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Xbox360 국산게임 나인티 나인 나이츠(N3)
#나인티나인나이츠#N3#99일의밤
Xbox360 국산게임 나인티 나인 나이츠(N3)
나인티 나인 나이츠는 판타그램과(블루사이드) Q엔터테이먼트 합작(?)
(사실상 명의만 빌려줌)의 Xbox360 초기 출시작으로 2006년 4월 20일에 발매한
국산 콘솔 게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99의 기사라고 착각을 하지만 자세히 보면 Knight(기사)가 아니라
Nights(밤)이기 때문에 99일의 밤이라는 뜻이며 줄여서 흔히 N3라고 부릅니다.
이 게임은 진삼국무쌍류 게임으로 당시 훨씬 더 많은 적들의 구현이나 전장액션 게임에서
기술력(프레임드랍을 줄이고 더 많은 오브젝트를 화면에 표시)을 보여줬기에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Xbox360의 초기작이기 때문에 성능을 과시하기 위한 당시 분위기도 한몫을 했음
N3라는 나인티 나인 나이츠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무쌍류 액션이기에 쉽고 간단한 조작으로 화려한 액션을 펼칠 수 있으며
총 플레이블 캐릭터는 6명 + 숨겨진 캐릭터 1명을 위주로 시나리오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매력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는 게임입니다.
등장인물들이 개성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보니 성격을 떠나 공격 형태나 스킬들이
익숙해져야만 빠르게 적들을 처리할 수 있으며, 가장 놀라운 부분은 바로
적들의 시체가 쌓여있다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느려지지 않음)
N3라는 나인티 나인 나이츠의 플레이블 캐릭터들
나인티 나인 나이츠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매우 다르기지만
익숙해지며 레벨이 오를수록 상당히 사용기술이 많아지면서 초반에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점차 키워나가면 강력한 모습들을 보여주기에
외모적인 취향이 안 맞더라도 집중하여 플레이를 하다 보면 액션의 재미에서는
보장을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등장인물로는 성격이 이상한 인피, 엄친아 아스파, 이름은 귀엽지만 근육 아저씨 미피,
그나마 가장 귀여운 로리 마법사 튜루르, 복수에 불타는 딩그밧 고블린, 불량배인데
성직자의 길을 걷게 된 카라랑, 힘든 캐릭터 트롤등 하나하나 상당히 신경 써서
만들어놓은 캐릭터들의 개성이 존재합니다.
생각보다 잘 만들었던 나인티 나인 나이츠
개인적으로 블루사이드 재직당시 직접 개발에 참여한 게임은 아니지만,
(이미 입사하고 나니 베타테스트 중이었음)
회사 내에서 뭔가 만들었던 게임이 콘솔용이었기에 상당히 관심을 가졌고
심지어 인터넷이나 게임잡지등에서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게임이었기에
더 나인티 나인 나이츠라는 게임에 괜히 애정이 가기도 했습니다.
스토리의 전개나 액션과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당시기준) 상당한 적들의 수가
끊김 없이 등장하면서 쉽게 무쌍을 찍는 것을 보며 희열을 느끼게 해 줬으며
사용하는 캐릭터에 따라 달라지는 게임의 무게나 스타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발매 전부터 플레이를 베타테스트로 회사에서 할 때는 분명 발매 후 보다 재미있고
밸런스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게임이 완전히 발매를 한 후 관련 QA팀에 문의를 해보니
당시 이사님께서 마지막 부분이 더 어려워야 하지 않겠냐는 말로 인해서
밸런스 붕괴가 일어나고 그것이 실제로 반영되어 나온 결과물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시아의 꼰대문화)
그냥 게이머로서 나인티 나인 나이츠의 전체적인 평가 및 감상들
오래전 게임이지만 액션면에서나 스토리 면에서나 그렇게 떨어지는 부분들이 없었고
오히려 연출이나 영상미, 그리고 캐릭터성등 세심하게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후반으로 갈수록 이상해지고 어려워지는 밸런스의 부분들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의 성장 부분들(역시 밸런스에 포함되는...)도 아쉬우며
가격대도 당시에는 그렇게 싼편이 아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인티 나인 나이츠는 실제로 당시의 디스플레이와 Xbox360으로 플레이를 했을때
최적화와 영상미들을 맞춰놓은 게임이다보니 다른 루트로 플레이를 할 경우에는
느낌이 많이 다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상급 그래픽이었으며 밸런스를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루사이드에서 다른 게임을 만들고 있던 시기였기에 N3의 활약이나
킹덤언더파이어팀이 상당히 부러웠고 내가 참여하고 있는 게임도 발매되어 콘솔 게임좀
만들어봤으면 하는 꿈이 있었지만 무산된 것도 아쉽습니다. (ㅠㅠ)
이렇게 추억과 재미를 가지고 있던 나인티 나인 나이츠의 긴 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