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과 정보의 사이

인디게임 시장의 무한 경쟁 어디까지 알고 있습니까?

게임코드프리 2020. 11. 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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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늘 그렇듯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이 얼마를 벌었다! 혹은 나도 인디 개발자가 되어

 

성공적인 삶을 살아보고 싶다! 등 여러 가지의 이유로 게임 개발을 공부하거나 개발자가 되고 

 

또 그 안에서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른 '사회생활'이나 만들고 싶은 게임은 만들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게임 회사를 그만두고 인디게임 개발자를 꿈꾸게 됩니다.

 

막연히 힘들거라는 것만 알고 있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경쟁. 그리고 현실입니다.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싶어요!

 

 

 

 

 

 

 

게임 자체는 PC로 만들지만 모바일 게임의 경우에는 우선 다양한 디바이스의 스펙. 그리고 엉망진창으로

 

변종스러운 디스플레이에 맞춰야 하는 화면 구조. 

 

버그가 났을 경우 대처 능력 부족으로 욕을 먹어야 하며 업데이트를 하려고 해도 쉽게 서버를 통한 업데이트는

 

현실적으로 인디 개발자는 불가능에 가까우며

 

설치 삭제 후 새로 APK를 올렸을 때 떨어져 나가는 유저들까지...

 

이런 문제들을 모두 뒤로한채 우리가 알아야 할 단 한 가지의 문제는 경쟁률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약 한 달에 올라오는 구글 플레이 게임이 3만 개....

 

평생 동안 해보지도 못할 게임의 수가 한 달에 올라옵니다.

 

3만 대 1의 경쟁률과 대기업들의 게임들에 맞서 싸워야 하는 모바일 게임... 만들어서 홍보 및 유지까지

 

승리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그럼 스팀으로 게임을 만들고 싶어요!

 

 

대기업의 게임도 할인을 하는데...가격 경쟁에서도 살아남기 힘듬

 

 

 

확실히 모바일보다는 스팀이 정해진 스펙이나 제한이 적다 보니 훨씬 경쟁이 편할 거라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기준으로 PC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고사양에 스마트폰 게임과는 다르게 '가볍게' 즐기는 유저가 

 

아닙니다.

 

자리를 잡고 각을 잡아 앉아 엄청난 해상도를 자랑하는 스펙으로 게임을 즐기는 하드코어 유저들이 

 

바로 스팀 유저이며 그들에 입맛에 맞게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개발기간 + 실력 + 비주얼 충족이

 

되어야만 하기에 아무리 2019년 기준 한 달에 7~800개가 게임으로만 올라온다고 해도

 

그 안에서 살아남아 이름을 알리거나 '긍정적 평가'를 받긴 어렵습니다.

 

 

인디가 인디 하는데 왜 인디 하지 못할까?!

 

인디 개발자는 애초에 기본 자금도 별로 없고 그렇다 보니 소규모 개발사나 인디 개발팀이라 하는 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인디게임 시장에는 인디가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아무리 잘 만든 게임이라고 해도 광고할 돈도 없으며 심지어 인디 개발자의 초기 비용인 개발엔진이나
툴 + 책 + 라이센스비용등...ㅠㅠ

 

 

자... 그럼 퍼블리셔를 잡아 광고와 배급을 할 수 있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을 하는 유저가 있는데, 대형 퍼블리셔들은 0.01% 라도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익 시스템을 가진 게임들과 계약을 체결하거나 혹은 시스템을 바꾸도록 압박합니다.

 

참신하고 혁신적인 게임성을 가진 게임들은 대부분 계약조차 하지 못하기에 인디는 인디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카피 랜덤 박스 게임이나 똑같은 게임만 계속해서 나오게 된 연유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인디라서 성공하기 힘든 것일까?

 

아니요.

 

게이머들은 인디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게임들에게 바라는 점은 AA급 게임이나 대규모 자본이 들어간 

 

대작 게임들과 인디 게임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재미를 주거나 참신하고 독특한 발상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게임을 원하고

 

답답한 게임회사들의 꼰대들이 정한 룰에서 벗어난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어 하기에 

 

인디라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신함이나 독특한 발상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어야 하며

 

재미라는 것이 베이스에 깔려 있다면 뒤늦게 입소문을 타고 성공한 인디 게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디가 이상하다...

 

 

copycat indie games 라고 검색한 내용(뭘 따라했는지는 모르겠음)

 

 

 

인디는 독립적인 게임이라는 말에서 나온 단어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에서 잘 나가는 게임들을 따라 하거나

 

혹은 상업적으로 성공한 인디 개발사를 인수하여 인디스럽지 못하게 바뀌거나...

 

묘하게도 시장성과 자본을 쫓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행하고 있는 게임이나 트렌드 게임을 할 거라면 대기업에서 만든 훨씬 강력한 그래픽과 성능 그리고 상업성이나

 

안정적으로 나온 게임을 할 텐데 인디는 이를 무시하고 '인디니까' 유행하는 게임도 해줄 거라 믿는 경향도 보여

 

뭔가 씁쓸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인디 게임의 성공이 어려운 마지막 이유

 

대부분 자본이 부족한 상태이다 보니 만드는 시간이 있다면 밥 먹을 돈 조차 없고... 생활을 위해 일을 하게 되면

 

제작할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이를 모두 이겨내고 게임을 발매했을 때 실패할 경우 인디 게임은 그것으로 끝입니다.

 

기업처럼 다음 기회나 다른 팀으로 전출되거나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는 것이 아닌 더 이상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시간과 돈을 모두 잃게 되기에 '다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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