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엔드링(Endling)현실적인 여우 생존기
#엔드링#엔드링여우#여우서바이벌
엔드링(Endling)현실적인 여우 생존기
2022년에 발매한 멀티플랫폼(온 기종으로 다 나옴) 엔드링은 비슷한 이름의
엘든링에게 밀려 사실상 어떤 게임인지 조차 알기 어려웠던 게임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살아남고 여우본인과 새끼들을 무사히 키워냄과 동시에
생존기술을 알려주는 큰 역할을 해야 하는 3인칭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오늘은 힐링 게임인 줄 알았더니 모험과 생존의 눈물없이 볼 수 없었던 여우의 생존기
엔드링에 대해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엔드링 : 익스틴션 이즈 포에버
기본적으로 엔드링은 인간이 일으킨 산불을 피해 탈출을 하며 겨우 새끼를 낳을
은신처를 찾아 무사히 생존할 것이라는 희망과 다르게 어느날 새끼 중 한마리를
알 수 없는 사냥꾼으로 부터 납치를 당하고 그 후 나머지 새끼들의 보살핌과
가끔씩 느껴지는 납치된 새끼의 냄새를 추적해가며 행방을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평상시에는 먹이의 향을 맡고 추적하여 새끼들이 굶지 않도록 하는 것이
첫번째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고 틈틈히 주변을 탐색하며 사냥꾼의 흔적을 찾아내고
이벤트성으로 열리는 날짜(예: 밤 10)에 스토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먹이는 점차 구하기 어려워지고 난이도가 올라가는 느낌을 받게 되며
점차 인간 혹은 올빼미같은 새끼를 위협할만한 요소들이 추가되며
힐링물인줄 알았던 게이머들에게 충격을 주면서 본격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게임입니다.
엔드링의 활동에 대해서
[먹이활동]
처음에는 쥐, 물고기, 열매등 다양한 먹이들이 존재하다보니 쉽게 굶주리는 일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자란 먹이로 인해 쓰레기를 뒤져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랜덤박스로 운이 좋을 경우에는 먹이가 여러번 나오기도 하고
꽝일 경우에는 목에 쓰레기를 뒤짚어 쓰는 정도의 이벤트로 연출합니다.
모험을 즐길수 있지만 불필요한 시간을 소모할 필요가 없는 부분도 존재하는데,
엔드링의 오소리는 가운데 큰 먹이를 지키며 길을 막아서며 그냥 시간이 지나
이벤트로 인해 덫에 갇힌 오소리를 구해주고 난 이후에는 새끼들에게 긴급재난 지원금을
주는 고마운 존재가 됩니다. (위급할때는 가면 먹이를 줌)
[탐험활동]
탐험활동에서는 막혀있는 길도 결국 이벤트 날짜로 인해 열리는 경우가 있고
인간 적들을 짓기로 유인하여 다른방향으로 이끌고 추적을 따돌리거나
길을 우회하여야 하기도 하고 숨을 수 있는 장소에서 적들이 지나쳐가길
기대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잘못 덤볐다가 부상을 당할 경우에는 한동안 사냥을 못하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행동을 못하게 되니 주의해야 하며
간혹 기믹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뜻하지 않은 먹이나 새끼들이 새로운 스킬을 배워
생존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익히게 되기도 합니다.
(역시 배움이 중요함)
엔드링의 장단점에 대해서
대사 한마디 없이 엔드링은 몰입감을 주기에 충분히 연출적으로나 분위기로나
게임의 흐름들이 매끄럽고 새끼들과 함께 하는 순간들이 늘 긴장감과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만약 한순간의 실수로 어미가 죽게되거나 혹은 새끼를 배고픔에 이기지 못해
사망하게 되기라도 하면 그 충격과 슬픔들이 고스란히 다가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먹이활동과 모험활동을 반복적으로 하고 자신의 은신처에 되돌아오는 단순한 구조이지만
때로는 긴장감이 있는 이벤트나 나쁜 인간들, 혹은 간혹 새끼들의 배고픔을 도와줄
착한 인간들을 만나면서 희노애락을 느끼게 해줍니다.
개인적인 단점으로는 템포가 느리고 맵이 넓으며 점차 난이도가 올라가
생존이 어려워 지는 부분들이 단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유는 이런 상황들을 대처할만큼의 설명이나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알려주지 않고 모든것을 유저에게 맡기다보니
'지금은 못가는 건가?', '어떻게 해야 하지?', '피해야 하나?', '스킬이 없어서 그런가?'
등등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들고 납치당한 아이도 빨리 찾아야 겠다는 마음에
조급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여우의 어미로서 새끼들을 키워내는
고군분투를 너무나 아름답게 묘사했고 이런것이 모성애라는 것이다는 느낌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습니다.
엔드링의 리뷰를 마치며...
사실 비슷한 류의 게임들을 많이 해보다 보니 또 힐링 게임인가? 라고
착각을 하고 시작했다가 의외로 잘만들어진 아름다운 3인칭 여우 서바이벌이라는
새로운 느낌의 게임 엔드링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끼들을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지 늘 걱정하며 어떤 여정이 숨겨져 있을지
직접 플레이를 해보면서 엔드링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지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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