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마계전기 디스가이아 - 리파인(Disgaea Refine)
#마계전기 디스가이아#리파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리파인
2003년 PS2로 처음 발매한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등장은 한글화된 게임에 목말라 있던
유저들에게 필수로 플레이 해봐야 할 게임이었으며 참신한 집고 던지기 시스템이나
패널시스템, 그리고 최흉시스템이나 미친듯이 무한정으로 강해지는 파고들요소로
SRPG의 명작시리즈를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리파인은 고해상도로 2018년에 발매한 PS4, 닌텐도 스위치버전으로
발매하였으며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아볼까 합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리파인 가격 PS4 59,800원)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리파인의 대략적인 스토리
잠에서 깨어난 마왕의 아들 라하르가 자신의 아버지가 2년 전에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고 당황하다 아버지가 죽었으니 이제 내가 마왕이라며 금방 기운을
되찾고 마계 전역과 인간계 및 천계를 휩쓸고 다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상당히 코믹하고 유쾌한 스토리이며 아주 간혹 진지해지거나
어두운 이야기가 펼쳐지며 조건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 멀티엔딩을 채택했습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리파인의 달라진 점에 대해서
마계전기 디스가이아라는 게임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이식작들을
내놓았지만 대부분 해당 기기의 스펙에 맞춰서 텍스쳐가 바뀌거나 인터페이스를
조절하는 정도로 울거먹었던 게임이지만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리파인의 경우에는
확실히 더 높아진 텍스쳐링이나 폰트의 변경, 이펙트의 변경 정도만
눈에 띌뿐... 시스템적으로나 게임의 편의성등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리파인을 즐기기
많은 사람들이 6편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디스가이아 시리즈가 발전된 만큼
어느정도 시스템의 융화가 있을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그저 그래픽만 바뀐 부분에
실망감을 감추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인 게임의 시스템이나 재미가
워낙 출중했던 게임이기에 막상 하다보면 다시 빠져들게 됩니다.
재미있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제자 시스템
기존 캐릭터로 제자를 만들고 또 그 제자로 자신의 제자를 만들 수 있다보니
기술들은 제자가 스승의 옆에 있기만 해도 사용이 가능하고 혹은 그 기술이
레벨 1로 만들면 무한 사용이 가능한 점들이나 또는 제자의 스탯이
ATK가 강한 제자와 INT가 강한 제자 둘이서 물리공격, 마법공격령 10%를 더해
점점 강력해지는 부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고난을 겪어야만 가능)
패널시스템은, 라퓌셀에서 부터 이어져 내려온 시스템으로 같은 패널의 색을
바꿔가며 연계기를 사용할 수 있고 폭발을 활용하여 전장을 유리하고 불리하게
변화되는 시스템입니다. (자세한 설명보다는 그냥 튜토리얼에 나옴)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전생시스템으로
레벨1로 되돌아가면서 보너스 포인트로 계속해서 강해지기 위해 순환하는
폐인양성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계치 만렙레벨 9999)
전생을 하면서 스탯은 오르면서 계속 반복 작업을 하게 되지만 한계치의 공격력이나
어떤 특정 스탯을 끝까지 올렸다면 더이상 키울 필요는 없습니다.
원하는 캐릭터를 키우려면 전생 시스템 말고도 장비 육성까지 해야 하기에
계속해서 아이템계를 반복해서 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마계전기 디스가이아가
얼마나 무서운 중독성 게임인지 깨닫게 됩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장단점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스토리도 나름 재미있으며 다양한 시스템들은 파고들수록
빠져들수 있는 매력들이 존재합니다.
예를들어 암흑의회라는 시스템은 평소에 원하는 것을 의제로 정하고
그것을 의회에서 찬반 토론끝에 결정을 할 수 있지만, 의원들에게 뇌물을 먹이거나
그것도 싫다면 부결되었을때 힘으로 모두 쓰러뜨려 원하는 의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숨겨진 보스 초마왕 바알을 격파하면 라하르가 칭호가 바뀌면서
모든 의제가 통과됩니다. (역시 마계야)
또한 팬서비스가 다양해서 PS2판을 구입한 사람은 전작 라퓌셀의 주인공
프리에와 같은 '마알 인형 시리즈'의 마죠리가 등장하고 PSP판으로 나온
마계전기 디스가이아는 신작 캐릭터가 게스트로 나오는등의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이 게임에서 단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역시 육성시스템이 너무나 반복적으로
많은 플레이타임을 요구한다는 것이지만, 애초에 그것을 싫어하는 유저라면
이 게임을 구입해서는 안됩니다. (장점이자 단점이기에)
그 외에 단점이라 한다면 전투에서 스킬 연출이 여전히 딜레이가 줄어들지 않아
한번 보고 난 이후 옵션에서 연출을 스킵하도록 설정을 해놓아야만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성능도 좋아졌는데 왜 이러는건가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회차 강제에 대해서
애초에 기획부터 멀티 엔딩을 통해서 2회차 3회차를 요구하는 게임이다보니
쉽게 캐릭터나 장비를 강력하게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회차플레이를 하게 되고 또 매번 상점에 들러 템정리를 하면서
게임의 플레이 중 상당시간을 로젠 퀸 상회에서 보내게 됩니다.
누구에게 무기 및 장비를 달아줄 것인지 어떻게 세팅을 할 것인지,
데미지가 어떻게 변화해서 나올지를 연구하면서 아이템계를 계속 돌거나
가끔씩 만족스러운 데미지가 나올 경우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이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기본적인 플레이이자 재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반복해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당연하기에 어떻게 해야
엔딩을 볼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그냥 하다보면 모든 멀티엔딩을 다 보게됩니다.
(결국에는 다 보게됨)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에서 뭘해야 할지 모를때
게임을 반복해서 플레이를 하거나 지쳐버릴경우에는 가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때가 존재하는데, 이때는 포탈에 들어가기 전에 벽쪽에 서있는 고블린에게
말을 걸면 힌트를 주며 어디에서 무엇이 발생했다는 정보를 통해서
지역을 선택해 그곳에서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각 지역에 새롭게 다시 갈 경우에는 매번 조건들이 달라지다보니,
적 공격력3배 혹은 방어력, 아니면 특수효과의 강함등 여러가지 달라지는 상황에
맞춰 플레이를 해야 하는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리파인을 플레이 한 소감에 대해
이미 PS2에서 3회차를 다 해봤으며 PSP로 나온 게임도 플레이를 하고...
그리고 또 호구처럼 PS4버전을 플레이를 해봤지만,
확실히 그래픽의 변화가 큰 차이를 준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게 됩니다.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것은 추억보정이며 방금전에도 PS2를 다시 켜보았더니 끔찍했습니다.
디스가이아의 시스템들이 발전되기 전 초석이 된 게임 마계전기 디스가이의 입문작으로
다시 그래픽이 리파인된 게임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요즘 세대의 게이머들이
오히려 부러울 정도로 그래픽은 예뻐졌으며 게임성도 여전히 재미있기에
파고들면서 게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이 될 SRPG 게임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피곤한데 괜히 거치형 콘솔용으로 구입하여
뒹굴거리면서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할껄이라는 후회가 조금 남지만...
마계전기 디스가이아는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