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게임이야기]시대를 앞서간 추리 에로게임 노노무라병원 사람들!

게임코드프리 2020. 11. 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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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6월 30일에 PC98로 발매했던 에로 게임의 전설 중 하나인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은

실 키즈(엘프 산하 성인게임 상표명)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어떤 플랫폼으로 즐겼는가에 따라

기억하고 있는 생각들이 많이 다를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 봐야 국내에서는 대부분 도스로 했을 듯)

 

이 게임은 엘프사의 초대 사장이자 동급생 시리즈로 많이 알려진 '히루타 마사토'가 시나리오를 쓰며

에로 게임에서 추리와 긴장감 그리고 반전의 시나리오에 중점을 두면서 야한 게임도

이렇게 새로울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게임이기도 합니다.

 

야한 씬만 보느라 몰랐을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의 시나리오

 

여기 앉아 보렴... 쩌는 스토리를 알려줄테니

 

노노무라 병원 원장 사쿠지의 휴게실에서 자살한 사건을 시작으로

플레이어가 되는 주인공은 임대료도 내지 못할 만큼 돈 못 버는 삼류 탐정으로 탐정 본연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당시 유행하는 주인공 타입(음담패설, 똘끼, 변태)이기에 의뢰가 거의 없기에

임대료를 낼 수 없어 도망치던 중 탐정 료코와 사고가 나면서 노노무라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고

원장 부인 '아끼코'의 의뢰를 받아 사건을 조사하며 숨겨진 진상과 범인을 찾는 내용입니다.

 

이 여성이 료코.

 

기본적인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의 게임성

 

여타 다른 고전 에로게처럼 시나리오 진행이 되면서 분기점마다 선택지가 나오고

선택지에 따라 다양한 멀티 엔딩으로 가게 됩니다. (뭐 지금은 흔한 시스템)

 

당시만 해도 에로 게임이란 적당히 선택지를 선택하거나 화면의 이곳저곳을 포인트 앤 클릭으로

조사를 하여 야한 CG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 이후

시나리오나 분기점, 그리고 추리게임이라는 것까지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모든 분기가 해볼수 밖에 없게 설계된 천재적인 분기들임.

 

발매한 플랫폼마다 다른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

 

기본적으로 PC98과 윈도 95, 세가 새턴판, PS 판 모두 조금씩 다른 부분을 보이는데,

예를 들어 배경 음악이 다르다던가, 브랜드 이름이 어떤 곳에서는 '실키즈'로 표기되어 있고

또 어떤 곳에서는 엘프사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등장하는 캐릭터 조차 PC98판에는 내일의 죠를 닮은 CG가 있는데 비해 새턴판에서는

이상한 아저씨가 뚱보로 되어있다거나 하는 부분도 다르지만 가장 추천하는 버전은,

세가 새턴판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입니다.

(음성이 있으며 다른 이식작과 다르게 엘프사가 직접 이식을 맡음)

 

 

타이틀을 기억 못 하고 그림체만 보는 사람들의 착각들

 

그림체만 보면, 비슷비슷해 보이다 보니 이 게임도 자신이 처음 플레이를 했던 에로게와 

비슷할 거라 착각을 하기도 하며 간혹, 유작 시리즈(취작, 도작, 독작, 귀작)로 착각하여 하드코어 한 H씬이 나오는

게임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이유는 모두가 알다시피 일러스트레이터가 모두 '요코타 마모루'씨이기 때문....

 

그림체도 못알아 보다니! 최저야!

 

(사실 개인적으로도 스크린숏만 보고 어떤 게임이 어떤 작품인지 맞출 자신이 없음)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만의 매력이라면?

 

이 게임이 다른 에로게와 다른 매력이나 재미를 꼽자면, 플레이하는 동안 몰입시키는

시나리오, 분위기, 추리, 반전, 적당한 야한 씬 정도인데,

너무 과하지 않은 야한 장면들이나 에로 게임임에도 스토리의 몰입도가 높아

스토리를 즐기는 유저들에게도 충분히 어필이 될 요소들이 가장 큰 장점이라 봅니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대사나 다양한 취향의 여성 캐릭터들과 추리물이라는 점도 

상당히 레어 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분기가 생각보다 복잡하다 보니

공략이 필요한 에로 게임은 개인적으로는 처음이었습니다. (어릴 땐 그냥 다 스킵하면서 해서...)

 

절대 얕잡아 볼 수 없는 추리게임

 

앞서 설명한 대로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은 정말 시대를 앞서간 추리게임이기에

추리게임에 야한 장면이 나오는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 옳습니다.

많은 등장인물 사이에 의심 가는 범인 찾기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게 되고 사건의 

실마리조차 찾기 힘들어하며 알게 되는 묘미는 이야기의 전개는 상당한 수준이며 지금 해봐도

범인을 쉽게 찾기 힘들도록 잘 짜인 구성을 보여줍니다.

 

가끔 나도 추리게임이라는 걸 잊어버림...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의 추억들

 

지금이야 비주얼적으로도 너무나 훌륭한 게임들도 많았고 다양한 게임들이 쏟아지는 세상이었지만

당시 PC98이나 도스 시절에는 그다지 할 수 있는 게임도 없었고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엘프사의 게임들은 야게임이었기에 인기가 있었던 것이 아닌 게임성으로도 모두 훌륭한 게임이었고

새로운 자극과 새로운 이야기로 늘 게이머들에게 부푼 기대를 심어주었습니다.

엘프 사는 지금은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지만 아직까지도 게임들을 기억하고 있는 게이머들의 

추억 속에서 영원히 살고 있을 거라 믿으며 이야기를 마칩니다.

 

그리운 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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