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마 ½?]
일본의 러브코미디의 거장 타카하시 루미코의 작품으로 찬물을 뒤집어 쓰면
여자가 되는 남고생 격투가 사오토메 란마(국내에선 남궁란마)와
약혼자 텐도 아카네(주세나)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벌어지는
에피소드의 내용입니다. 일본작가이지만 분위기는 왜인지 중국풍인것이 특징.
게임 란마 ½ 주묘단적비보
이 게임은 1993년 루믹 소프트에서 발매한 슈퍼패미콤용 롤플레잉 게임으로
란마의 게임화 중에서는 최초로 RPG장르로 나온 작품입니다.
또한 원작 만화에는 없었던 오리지널 스토리이기에 팬층과 신규유저를
모두 겨냥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주묘단적비보는 일본어로 읽으면 아카네코(붉은고양이)단의 숨겨진 보물이라는
뜻이며 란마 게임시리즈의 유일한 RPG이기에 상당히 레어한 게임입니다.
란마 ½ 주묘단적비보의 스토리
별의 수정의 신비로운 힘을 사용해 전설의 고양이 마왕을 부활시켜
세상을 고양이화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주묘단.
그 야망을 저지하고 란마는 모험의 여행을 떠나게됩니다.
비밀의 열쇠를 쥔 삼종의 신기를 모아 고양이 마왕의 부활을
막는다는 내용.
란마 주묘단적 비보의 게임이야기
란마 주묘단적비보의 게임은 기본적으로 파이날판타지와 비슷한
게임스타일의 턴방식 전투이며 캐릭터들이 란마 일행이 등장하는 부분외엔
이 게임만의 특별한것은 딱히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란마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란마 주묘단적비보만의
스토리이기에 란마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게임이 가끔 기억나는 이유는,
올드 JRPG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기에 너무나 익숙한 게임성과
란마 스타일의 개그감각,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노력만 하면 클리어 가능한
쉬운 난이도등이 시간을 가지고 편안하게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는 게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당시의 란마팬들의 반응은?
기본적으로 캐릭터게임이다보니 큰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를 하지 않는
플레이어들이 많았음에도 웃음이나 슬픈장면, 감동등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평가가
일부 있으며, 단점으로는 RPG치고는 너무나 짧은 분량의 스토리나
만화의 컨셉상 액션 롤플레잉이기를 바랬지만 턴방식에서 아쉬움을 느끼는등의
평가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또한 이동속도가 다른 RPG에 비해서 느리다보니 답답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공통의견.
(개인적으로는 조금 유치했지만 나름 괜찮았다고 기억중)
캐릭터만 란마고 내용물은 다른세계관 같은 느낌
란마의 만화 원작을 모르고 플레이를 한다면 딱히 불만이나 이상하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하지만 마치 전혀 상관없는 시대에 란마캐릭터들이
모험을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의 배경에서 풍겨오는 아이러니한
장면들이나 물건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게임이기에 숨겨진 비기등이 존재했는데,
아카네의 레벨을 99까지 올리면 숨겨진 오의 '불타는 권'을 사용할 수 있고
필드상에서 셀렉트 버튼을 누르면 사운드 셀렉트와
메세지의 스피드를 변경 가능하게 됩니다.
추억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란마 주묘단적 비보
현실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란마 주묘단적비보는 B급 캐릭터 게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당시 11만원대의 고가의 팩을 구매하고 란마라는 캐릭터에 빠져
언어의 압박을 이겨내고 클리어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일본어를 안다면 대략 9시간이면 클리어 하는 짧은 분량이고
위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크게 특별한것은 없는 게임이 맞습니다.
B급 게임이라는 결정적인 엔딩
란마 주묘단적비보는 짧은 스토리도 아쉽지만 엔딩까지도 너무 짧아서
순간적으로 물음표를 그리게 됩니다.
????
하지만 끝났죠.
란마 주묘단적비보를 추억하며
지금은 과연 란마 자체를 아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싶을정도로
오래된 IP게임이지만 그때 그시절 너무나 빠져들었던 란마를 회상하며
즐겼던 란마 주묘단적비보를 실제 판매가 되었던 1993년에는 사실
일본어를 몰라 내용도 모른채 플레이를 했습니다.
일본어를 알게된 이후 다시 플레이를 해보니 추억보정을 넘어서
생각보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빠르고 짧은 진행으로
오히려 요즘 즐기기 좋은 느낌의 게임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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