아래를 향한채 버블을 타야만 터지는 2차 조작이 필요해지면서
올드 게이머들에게는 상당한 불편함을 주며 과연 버블보글이 새로운 게임성이 필요할 만큼
게임성이 부족했는가? 라는 의구심이 들게 만듭니다.
혹시나 올드유저에게도 익숙한 조작의 편이성이 있을지 찾아보았는데...
아무리 뒤져도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달라지지 않은 점이 있다면 많은 버블을 쏘아 적들과 함께 터트리면
체인이 일어나는 것이 유일하고 벽을 보며 버블을 쏘면 스코어를 올릴 수 있는 부분도
삭제되어 게임의 스코어링 방식도 달라진 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새롭게 바뀐 버블보블의 게임성에 대해서
가장 크게 주목할 부분은 바로 웅크려 기어가는 부분과 투명화된 구조체 및 스킬등과
보스전이 새롭게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스킬의 경우에는 점차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얻게되고 스테이지에 따라 횟수가 제한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이점이라 할 수 있으며
스테이지 전에 스킬을 세팅할 수 있다보니 어떤 스테이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지는
사용자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또한가지로 스테이지에는 독특한 기류라는 것이 존재하여
버블이 이동하는 방향을 미리 알 수 있으며 이것을 옵션에서 끄고 킬 수 있지만
처음보는 맵의 경우에는 시간낭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류를 처음에는 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스테이지마다 존재하는 낮은 구역을 이동할 수 있는 기어가기 액션이 존재하여
기어가지 않으면 통과하지 못하는 구조체를 곳곳에 설치하여
새로운 재미나 전략적인 사용보다는 그저 "불편함"을 추가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버블보블의 장단점에 대해서
[장점]
이야기만 들었던 전설의 버블보블을 새로운 그래픽으로
요즘 감성에 맞는 그래픽과 조작감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과
파고들 요소들을 추가하여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느낌이나 보스전을 추가하여
과거 느껴보지 못했던 긴장감을 버블보블에서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은
올드게이머나 신규 게이머에게 있어서도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오리지널 버블보블을 넣음으로써
친구들이나 연인끼리 추억과 함께 플레이를 하면서 돈독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에 하나이며 음악, 그래픽, 조작감, 스피드한 진행, 무한 컨티뉴등이
꽤나 편의성을 신경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점]
처음 보스전을 플레이를 하다보면 패턴 파악 후 보스에게 버블 공격을 가해야 한다는 점들을
전혀 설명해주지 않기에 이 새로운 시스템과 구조를
빨리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시간낭비를 하게 만들고
쓸때없는 많은 튜토리얼은 페이지에 걸쳐 설명하면서 정작 유저가 알고 싶은
스킬의 사용방법이나 보스전의 플레이 방법의 설명이 미흡한 부분들이
짜증을 유발시킵니다.
또한 버블보블의 새로운 게임성을 어필하는 것은 좋았으나
전혀 다른 게임성을 느끼게 만드는 기류의 부분이나 익숙하지 않은 조작성이나
스테이지의 구조, 적들의 패턴등은 새로운 느낌을 주면서도
옛날에 쓰인 방식들을 혼합하다보니 유저로부터 혼란을 느끼게 만들게 하는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새로운 것은 좋으나 진부한 보스패턴
내가 이 보스를 클리어 했던가? 혹은
이 보스는 뭐였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보스들의 디자인은 진부하고
구별이 가지 않으면서 패턴 또한 새롭다기 보다는 그저 기류만 정상적이길 바라게 만드는
구조의 스테이지 구성이 실망스럽게 느껴지게 합니다.
잘해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무한 컨티뉴에서도
심지어 특정 수 이상을 게임오버를 하면 무적모드 메뉴가 활성화되어
더욱 더 쉽게 클리어가 가능해지며
대체 플레이를 하는 특정 유저층이 어느 나이때인지 알 수 없게 만드는
애매모호한 설정들이 올드유저나 신규유저를 모두 잡으려 하기 보다는
어느 한쪽은 포기한채 나왔어야 옳지 않은가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버블보블4 프렌즈의 개인적인 생각들
상당히 오랜 세월이 흘러 내놓았다면
충분히 올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추억팔이 이상을 해줬어야 하지 않은가 생각이 들지만
프렌차이즈를 유지하기 위한 개발사의 노력도 이해가가는 반면
과연 요즘 유저들이 이 게임을 새롭다고 플레이를 해볼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정말 좋은 선택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만들 정도로 애매모호한 결과물이
나왔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오리지널 요소를 넣은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하는 버블보블이지만
신규 구성을 꼭 이렇게 만들었어야 새로운 느낌을 줬을 것인지에 대해서
불만과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오리지널 버블보블을 플레이 했을때도 상당한 아이덴티티와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스테이지 디자인이나 적들의 배치 및 게임의 밸런스가 상당히 훌륭했다고 느끼는 반면
새로워진 버블보블4 프렌즈는 이름만 프렌즈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을뿐
전혀 애착이나 게임성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상태에서 나온 게임이 아닌가 생각하게 만듭니다.
개인적인 주관으로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에 대해 많이 언급했지만
만약 이 게임이 오리지널 요소나 과거의 엄청난 인기가 없었다면 쥐도새도 모르게 뭍히고
언급조차 안될 정도로 애매모호하며 회자조차 안될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함께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게임이 새롭게 나와
오히려 오리지널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합격점이지만
오리지널 버블보블을 인질로 새로운 시도를 테스트한 느낌이 들어
묘한 안타까움과 불쾌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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