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스타크래프트 슈팅게임 - 미션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슈팅게임#미션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슈팅게임 - 미션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를 슈팅게임으로 만든 이 게임은 썬전자에서 제작한 2000년에 나온
게임으로 무려 라이센스를 무시하고 오락실 자체기판으로 만들어낸 게임입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등장하는 유닛이나 건물을 활용해서 만든 게임이면서도
가장 의아한 부분은 배경음악은 왜인지 워크래프트2 BGM의 미디버전을 틀어놓았으며
게임의 전체적인 인터페이스가 아이템들은 사이쿄의 슈팅게임을 따라 만든 부분들도
인상적입니다.
미션크래프트 플레이블 기체
스타크래프트 슈팅게임인 미션크래프트에서 선택가능한 기체는 테란의 레이스,
프로토스는 스카우터, 저그는 뮤탈을 조종하여 플레이가 가능하며
각각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기체 | 파워 | 차지샷 | 폭탄 | 에너지 |
| 레이스 | ★★★★☆ | ★★★☆☆ | ★☆☆☆☆ | ★★☆☆☆ |
| 스카우터 | ★★★☆☆ | ★★★☆☆ | ★★★☆☆ | ★★★★☆ |
| 뮤탈 | ★★☆☆☆ | ★★★★☆ | ★★☆☆☆ | ★★★☆☆ |
예를들면 레이스의 파워와 차지샷은 좋은 반면 다른 부분들이 성능이 떨어지며
스카우터는 실드가 있고 무난한 성능을 발휘하며, 뮤탈에게는 엄청나게 강한
차지샷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각각의 취향대로 골라 플레이를 하는 맛이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슈팅게임의 매력은?
스타크래프트 슈팅게임이라고 하는 미션크래프트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다양한 유닛들을
비행 슈팅게임이라는 장르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부분과 함께 나름대로 세계관이나
설정들을 따라가고 있다보니 슈팅 스테이지에서 파일런을 부수면 언파워드 되는 부분이나
뮤탈과 스카우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실드나 체력이 회복되는 부분들이 인상적입니다.
우선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이라기 보다는 바카게(바보같은 게임), 쿠소게(똥게임)에
속할만한 요소들을 매우 많이 충족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그 요소들 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생체유닛도 건물도, 마린도 모두 폭발로 사라지며
이펙트는 록맨x4에 등장하는 폭발 이펙트를 사용한 점이나...(인디게임도 이거보단 성의 있는 듯)
1-8 스테이지가 끝이지만 2주차가 있으며 2-3부터는 갑작스럽게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
실질적으로는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요소들이 그 증거들입니다.
미션크래프트를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는가?
한때는 실물기판들이 여기저기서 발견되어 아주 간헐적으로 실물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전해지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2-3부터는 제대로 플레이가 불가능하기에
그냥 이런 게임이 있었다고 추억만 간직하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마메로 플레이를 해보겠다고 애쓰는 유저들에게
미리 말해주자면, 어느 정도 플레이는 가능하나 사운드가 안 나오는 현상이나
완벽구동은 더 불가능한 점은 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슈팅게임의 단점들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애초에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힘입어 대충 이미테이션 게임을 만들고
심지어 리소스도 여기저기서 퍼온 것으로 만든 게임을 심의를 통과해 준 것도
놀랍지만 게임의 내용이나 독창적인 시스템, 혹은 스코어링을 위한 그 어떠한 것도
없기 때문에 비행 슈팅게임만의 매력보다는 오로지 인기에 묻어가면서
돈을 벌어보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그저 스테이지도 짧고 다양한 테마가 있는 맵이라기 보다 그냥
맵에디터에서 짜집기로 만들어낸 듯한 맵구성과 너무나 심심한 보스전들로 인해서
일반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다른 슈팅게임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쉬운 게임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슈팅게임을 돌아보며
시간이 무척이나 많이 흘러간 이후 잊혀진 게임쪽에 속하는 미션크래프트이지만
가끔씩 술자리에서나 스몰토크를 하는 자리에서 말이 나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스타크래프트로 슈팅게임을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
이미 있어요.
어쨋거나 대부분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저렇게 순박하게
모르고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을 위해 역시 좀 더 미션크래프트가 유명해져야
쓸때없는 시도를 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정말 혹시나 해보려고 시도해보는 사람은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