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과 정보의 사이

[잡담]쿠소게 똥게임이 이 세상에 필요한 이유에 대해

게임코드프리 2019. 10. 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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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소게 #똥게임 #똥망게임 #망게임

 

세상에 나쁜 게임은 없다 똥게임의 존재의 이유

 

 

살다보면 어째서 이런 게임이 세상에 나오게 된걸까 의문을 갖게 하는 게임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어른들의 사정(제작사와 투자자의 불화등)이나 제작먹튀라던가

상상은 S급회사지만 실력이 뒤따라 주지 않으면

어김없이 똥게임이 제작되어 세상에 등장합니다.

 

오늘은 그런 똥게임 조차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야 할지 갑자기

불현듯 이 이야기를 주제로

똥게임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쿠소게라 불리우는 게임의 특징에 대해서

 

 

[1] 이미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온 시스템들에서 과거로 회귀하여 제작함.

 

 

 

 

예를들어 30년이 더 된 게임업계에서 제작과 판매를 통해서

이렇게 만들면 안된다는 것을 검증과 입증까지

마친 시스템들을... 마치 본인들이 처음 만든 시스템이라 생각하고

아무런 R&D를 거치지 않고 나온 것들이 존재합니다.

 

유저들은 이미 여러가지 형태의 시스템에 의해 가장 좋은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어리둥절하기만 하고 그것을 처음 겪는 유저들은 게임이

원래 이렇게 불편한건가 생각하게 됩니다.

 

 

 

[2] 제작 능력은 안되는데 일을 크게 만들어 제작된 게임

 

게임을 제작할때 가장 많이 똥게임에 쉽고 빠르게 접근하려면 본인들의

능력 밖의 게임을 제작하면 됩니다.

일단 왜 오픈월드로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람들이 좋아하니

오픈월드로 만들자!

 

그리고 그 휑하고 넓은 월드에 시스템과 플레이 해야할 놀거리를 채우지 못하고

무수히 많은 버그들로 유저를 괴롭게 만듭니다.

 

 

 

[3] 시스템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로 오버플로우

 

 

쉽게 설명하자면 메모리나 성능이 부족한 플랫폼에 엄청난 사양이

요구되는 게임을 만들고

최적화가 되지 않아 프레임드랍이 심하게 일어나거나 메모리 부족으로

튕기기 까지 하는 게임들을 말하며

주로 실력은 따라주지 않는데 일단 고스펙의 그래픽을 요구하는 삼류

에로게 게임회사가 가장 많이 

실수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안함...잘좀 만들었으면...)

 

 

 

[4] 제작자도 대체 뭘 만드려고 하는지 정리가 안된 게임

 

 

처음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그 끝은 똥망인 게임들의 특징이 바로

정리가 안된 게임입니다.

예술을 하려고 하는것인지 시나리오부터 설계까지 모두 엉망진창인 게임들을 보면...

대체 무슨 의도로 이 게임을 만들었는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불가능하고 심지어 제작자의 코멘트나

인터뷰를 읽어봐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과부하는 인간에게 무척 해로움)

 

 

 

삼류 똥게임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들

 

 

만약 본인이 게임이 지루하게 느껴지거나 게임 불감증에 걸려 있다면,

 

추천 쿠소게임들을 해보며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게임들을 플레이 하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새삼스레

게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게임을 취미로 제작하는 사람들도 유저의 입장일때와 제작자의 입장일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난 저렇게 만들지 말아야 겠다는 의지가 생김)

 

 

 

  • 똥게임을 플레이 할때 생기는 현상

 

말도 안되는 똥게임을 하게 되면 우선 한숨이 나오지만 끈기를 가지고 플레이를 하다보면

머리가 멍해지며 과거 자신이 해왔던 실수나 잘못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시험기간에 갑자기 뉴스도 재밌는 것처럼 청소나 빨래등 집안일이나

평소에 하기 싫었던 것들이 갑자기 즐겁게 느껴집니다.

 

 

 

  • 고전명작 게임들을 존경하게 됨

 

 

사람들은 그저 오래전에 발매했다는 이유로 옛날게임이다

올드하다라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 오래된 게임만도 못한 게임들이 여전히 발매를 하고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전 게임들에 익숙하여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들이 그보다 못한 시스템을 가지고

요즘 그래픽으로

나온 게임들을 보면서 그래픽만 발전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큰 발전을 못한것에

안타까움과 과거 명작의 존경심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게임개발 지망생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줌

 

 

이런 게임도 만드는 개발자가 있는데 나라고 못할까? 라는 자신감을

가져다 주기도 하며

게임개발을 공부하다가 막히거나 무언언가 자괴감이 들어 중간에 포기하려고 할때

이런 게임들은 무척 자신감과 알수 없는 희망을 가져다줍니다.

 

 

쿠소게를 즐기는 자와 극복하는자

 

 

쿠소게를 플레이하게 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쿠소게임이 아닌 줄 알고

플레이하는 경우와

소문듣고 찾아온 쿠소게 콜렉터, 그리고 그냥 극복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올해의 쿠소게라고 불리우는 두가지 게임을 예로들어보면,

 

 

 

 

명작 혼두라(북미 콘트라)를 리메이크한 콘트라 로그 콥스의 경우

어릴적 추억 + 신규 유저를 노린 컨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 이것을 재미있게 즐기는 유저들은 '참을만 하다'라는 반응과

과거 명작을 생각하고 플레이 한 유저들은

머릿속에서 과거의 명작을 잊게 만들만큼 놀라운 충격과 공포를 받게 되어었다고 하며

사람들이 하지 말라면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 뼈져리게 느끼는 게임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하나의 명작을 과감히 망쳐버린...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이 게임을 플레이 하느니 1981년작을 다시 돈주고 사겠다는 반응이 나올정도로

실망감이 컸던 유저들이 속출하면서 최신작임에도 평가가 나쁜 이유는 바로 전작들에 비해 

모든 것들이 다운된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캐릭터도 절반, 재미도 절반)

 

 

게임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자신에게는 명작이 될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잊지못할

트라우마가 될수 있을만큼 게임의 취향은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으로

게임이 '정상적으로' 작동만 한다면

쿠소게도 이제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그것을 즐기는

유저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망작의 게임들도 빛과 어둠처럼 공존해야 명작들도

빛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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