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고전게임은 그저 옛날게임으로만 취급받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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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게임은 과연 옛날게임이기만 할까?

게임에 대한 취향도 다양하고 각자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나 게임에 대한 철학도 같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가지각색이기에, 저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고전 게임에 대한 생각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이것 역시 정답이라고 생각하거나 다른 의견을 무시할 의도는 없으며 그저 이런 생각은 어떨까 하는

제안정도로 받아들였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고전게임은 참고서다.

고전게임은 우리가 역사를 배우듯 과거 게임으로부터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열악한 게임제작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는 효과들이나 어떤것들에 집중했을때 유저들의 반응이 뜨거웠는지

혹은 게임의 방향성이나 아이디어등등 생각지도 못했던 과거의 놀라운 기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고전게임들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면 망하는구나...라는 생각까지도 배울점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 옛날 게임의 기준은 무엇인가?

우연히 보게된 고전게임은 안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게임을 주제로 방송하는 분께서,

고전 게임은 게임시장에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요즘 나오는 게임들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고전게임이 되버린다.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임사나 유통업체들도 바보가 아니며 정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고전게임들을 재판매 하는 시도 역시 하지 않을 것입니다.

위에 나온 이야기 중 시장성이 없다거나 게임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고전 게임을 "정품"이 아닌 "카피본"으로 플레이 한다는 것을 바탕에 깔고 이야기를 하기에

나온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옛날 게임의 기준이 지나간 게임이라는 것이라면 하루에도 수천개씩 쏟아지는 게임들도 저녁이 되면

고전게임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얼마나 빠르게 요즘게임을 해야 최신 게임을 하는지는 모르겠고 몇달 혹은 1년 이내까지만 최신작이라고 해도

그 기준은 매우 모호하며 한동안 게임을 즐기지 못하다가 겨우 시간이 나서 밀린 게임을 하는 유저들도

결국 고전 게임을 하는 거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스타일이 고전틱한 최신작은?

스팀게임이나 수많은 인디게임제작사 그리고 대기업에서도 이런 고전 스타일의 향수와 수요를 알고

새롭고 더 세련된 이미지로 작업하여 판매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픽셀아트로 그렸다고 해서 옛날게임도 아니며 게임성이 오래전과 다를게 없다고 해서 옛날게임으로 

취급하고 이분법으로 나눠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게임은 "재미있는 게임" 그리고 "내 취향에 안맞는 게임" 마지막으로 "재미없는 게임"으로

구분지어야 하는 것이지 오래전 게임을 한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요즘게임이나 하세요 라는 

말은 꽤나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무시하는 발언입니다.

고전게임은 영업적 이익이 없을까?

전세계 게임 판매량과 영업 이익 순위를 보면, 꽤나 오래전 게임들이 섭렵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PC의 경우에는 중국인의 취향에 들어맞으면서 인구수 파워와 중국 내에서만 서비스를 하는 게임으로

상위권을 차지 하고 있기에 논리적으로 이 자료가 적합하진 않지만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영업적 이익이 전혀 없지 않다는 것입니다.

더더욱 에뮬사이트를 가보면 하루 방문객이 최저 2만~4만명까지 방문하는 것을 봤을때(국내 기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게임에도 관심을 가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최신 게임이 무조건 재미있을까?

폴아웃 76은 2018년 최악의 게임으로 수많은 경쟁작(?)들을 제치고 당당히 베스트 오브 최악을 선점한 게임입니다.

90년대에 나온 게임들중 평작보다 못한 게임임에도 무조건 최신 게임이 좋다고만 말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글들의 반복적인 내용의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게임은 나온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